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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선텍 파산으로 본 중국 태양광산업 미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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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4-03 | 국가 | 중국 | 작성자 | 김명신(상하이무역관) |
선텍 파산으로 본 중국 태양광 산업 미래 - 단일품목에 집중하는 전략과 과도한 수출의존방식이 파산 불러 - - 올해 태양광산업 대조정기 거칠 듯...올 6~9월 중소기업 퇴출 정점 - □ 선텍 파산 ○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선텍이 3월 20일 파산함. - 3월 18일 8개의 중국 내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자위원회가 장쑤성 우시 중급인민법원에 선텍의 파산 구조조정을 신청함. 같은 날 우시중급법원은 파산법에 따라 선텍의 파산을 결정함. 사진자료 : 바이두 ○ 선텍은 창업자 스정룽(施正榮)이 2011년 우시정부의 협조하에 설립한 기업으로 태양광 패널을 생산함. - 한창 잘 나갈 때는 전 세계적으로 총 1만1000명의 직원을 둘 정도로 규모를 늘렸으며 전 세계 3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함. - 우시도 선텍 덕분에 중국 최대의 태양광 패널 생산기지로 부상할 수 있었음. ○ 중국의 법원위원회가 파견한 관리자가 선텍을 관할하며 선텍에 대한 구조조정을 주도함. - 선텍은 법원 감독하에 일상업무를 진행함. - 우시정부 관계자는 향후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우시궈렌발전유한공사(國聯發展有限公司)가 참여해 은행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하고 채무와 자산을 정리한 후 경쟁력을 보유한 자산에 대해 자금을 투입, 새로운 회사를 탄생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힘. - 구조조정의 앞날에 대해서는 상당수의 업계 관계자가 정부가 선텍을 구제한다 하더라도 현재 시장환경에서는 생존여부가 미지수라고 보고 있음. □ 사업다변화에 안이하게 대처, 과도한 수출 의존도가 파산 원인 ○ 선텍의 파산은 맹목적인 확장 때문임. - 2005년 상장이후 스정룽 CEO는 생산능력을 대규모로 확장함. - 2007년 5월 3억 달러를 박막전지분야에 투자했으며 2010년에는 전 세계 태양광 전지 패널 판매량 1위를 기록함. - 2012년 선텍의 생산능력이 2.4기가와트에 달함. - 선텍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태양광기업이 심각한 과잉생산 문제에 직면함. - 정부의 전폭적인 보조금 지원 아래 생산과잉이 극심해 지면서 업계 전체가 적자의 수렁에 빠짐. - 태양광 패널가격이 2011년 1.4달러/와트에서 현재는 0.7달러/와트로 반값으로 폭락함. - 2005년 말 선텍이 5600억 달러를 융자받았으나 이것이 2012년에는 37억 달러로 눈덩이처럼 불어남. - 선텍의 시장가치는 상장초기 49억 달러에서 현재는 1억5000만 달러로 폭락함. ○ 태양광 분야 굴지의 기업임에도 단일 브랜드 전략으로 나간 것이 패인이 됨. - 선텍은 폴리실리콘분야에만 집중함. - 중국의 대표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인 바오리시에신(保利協鑫) 등 기업이 여러 지주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한 것과는 다른 방식임. - 중국의 폴리실리콘 생산과잉이 90% 이상이며, 85% 이상의 기업이 생산 중단이나 생산종을 절반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음. ○ 해외시장에만 너무 집중한 것도 패인임. - 해외에서의 태양광패널 수요가 급락하자 나락을 벗어나지 못함. - 선텍은 태양광 패널 9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함. □ 쑤저우아터스 외에는 대부분 극심한 자금난 겪어 ○ 2011년 이래 중국 태양광산업이 침체일로를 걸으며 생존을 위협받고 있음. - 태양광산업은 생성초기부터 기형적으로 발전함. - 정부 보조금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90%이상을 수출에 의존했을 뿐만 아니라 공급과잉이 누적되면서 작금의 상황이 발생함. - 중국 태양광산업연맹 왕보화 비서장은 중국의 4대 태양광기업 중 쑤저우아터스(阿特斯)의 채무가 비교적 가벼운 것 이외에는 선텍, 창저우텐허(常州天合), 허베이잉리(河北英利) 모두 채무가 누적되어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밝힘. ○ 중국 태양광산업이 과도하게 수출에 의존하면서 미국, EU, 인도의 중국산 태양광제품에 대한 반덤핑조사가 이어지는 등 수난을 겪고 있음. 사진출처 : 바이두 □ 다른 태양광기업 상황은? ○ 싸이웨이LDK도 2012년 파산에 직면함. - 작년 30억~50억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1만8000명을 감원함. - 정부의 지원 때문에 버텨내고 있는 상황이며 정부는 LDK의 주식 19.9%를 2300억 달러에 매입함. ○ 차오르태양광(超日太陽能)은 2012년 3분기 말 단기부채가 36억7000만 위안에 달함. - 이중 단기대출이 17억8000만 위안임. - 2012년 순적자만 13억6900만 위안을 기록하는 등 대규모 부채에 시달림. - 차오르태양광은 이탈리아의 23메가와트 규모 발전소와 미국의 17.8메가와트 규모 발전소를 매각할 계획임. - 이 회사는 2013년 2월 주식시장에서 특별처리종목으로 분류됨. - 특별처리종목은 2년 연속 적자를 낸 종목 또는 주당 순자산이 인민폐로 1위안 이하인 종목을 가리킴. ○ 바오리시에신과 허베이잉리도 타격을 받음. - 2012년 3월 잉리의 순적자는 9억5900만 위안에 달했으며 2013년 3월 20일 두 회사가 베이징에서 전략적 합작을 선포하기도 함. - 잉리는 2012년 한해 판매량이 2300메가와트로 전년대비 43%증가해 업계 1위를 기록함. - 바오리시에신은 중국 최대의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임. □ 올 6~9월, 중소 태양광 기업 퇴출 정점에 이를 듯 ○ 업계에서는 올해 중국 태양광 산업이 심도깊은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전망함. - 공급과잉 해소와 기업간 통합이 진행될 예정이며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통합하는 형태로 산업조정이 일어날 것임. - 중소기업의 대거 퇴출이 예상되며 올 6~9월이 퇴출이 정점에 이를 것임. - 올해 안으로 전체 태양광기업의 절반이상이 퇴출되고 특히 70% 이상의 중소기업이 퇴출될 것으로 예상됨. - 중국 태양광 시장은 주요 7~8개 기업 규모가 비슷비슷한 상황이며 앞으로 구조조정을 거쳐 3~5개의 거대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형태로 변화될 것임. ○ 선텍의 파산과 구조조정이 업계 건전화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음. - 태양광 업계 구조조정에 있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일부기업이 퇴출돼야만 업계 전반적으로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임. ○ 2013년 전국 에너지업무회의에서는 올해 태양광장비 용량을 1000만kW 증강하기로 결정함. - 현재 중국은 에너지발전이 과도하게 석탄위주로 되어 있고 환경보호 요구가 커지면서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개발에 주력할 수 밖에 없음. - 3월 20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태양광 발전가격 의견수렴안에는 보조금지급 발전가격을 올리는 내용을 포함하고 이것이 중국 태양광 기업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음. 자료원:北京商報,騰訊網,南方都市報,中國產經新聞報,投資者報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