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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재명
기대에 못 미친다,
뭐 저 개인적으로 이러진 않았습니다.
대체로 무난무난한 진행이였구요.
역시나 대체로 윤씨와 서로 주고받는 게 사실상 토론내내 지속됐는데 사실 거기서 제대로 된
유효타는 거의 못 줬고 반면 거진 윤씨의 계속된 이재명 관련 논란들 던지기에 되려 갑갑하게
끌려가서 이래저래 지지자들이나 이씨가 토론에서 돋보인다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 못 했다고 보는게 맞다 봅니다.
제 기준에서 특기할 만한 점은 RE100 , EU의 그린 택소노미 관련입니다.
뭣보다 윤씨는 RE100 아예 몰랐다는 건..진짜 개같이 까여도 할 말 없다고 봅니다.
저도 사실 비교적 RE100에 대해선 주식하면서 최근에 알았고 솔직히 말하면 EU 택소노미는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_-; 좀 더 환경쪽에 공부해야 함을 절감했네요..
암튼 이 부분에서 윤씨가 가장 취약한 면을 드러냈는데 아예 모르는 영역이니 이 주제만큼은
이씨에게 완전히 끌려가는 듯 하다가 대충 넘기기로 끝나 참 아쉬웠습니다.
어제 토론보니 아예 국힘쪽은 RE100 표기 자체도 몰랐다는 듯 한데(R200이라나 뭐라나..) 그거 몰랐던
환경쪽 담당자는 당장 사표써도 할 말 없습니다..혹은 윤씨가 친환경에 무관심해 못 보조한거면 짠할
따름이지만요..
그외 대장동 관련해서 특히나 이씨가 이래저래 공격을 많이 받았는데 토론내내 그로인한 피로감이 좀
엿보였습니다.
그도 그럴게 이씨가 스스로 밝히길 이미 이 문제에 대해서 숱하게 여러 인터뷰나 언론등에 확실히
자기 의견을 꾸준히 내비췄는데도 다시 반복되니 지칠 만도 하겠죠; 근데 넘기기엔 또 가장 핫한 이슈인
부동산과 연계된 것이고 윤씨대비 이씨 자체에 대한 높은 기대감탓에 결국 무의미한 시간 소모가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지쳤다고 느낀 게 마지막 마무리 발언 시간으로 30초 줄 때인데, 막판에 3초 정도 오디오를 비우더군요..
이거에서 좀 진하게 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이 양반 지쳤구나, 그리고 순탄치 않겠구나를 느꼈나 보다.'
싶더군요.
다른 후보들 심지어 윤씨도 이 막판 30초는 홀가분하고 대체로 깔끔하게 마무리지은 데 비해 아주 잠깐의
공백이지만 제가 오늘 토론에서 이재명에게서 받은 가장 강한 자극이었습니다.
2.윤석열
삼프로에 비하면 일취월장했습니다.
특히 의미없는 고개 까딱까딱이나 쓰잘데기없는 비유론 들이대며 질질 늘어뜨리는 화법은 확실히 고쳤더군요.
하기사 인터뷰가 아닌 토론장이고 어련히 이부분만큼은 담당 참모들이 좀 힘좀 썼겠죠.
인터뷰와 토론이기에 차이점은 있지만 그래도 이번 토론에서의 태도부분은 삼프로때 인터뷰대비
합격점을 줄 수 있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양반이 토론에서 보여준 점은 사실 삼프로 때와 크게 별다를 바 없습니다.
걍 현정부의 부족한 점을 말하고 이어서 이씨에 대한 의혹 들추기.
이게 끝입니다.
뭐 심씨와의 토론에서 최저임금 관련이나 공공기관 노동이사제등 경제관을 좀 더 자세히 엿볼 수 있었습니다만
(이부분은 솔직히 심씨가 잘했다 봅니다, 이씨는 뒤에 RE100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부분을 잘 가져왔고요.)
솔직히 그다지 깊이를 느끼진 못 했습니다.
아무래도 서로 말이 오가는 토론 특성상 그런 깊이감을 체감하긴 힘들겠지만 대체로 토론 진행자체는
노골적인 이재명 의혹 공격빼면 괜찮았다 봅니다.
다만 RE100쪽은...저도 이번에 EU 택소노미 들었던 사람이니 사실 반쯤은 할 말 없긴 합니다만 다른 후보들은
실제 RE100관련해서 토론을 하진 않았으나 심씨나 안씨모두 이에 대해 알고있는 눈치였고 실제 말도
잠깐 오갔는데 윤씨는 아예 모르는 기색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정말 무지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어요...저도 주식 안 했으면 모를 사람이겠지만 요즘 신경제의 디지털쪽이건
기존 구경제의 산업이건 친환경은 어느정도 신경쓸 수 밖에 없는 영역이고 특히 수출지향적인 한국에 있어
이는 민감한 사안인데도 그냥 원전만 대충 공부하고 온 건 절대 좋은 평 못 듣겠네요.
윤씨 지지자들 쪽 커뮤니티에서도 이를 두고 모를 수도 있지! 하고 열심히 커버치는 데서
얘들도 쫄리긴 했구나란 걸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점이 이씨가 윤씨에게 확실한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지점이었는데 그걸 못 살려서 아쉬웠음을
재차 밝히구요,
그외 청약 관련해 40점, 이거 갖고 말 하신 분도 어제 카페에서 봤는데 이거는 뭐 의미없을 겁니다.
'만점이 84점인데 40점이라고 잘못 말한 것', 대충 이렇게 뭉개질 수 있는 일이다 싶습니다.
물론 누군가는 이걸 두고 국힘애들이 부동산갖고 그리 염병떨면서 왜 이건 또 봐주냐!! 하고 열내실 듯 한데..
애초에 부동산 이슈는 (솔직히 503 책임도 있지만) 철저히 현정부가 키우고 짊어진 짐이지 야당인 국힘은
여기서 한발 빠지는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밖에 없어서 약빨이 약하게 들기에 그걸 감안해서 한 말이니
참고해주세요.
종합적으로 윤씨의 토론은 후보 본인의 색채가 드러나지 않고 이재명을 집요하게 늘고늘어지는 식으로
빠져나가면서 여전히 정권교체 희망자들의 열망을 받아주는, 일종의 아바타 형태를 잘 지속했다고 보여지네요.
이걸 결코 좋게 볼 수 없고 저 개인적으로 못났다 싶습니다만... 선거 전략적으론 그나마 윤씨에게 기댈 수 있는,
그나마 유리한 방법을 잘 소화해냈다 싶습니다.
3.안철수
안씨는 사실 거의 기억에 없습니다(...)
제가 이걸 오전에 잠깐, 점심에 짬짬히로 봤던 건데 솔직히 안씨에 대해서 가장 뇌리에 강하게 남는 건
특유의 나긋나긋한 화법을 아직도 못 고쳤구나 이겁니다.
이게 신사적으로 보일 순 있어도 솔직히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매력으론 도저히 작용 못 하거든요..
차라리 신사적이면서 지지자들 끌어들이는 부드러운 화법은 안씨보다 문통이 지난 대선토론 때 더 잘 보여줬죠.
안씨는 지난 대선토론 때처럼 쓸데없는 말로 스스로 제살 깎아먹는 짓은 안 했습니다만 뭐랄까 심씨도 그렇긴한데
내내 토론에서 약간 한발짝 떨어진 방청객내지 뭔가 접수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 말을 굳이하는 이유는 그래도 안씨가 지지율이 대충 10%초반 나오던데 이거 솔직히 그짝 애들
지지가 전부이다시피한 심씨의 3~4%대 지지보단 훨씬 더 많이 받는겁니다.
심씨는 토론에서 입지가 좁아도 이해가 되지만 안씨는 그래도 이-윤에 이어서 .5는 된다는 걸 확실히
각인해줄 필요성이 있었는데 심씨와 비슷해선 안됐어요.
물론 제 개인적으론 심씨보다는 좀 더 잘했다 싶긴 한데(...) 토론 내내 뭐랄까 유의미한 내용이 있었나?
싶은 건 하나도 없습니다;
하다못해 심씨보다도 뭐랄까 뇌리에 남은 게 없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영상 다시보기서 대충 몇개 봤는데 의외로 윤씨와 좀 열심히 서로 토론하더군요.
제가 이래저래 짬잠히 듣다보니 흘러들은 게 많아서 안씨 내용을 못 들은 걸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임팩트가 모자랐다로 일단 정리하겠습니다.
(혹시 안철수 후보 지지자분들이 이글 보고 기분이 상하셨다면 제가 모자라서 잘 못 듣고 이해 못 해서
그런거니 욕하셔도 됩니다.)
4. 심상정
이분은 사실...전반적으로 토론 자체는 몇가지 화두는 안씨보다 또렷히 생각나지만 사실 안씨대비
전반적인 토론에서 자신의 강점을 잘 못 드러냈다 싶더군요.
안씨는 한번 다시보기 살짝 해보니 그래도 부동산 청약이라던가 연금등 몇몇 이슈들에 대해서 이래저래
유의미한 대화가 좀 오갔는데 심씨는 글쎄요..
솔직히 이 사람이 꺼낸 키워드중 남는 건 윤씨의 안사람 관련한 이슈, 미투쪽이었습니다.
이건 뭐 걍 그짝 지지자애들 노린 거라서 윤씨의 대장동 찌르기처럼 노골적이라 썩 별로다 싶어
부정적인 게 뇌리에 남은거라 좋게 말하기 힘들고요.
그외 노동부문 관련해서 윤씨와 좀 말이 오갔는데 심씨도 그다지 우위를 못 섰던 게 그렇습니다.
이쪽은 심씨가 확실히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그래도 찐 진보정당 지지자들을 달궈줄텐데 그러지
못했다 싶어요.
5. 정리
이 토론에서 과연 승자가 있었을까? 굳이 있냐고 따진다면 솔직히 이건 윤씨가 좀 더 점수를 받아간
승부입니다.
지난 정치합시다2에서도 나온 거지만 이씨는 이씨대로 계속 토론쪽으로 끌고가려는 모습이었고
윤씨는 윤씨대로 이를 회피하는 모습이라 쌍방 지지자들을 자극하는 촉매론 쓸만 했지만 만약 여기서
이씨가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하면 타격일테고 반대로 윤씨는 중간만 가도 용인해주는 분위기일 꺼라
했는데 딱 들어맞았습니다.
실제로 솔직히 어제 토론 끝나고 카페 글 올라올 때부터 대충 느끼시지 않았습니까?
최소 '분위기가 썩 좋진 않다..' 를요..
특히 윤씨는 토론 내내 다른 후보들과 솔직히 쟁쟁하게 싸우진 못 했지만 그래도 갓 정치인이 된 것 치곤
'봐줄 만은 하게' 토론에 임했습니다.
물론 그게 대장동으로 걸고 넘어지고 늘어지기, 이런 노골적인 네거티브 전략만을 드러냈지만
이번 대선의 핵심이슈인 부동산과도 겹치는 이슈라 이씨도 결국 일정부분 말려들어갔고요.
사실 이번 대선토론을 무조건 승패로 논하면 제가 봤을 때 뚜렷한 승자는 없다고 봅니다만
대선토론 기대치 대비 누가 더 지지자들의 부응을 충족했는 가로 따지면 윤씨가 지지층들의
'최소한이라도 해줘..' 를 잘 해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딴걸 채점에서 고득점으로 쳐줘야 한다는 게 비참하지만요 ㅡ.ㅡ...
앞으로 대선토론이 더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이재명과 민주당 입장에서도 더는 토론으로
뭔가 공격하기 애매해질 겁니다, 첫 토론에서 지지자들 기대에 못 미쳤으니까요.
당장 이번 토론끝나고 이재명이 이번 토론 잘 했다는둥 이런 호평 여기 카페에선 그닥 못 봤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가장 좋은 토론관련 시나리오는 이번에 기세등등해진 윤씨쪽이 먼저 토론 제의하자고
분위기 주도해서 진행했다가 쪽박치는 거 아닐까 싶은데..
윤씨는 삼프로에서 밝혔듯 토론 시쪄시쪄~ 하는 사람이라 가망이 없고 이 모습만 잘 간직하자~ 하고
참모들도 대충 더는 큰 토론없이 이 분위기 그대로 선거까지 끌고가자로 마무리 짓겠죠.
이제 선거가 한달 정도만 남았는데 누가 이길진 모르겠습니다만..만약 윤씨와 안씨가 누가 됐든
단일화를 하면 솔직히 힘든 싸움이 될 것같다 싶네요..
제 바램으론 이씨가 좀 돼서 ㅈ같은 국내 기업들의 이기적인 오너,대주주 색히들 좀 패줬으면 합니다만
이것도 그냥 바램으로 끝나나 마음 한켠이 착잡합니다..
국장 빨리 정리해서 떠나고 미장내지 걍 한동안 저축이나 해야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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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갠적으로 토론을 보진 않았지만 오늘 직장 분위기를 보면 이재명씨 지지층이나 친민주당유튜브에서 기대하던 토론에서의 실력우위로 지지율을 변동시키는 일은 안일어날것 같습니다 오히려 토론보다 김혜경씨 리스크로 이재명씨가 타격 좀 입겠다 싶네요
제 생각에도 대충 토론 이전이나 이후나 똑같은 분위기로 계속 시간이 흐를 듯 합니다.
이거는 사실 지지율이 박스에 갇힌 이씨 입장에선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죠..중도층들을 어떻게든 끄집어오거나
윤씨를 미력하게 지지하는 쪽을 털어냈어야 했는데 어느쪽도 성과를 못 낸거 같습니다.
그랬군요. 아직 보진 못했지만, 이재명이 기대에 못미치는 분위기를 내고 윤석열이 의외로 턱걸이는 하므로서 윤석열이 돋보이게 되는 그 설마했던 일이 벌어졌던 모양이군요.
토론이 이렇게 끝날 듯 하여 안타깝습니다. 덕국같은 나라였으면 지금 쯤 이미 2차 토론회가 준비 중이었을텐데 말이죠. ㅠㅠ
제가 보기에 이거는 사실 토론을 3회 정도 해야지 윤씨의 모자람이 확실히 드러날 것이라 봅니다.
2회나 3회에선 1회에서 부동산 이슈는 소화됐으니 보다 경제정책이나 화두인 친환경 부문, 사회정책에 대해서 깊이있는
말들이 오갈텐데 토론일정이 더 잡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껄로 대충 끝난다면 윤씨가 확실히 좀 더 낭낭하게 이득을
취했다로밖에 할 말이 없어요.
사실 사회쪽 가면 이제 또 심씨가 또 미투니 성평등이니 PC질로 달궈댈게 뻔해서 딱히 보고 싶진 않습니다만(...)
윤씨는 윤씨대로 본인의 검찰생활로 나타나는 사회관등이 긍정적인 면이든 부정적인 면이든 더 드러날 것이기에
기대좀 하고 여기서 이씨도 지난 토론에서 만회할 기회를 잘 얻어낼 듯 한데 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뭐 하겠습니까,
대충 검색해보니 이번 토론이후로 딱히 토론 일정은 아직 잡히지도 않은 거 같더구먼유..
2월말 법정토론이 몇번 있는걸로 아는데, 그건 고려하지 않은건가요?
@밸틴1 오, 그렇군요! ^^
아직 토론3회가 남아있으니 봐야죠
좀 전에 이재명이 생각 보다 차분하고 믿음직했다는 평가를 오프라인으로 들었네요
고관여층이나 이재명을 깍아 내리고 싶은 분들이야 맹탕이겠지만 ㅎㅎ
9일인가? 2차 토론한다는 소식도 있고
지켜 봐야쥬
사실 중도층이 어찌 느끼냐가 중요하죠 ㅎㅎ
누가 신고테러를 하는건지 아론다이트님 댓글은 또 사라졌네요
이재명 후보는 중도층을 겨냥해서 많이 유하게 나간거라 지지자들이야 답답하게 느껴질텐데 오히려 중도는 반응이 나쁘지 않더군요.
토론에서 이기는 데 목매는 것이 대선 승리에는 딱히 의미가 없죠
코어지지자가 보기에도 대놓고 개못했다 할 정도만 아니면 그만인지라...
압도적으로 강하더라도 안 봐주고 완벽히 이기기보다는 상대에게 숨쉴 여유를 주는 사람을 원하는 게 한국 문화이기도 하죠
미국이라면 그렇게 굴면 fu**ing pu**y 소리가 나오겠지만요
토탈앙 같이 논리 스파링을 즐기는 곳이 아니라면, 혹은 열렬 지지자 코어층이 아니라면
각자 자기기준으로 누가 이겼다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미 대선판은 난전이고 국민들도 마음이 여러갈래로 나뉘는 진창속 싸움을 하고 잇으니만큼
토론에서 이기냐 아니냐는 잠깐잠깐 오르내리기야 하겠지만 지지자들이 기존 진영을 바꿀 정도로 큰 영향을 줄거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TV토론이 결정적인 후보선택장으로 먹히는 건 한국보다는 미국 같은데요.
한국에서 먹힐려면 80년대 청문회스타 시절 노무현 정도급은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이재명은 청산유수 같이 설명하고 남을 상대하는 능력 자체는 노무현보다 세련되었다고 보여지지만
토론 전문기술자이지 노무현만의 사람 맘을 움직이게 하는 그런 무언가까지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승패를 구분짓는 건 크게 의미없는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도 사실 지지자들이 원하는 모습을 잘 연출해주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 이번에 제가 승패라던가 누가 더 잘했냐 이 말을 하게 된 경위는 사실 그간 이재명과 민주당쯕이 내세운 게
토론이고 지지자들도 이씨까 윤씨따위 바르거나 그쪽이 알아서 실수로 ㅈ망하는 걸 보며 즐기면 되지! 이거였는데 둘 다 성취하지 못 해서
이씨 토론이 그렇게 모난 구석이 없지만 고평가는 못 받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미국 쪽 투표문화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저 개인적으론 중도층내지 선거에 투표는 해도 정치 자체엔 큰 관심없는 일반인들에게
TV토론은 유의미한 역할을 해주긴 한다고 봅니다, 실제 삼프로TV 인터뷰로 인해 윤씨의 태도나 능력이 이씨에 비해 너무 후달린 것이
적나라하게 나왔던 게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이미지를 각인시켜주기도 했으니까요.
암튼 언제 또 토론있는지 모르겠는데 선거까지 잠자코 봐야겠네요
“우리는 어디로 가야합니까?” 이후 이재명이 오디오를 몇초간 비운건 아무래도 중도층을 겨냥한 의도된 전략이라고 봐야겠죠.
시청자가 보컬로이드님이 그랬듯 자극을 받고, 스스로 후보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답변할 여유를 준거니까요.
오바마 51초 침묵이었던가요...그런 류 같았습니다
노리고 한 거면 괜찮은 노림수이긴 한데 얼마나 효과를 볼 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필이면 토론 직후 뭐 또 언론에서 시끌시끌해 반감될 듯 싶은게 참
2차 토론때는 이재명이 기어 변속할겁니다. RE100은 맛보기였습니다 서서히 압박수위 올리겠지요 기대합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정도로 끝날거라 생각하지 않으렵니다 지금이야 에이 이재명 토론 별거없네 하겠지만요.
토론 나가기 전날은 왠만하면 다른 스케즐없이 좀 쉬면서 충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봐요 그동안 얼마나 쳐놀았는가 얼굴에 화색이 돌고 기름기가 뚝뚝 흐르더이다. 이에반해 이재명은 전형적인 워커홀릭이라 뭔가 항상 피곤해보이긴 합니다.
앞으로 투표 전까지 매 토론마다 비슷한 구도가 연출될 거 같은데
이재명 측은 아무리 대장동 관련 기존 기레기 등으로 짜증나도
이번처럼 유하게만 말고 제대로 유명 카피라이터에게라도 부탁해서
아주 간략하고 효과적인 짧은 문구로 그들의 원천봉쇄 오류스런 양자택일
강제를 되려 역이용하는 방법을 빨리 고안했으면 합니다.
구구절절 정성껏 설명해줘봐야 상당수 정치 무관심한 사람들한텐 이번처럼
단순회피로 보이기 쉬우니 인상에 팍 박히는 몇 마디가 차라리 더 나을 듯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