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말 흔하게 사용하는 축구 용어중에 잘못된게 있어서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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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 : 아 김한윤 선수 핸드링 반칙입니다. 저건 완전한 고의로 보입니다.
신승대 : 네. 김한윤에게 옐로우 카드를 보이는 고금보 주심.
여기서 잘못된 부분은 어디일까요???
바로 '핸들링' 이라는 부분입니다. 엄연히 따지면 '핸들링’도 완전히 잘못된 표현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핸드볼'을 영어권에서는 사용하고 있다네요.
-보기 2
이명진 : 네~ 오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메이션을 살펴 보겠습니다. 최전방에 웨인 루니와 라이언긱스 그리고 호날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드필더에 하그리브스-캐릭-안데르손 수비에는 에브라-비디치-퍼디난드-브라운이 선발 출전 하였습니다.
강신우 : 네~ 오늘 맨유는 캐릭과 하그리브스의 더블 볼란치를 사용하고 있네요.
이명진 : 박지성 선수는 교체명단에 있죠?
강신우 : 네 그렇습니다. 후반전 긱스 선수와 교체 출전이 예상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잘 못된 부분은 어디일까요???
바로 ‘더블 볼란치’ 라는 부분입니다. 포르투갈어로 ‘운전대’를 뜻하는 단어를 일본식으로 차용해놓은 말로 심하게 말하면 국적 없는 표현입니다. 아주 적당한게 없지만 두 명의 ‘홀딩 미드필더[holding midfielde]]’라고 하는 게 적절할 듯 합니다.
-보기3
신승대 : 파브레가스 볼 잡았습니다. 최전방 아데바요르에게 찔러 주는 패스, 아데바요르 슛. 골~
한준희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고올~~ 아~데바요르~ 파브레가스 선수가 첼시의 포백라인을 뚫는 멋진 킬패스를 작렬하네요. 첼시 팬들에게 비수를 꽂는 멋진 패스였습니다.
여기서 잘 못된 부분은 어디일까요?
바로 '포백라인' 과 '킬 패스'입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는 ‘포백[4-back]’이 많이 사용하는데 이것도 정확히 표현하면 ‘플랫 백 포 라인[flat back four line]' 혹은 ‘백 포[back four]’로 라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킬 패스[kill pass]'는 킬러 패스[killer pass]’가 맞는 용어 입니다. 수비벽을 허무는 패스라고 길게 설명할 때는 ‘디펜스 스플릿팅 패스[defense-splitting pass]’라고도 한다네요.
또한 '쓰리백 [3-back]' 도 마찬가지 입니다.
-보기 4
송재익 : 네~ 박주영 볼 잡았습니다. 아 박주영 선수가 볼을 잡으면 설기현 선수와 다르게 안정감이 듭니다. 박주영 주춤주춤. 이동국을 향해 센터링.. 이동국 그대로 논스톱 발리슛~
신문선 : 골~ 골입니다. 아~ 감각적인 발리슛. 공의 반발력을 이용한, 디딤발의적절한 위치, 비장근의 빠른 반응과 반대쪽 골 퍼스트 보고, 교과서적인 멋진 슛이었습니다.
송재익 : 역시 축구 천재 박주영의 멋진 센터링.
신문선 : 그렇죠. 운동역학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슈팅을 하는순간에 디딤발과 차는발 사이에 밸런스가 제대로 맞추어지지 않으면서 발등과 볼의 임팩트 지점이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볼이 뜨지만 이동국 선수는 -생략-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거지만 축구는 어디까지나 과학이고 제가 선수시절떄는 -생략-
여기서 잘못된 부분은 어디일까요? 바로 '센터링[centering]’이라는 부분입니다. 과거부터 보편화된 표현이지만 영어로는 ‘크로스[cross]'라고 하죠. 이것은 이제 대부분 고쳐진 듯 보입니다.
또한 ‘논스톱 슛[non stop shooting]’도 영어권 현지에서는 ‘퍼스트 타임 볼[first time ball]’ 이라고 한다네요.
하나 추가하자면
'드로인' 과 '드로잉' 의 차이점은 '드로인'은 볼이 터치 라인을 벗어났을 때 필드 플레이어가 동료에게 볼을 던져주는 것을 지칭하고, ‘드로잉’은 골키퍼가 필드 플레이어에게 볼을 던져주는 것을 의미한다네요.
그 밖의 용어
골 인 -> 골
백 넘버 -> 플레이어 넘버, 유니폼 넘버
노 골->노 포인트, 노 스코어
골 게터 ->스트라이커
골든골 ->위닝 골
선심 -> 부심.
첫댓글 고금보 오타났네요.ㅋ
박문성씨 감사합니다.
자살골 자책골?
자책골이 맞는
근데 너무 어려워요; 플랫백포라인중 왼쪽윙백으로 나온 이영표 선수, 크로스~ 수비맞고 나온걸 홀딩미드필더인 김남일 선수가 전방으로 디펜스 스플릿팅패스, 박주영 선수가 퍼스트 타임 볼로 멋지게 마무리합니다. 아, 위닝골인줄 알았는데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네요. 노 포인트처리됩니다. 아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 "뭐라는거냐?" 나 "노골이래요." ...;;;
ㅋㅋㅋㅋㅋ 웃기네요.ㅋㅋㅋㅋㅋㅋ
왼쪽윙백이 아니고 풀백~
털썩...
ㅋㅋㅋㅋ 근데 권혜선님 이 글 상당히 좋네요^^ 축구 카페에서 간만에 좋은 글 봅니다~*ㅎㅎ 이런 종류의 글이 많이 올라오면 좋을 듯 해요^^*예시글이 재미있네요^^ㅎㅎ
헤딩 아니고 헤더라고 하더군요~나이스 헤더 이런식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