[이준석의 "三姓家奴"와 "막시무스"의 矛盾]
요사이 궁지에 몰린듯한 이준석의 sns의 글과 방송용어 등을 보면 고사성어와 함께 "흑화(黑化)"라던지 "삼성가노(三姓家奴)" 그리고 당권탐욕에 제정신 못차리는 "골룸"들 "막시무스" 등 삼국지나 로마시대 혹은 영화의 캐릭터 등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찾아 인용해 표현하며 당정간 분탕질의 중심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9일 입장문을 내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데 당의 위신 훼손 등 품위유지를 위반하면 엄정하게 관련 사안을 심의할 것이다.” 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을 비판하고, 당내외 정치인들과 하나하나 설전을 벌이는 이준석에게 자중하라고 사실상 경고성 엄포를 놓자 그는 "푸하하하~"로 비웃으며 매를 자초하기도 했다.
지난번에도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도 나중에 윤 대통령한테 싫은 소리 할 수 있는 분들이다. 잘 보시라. 그분들의 이력. 제가 예전에 어떤 네 글자에 비유했다"고 장제원 의원을 공격한 '삼성가노(三姓家奴)'라는 용어를 다시한번 말했다.
이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뒤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만들었지만, 2017년 대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당시 바른정당 대선후보)을 지지하지 않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시 대선후보를 지지하며 복당한 이들을 '3개의 주인 성씨를 가진 노비'로 빗대며 표현한 것이다.
적반하장이란 말이 있듯이 이준석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하고 배신과 함께 바른정당 유승민과 함께하며 손학규의 바른미래당 시절 또한 분탕질과 함께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오며 三姓家奴의 행동을 하고있지 않았는가
또한 이대표은 지난 22일 "누가 만약 전당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서 타협하자면서 내년 1월에 전당대회를 하면 11월쯤 또 뭐가 쑥 나타나서 옆구리 한번 푹 찌르고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은 이날 밤 MBN '판도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전당대회에 나가는 게 의미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말하며 영화
'글래디에이터' 속에 나오는 검투사 '막시무스' 장군의 예를 들었다.
'글래디에이터'는 황제의 총애를 받던 로마의 장군 '막시무스(Maximus)'의 복수를 다룬 영화인데 막시무스는 황제인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황제 자리에 오른 '코모두스(Commodus)'의 모함으로 가족을 잃고 검투사가 된 뒤 복수에 성공한다는 내용이다.
이준석은 본인을 주인공인 용맹한 검투사 '막시무스'장군에 비유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온갖 잡기에 탐닉하며 나약한 황제 '코모두스'에 빗댄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법원에 제출한 자필 탄원서에서 “절대자는 지금의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이번에 시도했던 비상상황에 대한 선포권을 더욱 적극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 대통령을 신군부(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비유하며 사법부에 가처분 인용을 호소했다.
또한 그는 “절대자(대통령 지칭)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윤리위원회 징계절차 및 경찰 수사 절차 정리, 대통령 특사 중재 등의 회유성 제안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전 대표는 언론에 공개된 자필 탄원서 사진에 ‘열람용’이라는 글자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송달되었을 자필편지 내용을 열심히 캡처하고 사진 찍어서 이준석이 유출한 것처럼 보도하고, 당내 익명관계자는 셀프 유출에 대해 셀프 격노한다”며 “1단계에서 이미 열람용인게 밝혀졌으니 작전 계획서를 다시 수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열람하면 꼭 있어야 할 열람날짜와 열람인이 없어 이는 열람사실이 없는 거짓으로 판명되고 있다.
그의 자필 탄원서를 보면 절대자(윤 대통령 지칭)가 사태를 주도하며, 그의 성상납 비리를 무마하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에 따른 윤리위 징계과정과 함께 비대위 설치과정의 불합리함을 가처분신청을 인용해 줄것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요사이 컴퓨터 시대라 펜글씨 등을 많이 활용하고 있진 않지만 자필로 쓴 글씨를 보면 문맥도 맞지않고 읽기도 어려운 졸필같은 느낌마저 든다.
옛 선비들은 사대부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신언서판(身言書判)"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즉 용모(身), 언변(言), 글씨(書), 판단력(判)을 어떨땐 인재등용의 기준으로 삼기도 했다.
그는 본인을 "막시무스"에 비유하지만 외모나 행동 思考 및 걷는모습 등 어디를 비교해 보나 어울리지 않고 모순(矛盾)점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에게는 막스무스의 강인함과 용맹함을 찾을 수 없으며 거짓말과 함께 스스로의 잘못의 늬우침도 없고, 모든 잘못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려는 간교한 모습에서 진실과 정의를 찾아 맞서는 막스무스를 떠올릴수가 없다.
이준석 전 대표는 스스로를 권력다툼속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그의 치부들을 감추며 외부로 돌리려 하지만 이미 국민들은 그의 비행을 다 알고 있으며, 그와 함께했던 측근들 마저 하나 둘 떠나고 있다.
또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이 전 대표의 반발 사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처음에 끌어 안았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만나서 그동안에 쌓인 오해와 불신을 풀고 끌어 안는다면 저는 그게 바로 정치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포용의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최재형 위원장도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이라면서 "큰 틀에서 정권 교체·재창출 지향점이 같다면 대통령이 품는 것도 우리 당에 대한 전체적 국민 지지 외연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해하기 어렵다.
그동안 윤 대통령이 포용하지 않았는가
당내 분위기를 끝없이 흐려놓고 윤핵관이란 신조어까지 만들며 분탕질 하는 대표를 어찌 끝까지 포용하란 말인가
더욱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밤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하여 "짐작하건대 국민은 대통령이 어른인데 이 전 대표를 포용하면 해결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꼬집으면서 "대통령의 내부총질 문자로 사건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묘한 표현을 했다.
심지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0일밤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서 "책임이 양쪽에 다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선거 때 같이 했으면 이 전 대표를 품어주는 아량도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서 오늘과 같은 묘한 현상이 생겨난 것"이라고 이준석을 끝까지 두둔했다.
포용은 할게있고 하지못할 포용이 엄연히 존재한다. 어쩌면 성상납은 젊은시절 있을 수있다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정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에게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또한 공소시효가 지난 일이라 하지만 증거인멸과 꾸준히 받아온 뇌물들과 함께 수 많은 거짓말과 당내 분탕질을 하고 있는데 어찌 포용을 하자는가
신평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이준석 세력'이 빨리 힘을 잃어야 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윤 정부를 흔들 것"이라면서 "그것은 그들이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생존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명확하게 인식해야 올바른 대처 방법이 나옵니다. 지금 이준석의 형사 3종 세트 성상납, 증거인멸, 무고의 혐의가 거의 사실로 드러나는 단계에서 그를 포용하자는 말은, 보수 진영 전체의 장래를 어둡게 할 위험이 있고 또한 그가 내거는 허구의 '정치적 박해'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이준석의 정치행보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보지만 순탄하게 보이지는 않은 것 같다.
그의 참지못하는 깊은 생각이 없는 다변(多辨)이 오늘의 사태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어떨땐 "沈默이 금"이라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
"군자는 자신에게서 찾고(君子求諸己)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小人求諸人)"
라는 故事(論語)와 함께 1990년경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내 탓이요" 라는 말이 스티커까지 붙이며 사회운동으로 널리 퍼졌던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친다.
-靑松愚民 松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