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과 공범자들,
잡코인 이익 공동체
(글: 허현준)
'김남국과 공범자들'
김남국뿐이겠는가.
'잡코인 이익 공동체'에 연결된 공범들은 또 누구일까.
김남국의 변칙적인 이상거래가 업비트(거래소)에서 꼬리가 밟혀 FIU에 통보되고, 코인 소유자의 신분과 직업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거래 내역을 분석한 FIU 분석관들은 이상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검찰에 분석자료를 전달했다. 이것이 시발점이다.
이런 사실을 조선일보가 처음으로 보도할 당시만 하더라도 김남국의 개인적 일탈, 변칙거래 및 자산은닉 등 개인적 위법 행위 정도로 취급됐다. 그러나 사건의 전말이 점차 추가로 확인되고, 김남국이 LG디스플레이 주식 매도 등을 들먹이며 자기에게 유리한 자료만 뽑아서 짜맞춘 스크린 자료 등을 공개하면서 의혹과 논란은 더 확산됐다. 내부자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상장 전 특정업체 코인을 매수한 의혹이 제기됐고, '에어드롭' 방식으로 로비를 했다는 정황과 위메이드 등 잡코인 특정업체들의 마케팅 로비 의혹의 사례도 공개됐다.
한 코인마다 최소 수백억에서 수천억에 이르는 잡코인 업체들이 한명에게만 로비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상화폐 업체들은 관련 입법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되는가에 따라 쪽박을 차거나 몇조의 수익을 남길수도 있다. 불안정성이 높은 투기성 잡코인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시세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여 능란하게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이는 김남국이 업계의 지원을 받아가며 뜻이 맞는 의원 동료들을 포섭했을 것이고, 일확천금을 벌 수 있다는 달콤한 꿈과 가상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적극적인 투자 또는 관련 로비에 참여했을 의원도 여럿 있을 것이다.
누가 이런 일에 참여했을까. 공시없이 몰래 발행한 위믹스 코인 7000만개는 누구에게 흘러갔을까. 김남국이 거래한 40여종의 잡코인 거래에 또 누가 참여했을까. 잡코인 로비의 대상이 되어 무상 코인을 받거나 '에어드롭' 코인을 받은 자들은 또 누구일까. 꼬리에 꼬를 문다.
1. 이재명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블록체인 기반의 NFT 방식의 대선 펀드(말이 좋아 블록체인, NFT인 것이지만)를 김남국과 협의하여 추진한 바 있을 정도로 코인 거래에 귀를 기울인 인물이다. 이것을 당시 온라인 소통단장을 맡은 김남국에 맞긴 것을 볼 때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다. 당시 이재명 후보는 P2E(play to earn)도 우호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은 과거 주식 투자때도 작전주에 투자해 큰 수익을 벌어본 경험을 자랑삼아 떠버릴 정도로 이상거래에 관심을 가진 자이고, 대선 패배 후 자기 지지자들이 상처를 받고 있는 그 상황에도 방산주 주식 투자를 할 정도로 돈벌이에 자신의 정열(?)을 바쳐온 전력자이다.
2. 정청래는 김남국 후원금 모금에 가장 앞장선 의원이다. 정청래는 자신이 운영하는 '정청래TV'에 김남국을 출연시켜 '한 푼 줍쇼'를 외치며 후원금을 보내달라고 애원하는 앵벌이 마케팅의 지시자였고, 그 결과 김남국은 작년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의원이 됐다. '김남국 잡코인 사태'가 터지자 정청래는 코인 투자와 관련 불법이 없다며 국민정서법들을 들이대는 것이라며 김남국을 옹호했다. 정청래는 과거 보습학원 운영 당시 '초딩 스파르타학원 원장'으로 불려질 정도로 학생들을 혹독하게 가르치고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어들인 학원재벌이다. 돈 욕심이 엄청 많은 것으로 알려진 정청래가 김남국의 신기에 가까운 잡코인 거래 정보를 그냥 놔뒀을까. '한 푼 줍쇼' 후원금을 도와줄 정도의 상황이었다면 그들만의 이익 동맹체가 작동하고 있지 않았을까. 업계와 정청래를 연결하거나 시세 정보를 알 수 있는 특정 종목에 투자하도록 하는.
3. 이해충돌 A타입형 : '가상화폐 과세 유예와 비과세 구간 확대 법안'(소득세법 개정안) 발의한 의원
- 과세 유예는 2023년 1월까지 한 번 유예했다가 2025년 1월까지 또 유예했다. 유예 전에 가상화폐는 연간 250만 이상 소득에 대해 22%(소득세율 20%에 지방세율 2%) 과세하게 되는데에 이것이 유예된 것이다. 비과세 한도도 5000만원까지 확대했다. 이 법안 발의에 참여한 의원들은 노웅래 의원을 비롯해 김남국, 김윤덕, 민병덕, 박성준, 서영석, 안호영, 이학영, 임종성, 홍정민이다. 전부 민주당 의원이다.
4. 이해충돌 B타입형 : '게임머니를 가상화폐로 규정한 법안(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 발의한 의원
- 이 법안 통과로 엄청난 이득을 보는 관련 업체들은 의원들을 집중 로비 대상으로 삼았고, 코인에 직접 투자한 의원들도 다수 있을 것이다. 위메이드(위믹스 코인)가 국회를 상대로 막강한 로비를 했다는 증언도 있다. 이 법안 발의에 참여한 의원들은 전용기 의원을 비롯해 김남국, 김승원, 홍정민, 오영환, 최혜영, 한병도, 김영배, 이수진, 유정주, 임오경이다. 전부 민주당 의원이다.
잠재적인 공범들이다. 위 의원들과 보좌관들은 코인 보유 및 거래 내역 등을 우선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코인을 보유하고 있거나 관련 업계 로비에 협력한 당사자라면 법안의 통과로 직접적인 수혜를 본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20년, 50년 좌파집권을 꿈꾼 부패카르텔은 문재인 정부 시기에 집중됐다. 그들은 장기집권의 자만에 빠져 닥쳐올 위기나 철퇴를 생각치 않고 음흉한 나쁜짓을 절제없이 자행했다. 법과 국민들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좌파권력이 자신들을 에스코트 하리라 생각했다. 자만이 방심으로, 허상이 위선과 부패로 잇닿아 깊게 뿌리내렸다.
타이이스타, 태양광 업체, 대북송금거래, 위안부 후원금, 시민단체 보조금, 취업비리, 전세 사기, 노조의 삥뜯기, 돈봉투 선거, 잡코인 거래 등 수십가지 부패비리 사건들은 그 결과다.
좌파세력이 위선과 부패 의혹을 뿌리치고 새롭게 거듭나기에는 너무 깊숙이 들어갔다. 좌파 생태계에서 발버둥친다고 부패와 위선, 친북, 친중을 벗어날 수 없다. 좌파세력에게 민주주의나 인권은 권력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 가치와 철학도 진영의 발에 밟혀 질식당했다. 잠시 스쳐가는 바람같은 것이 아니라 좌파를 유지하는 생태계가 됐다.
그나마 양심을 가진 자칭 진보라면 좌파 고쳐 쓰기를 포기하고 탈출을 권한다. 그게 하늘을 우러러 몇 점 부끄러움이 있더라도 그나마 선택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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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준 페북 글(23.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