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릴때 탐이나 심벌같은 악기에 맞춰 외래의 선율로 된 응원가들을 접하면서 축구를 봐 왔습니다. 어린시절에는 그저 꼴꼴꼴알레알레알레(뭔지아시죠?ㅋㅋ) 나 오오 오오 오오오오오오~~대한민국 대한민국 뭐 이런거..만들어도 귀에쏙쏙들어오고 외우기도 쉬워서 좋았는데 제가 진로를 정하게 되면서 여러생각들이 들더라구요. 저는 작곡인데 서양작곡이 아니고 국악작곡이에요. 아마 조금 생소하실텐데 국악기나 국악선율 전통어법을 살린 가사나 특성을 이용해서 음악을 만드는 일을해요.
한국만의 서포터문화를 개발하자면.. 가장먼저떠오르는게 노래 개발이 있겠구요~ 노래는 현재 기존 서포터들은 서양에서 따온 음악을 많이하고 간혹 트로트노래를 쓰곤하죠. 예를들어 영일만친구나 잘가세요같은.. 한국사람에게 익숙한 노래들이기때문에 더욱 귀에 잘 감기는거구요.. 하지만 트로트라는 장르도 어찌보면 일본에서 건너온 장르에요. 1900년대 일제강점기가지나면서부터 노래에 2분박개념이 주를 이루게됐구요.. 70년대 팝송까지 유입이 되면서 현재 가요들까지.. 거의 대부분의 곡이 2분박 개념에 강세가 2박과 4박에 들어가죠.. 무튼 지역별로 여러팀들이 있으니 우리 민요들을 잘 활용하는것도 좋을것같아요. 민요는 흔히들아시는 아리랑이나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등.. 지역별로 선율이나 부르는방법에 차이가 있어요.. (이런 지역별 음악적 특징을 '토리' 라고 합니다) 이런 부분을 잘살려서 수도권지역, 호남지역, 경상지역, 제주도마찬가지구요. 응원가를 하나하나 만들어나가다보면 나름의 한국 축구서포터만의 문화라고 봐도 되지않을까요? 제주도는 음악이 더 특이해요ㅎㅎ 팀들마다 개성도 살릴수있구요.. 한국음악의 특징 중 혹시 메기고받는형식이라고 다들 배우셨을텐데.. 후렴구를 같이 부르고 1절, 2절과 같은노래를 나누어 부르는.. 반복형식이죠ㅎㅎ 응원가부터 하나하나 새로 만들어가도 좋은 문화를 많이 파생시킬수있을거라봅니다. 이상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도 국축 해축가리지않는 축빠 작곡가로써 할수있는일이 무엇인지 항상 연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reater밑에 글을보고 우리만의 서포터 문화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글을 썼는데요. 완벽한 대안이 되진 못하겠지만.. 충분히 시도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축구계 사정을 자세히 아는 전문가는 아니고 님께서도 이쪽 계열을 잘아시는건 아닐테니.. 의견이 나뉘는거겠죠ㅜ 무튼 k리그 화이팅이에요! 좋은저녁 되시구요~~
@수원★Gael kakuta유명한 가요 아무거나 갖다쓰면 우리만의 응원가가 아니겠죠? 제가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만의 서포터문화가 뭘까에 대한 글이었어요^^ 우리나라의 리그, 우리나라선수들, 우리나라사람들이 보러오는건데 그게 경기장 응원방식에 어울리지않는다는건 어찌보면 편견이네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누구나 처음 시도하는것에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으니까요. 저도 더 잘 생각해볼게요^^
예전에 샤다라빠웹툰에서 언급한 내용과 비스무리한 생각이 있는데, epl에서 합창한다고 한국도 합창을 해야하냐는 거죠. 한국식 주류 응원의 예라고 볼수있는 막대풍선같은게 나오면 어떠냐 상관없다. epl이 합창문화가 아니라 영국사람들이 그렇게 논다고... 영국인이 권투시합 원정갔을때도 관중들은 합창부르는걸 예시로 들던 내용같았는데. 암튼 저도 생각이 좀 보수적? 인건지는 모르겠네요. 솔직히 뭔말인지도 모를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남발하는것도 좀 부정적이고,
네 농악이라는말도 사실 일본에서 만든말이고 풍물이라고 말씀해주시면 더 좋을것같습니다^^ 우리 악기, 소리 자체가 자연과 일맥상통합니다. 우리 악기는 그날그날의 기분에따라 그 소리가 때마다 다르고 또, 다르게 연주가 가능하지요. 그런 자연스러움이 일반관중도 응원가를 자연스레 따라부를수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좋은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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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분들.. 생각보다 우리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당장에 노래제목들은 모르셔도 민요들 들어보시면 나이좀 있으신 분들은 다 따라부르시죠ㅎㅎ 노홍철이 타령총각으로 나왔을때 하던 아녀아녀유 같은거는 진도아리랑의 선율입니다. 짜증을 내어서무엇하나는 태평가. 경기지방의 민요구요. 제 생각에는 만약 그런 민요들이 응원가로 접목되면 역대급 떼창들이 수두룩하게 나올거라고 확신해요. 리버풀? 도르트문트? 아무것도아닙니다. 우리나라면 우리나라것을해야죠. 그게 효과가 가장 클겁니다..^^
@Creater 밑에 글을보고 우리만의 서포터 문화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글을 썼는데요. 완벽한 대안이 되진 못하겠지만.. 충분히 시도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축구계 사정을 자세히 아는 전문가는 아니고 님께서도 이쪽 계열을 잘아시는건 아닐테니.. 의견이 나뉘는거겠죠ㅜ 무튼 k리그 화이팅이에요! 좋은저녁 되시구요~~
아리랑 정도를 제외하고는 민요를 생각보다 사람들이 모릅니다.
개인적으론 좋은 응원가의 조건은 -외국노래 우리나라노래 통틀어서-
얼마나 음이 흥미로우면서 단순반복적이냐 달린거 같아요.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다른 뜻은 아니고.. 어른분들이나 요새 학생들은 국악교육법이 바껴서 체계적으로 배우거든요.. 답답하네요ㅎㅎ 너무 모른다고들 단정을 지으셔서.. 귀에 익숙하신게 많이 있거든요..
@기스티안묵바인직타이거 민요가 경기장 응원방식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귀에 익숙하다고 다 되는건 아니에요. 그럴거면 유명한 가요 아무거나 갖다 쓰면 되겟죠.
@수원★Gael kakuta 유명한 가요 아무거나 갖다쓰면 우리만의 응원가가 아니겠죠? 제가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만의 서포터문화가 뭘까에 대한 글이었어요^^ 우리나라의 리그, 우리나라선수들, 우리나라사람들이 보러오는건데 그게 경기장 응원방식에 어울리지않는다는건 어찌보면 편견이네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누구나 처음 시도하는것에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으니까요. 저도 더 잘 생각해볼게요^^
@수원★Gael kakuta 우리나라 음악도 맞을 수 있고, 젊은사람들에 맞게 편곡해서 사용할 수도 있죠. 섣부르게 안맞네 하는 것은 지양해야. .
@기스티안묵바인직타이거 편견이 아니라 실제로 곡을 불러보는 서포터 입장에서 말하는 겁니다. 물론 이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니 저도 여기까지만 할게요... 의견 잘 들었습니다.
@호나르두동구 네 그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조금 더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괜찮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저는 이런 의견에 아주 긍정적이에요. 서포터들이 알레,포르자 등을 쓰는게 좋아보이진않거든요 경기직관할때 저게 무슨뜻이지? 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꽤많이봤구요
감사합니다.ㅠ 우리나라음악을 우리나라사람들이 모른다고 별로다? 이건 아니죠.. 그럼 알레, 포르자가 더 이상한거죠. 물론 진짜로 이상하다는얘기는아니구요^^
예전에 샤다라빠웹툰에서 언급한 내용과 비스무리한 생각이 있는데, epl에서 합창한다고 한국도 합창을 해야하냐는 거죠. 한국식 주류 응원의 예라고 볼수있는 막대풍선같은게 나오면 어떠냐 상관없다. epl이 합창문화가 아니라 영국사람들이 그렇게 논다고... 영국인이 권투시합 원정갔을때도 관중들은 합창부르는걸 예시로 들던 내용같았는데. 암튼 저도 생각이 좀 보수적? 인건지는 모르겠네요. 솔직히 뭔말인지도 모를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남발하는것도 좀 부정적이고,
문화의 힘이 가장 크죠. 문화는 역사적으로 오래도록 지속되는, 특정 지역이나 사회 특유의, 또 대중적이어야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수있는데요. 우리의 것이 무언가라도 가미되어있어야 전통성이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대중적으로 유도하고 꾸준히 지속되면 역사성이 생기는거겠죠.^^
예전에 상주 원정 갔을 때나 2년전쯤 시즌 쉴 때 안성에서 하던 친선(자선)경기 가보니 경기장에서 자연스럽게 농악 흘러나오고 북 꽹과리 징 같은 걸로 흥 돋우던데 이런 게 우리 전통 응원방식이라고 생각 들어서 참 좋았어요. 우리 것이 소중한 것임 ㅎㅎ
네 농악이라는말도 사실 일본에서 만든말이고 풍물이라고 말씀해주시면 더 좋을것같습니다^^ 우리 악기, 소리 자체가 자연과 일맥상통합니다. 우리 악기는 그날그날의 기분에따라 그 소리가 때마다 다르고 또, 다르게 연주가 가능하지요. 그런 자연스러움이 일반관중도 응원가를 자연스레 따라부를수있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스티안묵바인직타이거 아 풍물이라는 말이 낫겠군요! 하나 배웠네요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