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편안하게 뱃살은 쏙 빼주는 음식 4
치킨수프, 케일 샐러드 등
입력 2023.06.23 09:49 수정 2023.06.23 13:35
권순일 기자
케일 샐러드는 마음을 편하게 하면서 뱃살도 빼주는 음식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리운 옛 맛이 있다.
친숙하면서도 친근한 향수가 느껴지는 이 맛은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삶은 감자나 옥수수처럼 밍밍하고 심심하면서도 웰빙에 가까운 맛을
향수 젖은 음식으로 생각하기 쉽다.
반면 젊은 사람들에게는
초등학교 앞에 죽 늘어선 떡볶이집의 달달한 떡꼬치나 단내 도는 솜사탕이 옛 맛일 수 있다.
이런 맛은 가슴 아릿한 추억을 불러일으키지만 건강에는 사실상 이롭지 않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에 따르면
미국인들 역시 과거의 안락하고 따뜻한 기분을 되찾게 만드는 옛 음식을 그리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은
대체로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 내거나 치즈와 설탕을 듬뿍 뿌린 건강과는 무관한 음식들이다.
그렇다면 편안하고 안락한 기분을 유도하면서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헬스’ 자료를 토대로 알아본 이런 음식은 대부분 미국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먹는 것들이라 참고가 될 만하다.
◇ 으깬 고구마
고구마는 여름보다는 겨울에 제격인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군고구마를 떠올리면 더운 여름 구미가 당기지 않겠지만,
삶은 고구마를 으깨 냉장고에 넣어두면 여름에도 조금씩 덜어먹기 좋은 식사나 간식이 된다.
고구마에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들어있는데 이 물질은 체내에 포도당이 흡수되는 작용을 늦춘다.
또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소화가 천천히 이뤄지도록 만들고, 포만감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 치킨수프
닭고기와 채소를 섞은 치킨수프는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포만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 식사 칼로리 섭취량을 줄여준다.
치킨스프는 닭고기와 채소처럼 씹어야할 식재료가 많이 들어있는데다 뜨겁기 때문에
먹는 속도가 느려진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연구에 따르면
식사 속도를 늦추는 음식을 먹으면 평소보다 칼로리 섭취량이 20% 정도 줄어든다.
또 치킨스프에 들어있는 닭고기의 풍부한 단백질과 채소의 식이섬유가 어우러져
신진대사 기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케일 샐러드
쌈 채소나 샐러드로 많이 먹는 케일은 한 접시 분량이 46칼로리 밖에 되지 않는 저칼로리 음식이다.
케일을 한 접시 먹으면 하루 권장량 이상의 비타민A와 K를 섭취하게 된다.
이와 같은 비타민은 대사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만들고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또 케일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체내에 탄수화물이 흡수되는 양을 줄여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 핫 초콜릿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우리 몸에 지방이 축적되도록 만든다.
코코아에는 이러한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춰주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뱃살이 찌는 것을 예방한다.
또 초콜릿에 들어있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빠른 근육 회복을 도와 강도 높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초콜릿을 녹여 만든 핫 초콜릿은 홍차의 5배 이상 많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다.
이 음료에 시나몬 가루까지 더하면 혈류의 흐름이 원활해져 지방을 제거하는데 더욱 유리해진다.
단 설탕 함량이 낮은 다크 초콜릿을 이용한 음료를 만들어야 유익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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