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폐암-선암 3A기로 왼쪽 폐 한단 절제 수술 후
방사선과, 항암 8개월 가량 치료 받으시고,
괜찮아 지셨다가
2007년 1월 재발하셔서-사이즈가 미세하게 0.5mm정도 커지셨습니다
1년간 이레사를 드시다
2008년 4월 MRI검사 결과 뇌전이 판정
폐 종야 사이즈 약간 커짐
그리고 지난 5월 8일 10회 뇌 방사선 치료 끝나신후
도움없이 혼자 일어서질 못하셔서
12일 입원하여 현재 아산병원에 계십니다
담당 김상위 선생님이 10회 방사선이면 충분히 효과를 보겠다고 하였는데
어제 담당 레지던트 선생님이 보자고 하시더니
준비하라고 병원에서 더 이상 할게 없다고 장기 입원 할곳으로 옮기라 합니다
아빠 돌아가시고 1년.....
뇌전이 됐다고 해도 단 한번도 울지 안았습니다
1년만에 엄마까지 보낼 수 없어서 눈물도 안나고 꿋꿋했습니다
근데
3개월이란 말에 하루종일 울고
무서워 잠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오전 김상위 선생님 회진때 다시 여쭤보았습니다
교수님은 방사선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수 있으니(눈의 촛점이 없어지고, 말투가 좀 어눌해 지고 계십니다)
그런 생각하지말고 지켜보자고 하시며 물리치료 , 재활치료 열심히 받아서 기운 챙기게끔하라고 그러십니다
그리고 현재 장기입원은 어려워 질수 있다고 하는데
요양병원으로 모셔서 응급상황을 봐야하는건지, 외숙모가 파주에 사시는데,
응급상황에서는 일산 암센타로 가면되니까, 포기하지말고,
파주에 모시고 가셔서, 하는데 까지 해보자고 하시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수님은 현재 상황이 뇌로 오는거 니까 나쁜소리 하지말고,
재활치료만 꾸준히 되면 집도 나쁘지 않다고 하는데....
3개월 그말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숫자에 얽매이지 않아야 하는데
뇌라서....
평생 너무나 곱고, 희생하나로 사셨던 두분,,,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아빠가 먼저 가셨습니다
엄마 지켜 주실거라고 믿는데...
1년만에 또 이렇게 엄마까지 보내면
살 자신이 없습니다
저도 5살 딸아이가 있지만,
엄마없이 어떻게 너무나 무섭습니다
님.. 저희 엄마도 뇌방사선후 증상이 그랬습니다. 정말 인지능력도 없고 한동안은 열로 인해서 의식을 잠깐잠깐 잃은적도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스위치도 한참을 찾아서 누를정도로 인지능력도 없고 말투도 어눌하고 부축해서 걸어다니시고 그랬습니다. 지금 방사선한지 4주째 지나고 5주차 지났습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돌아왔습니다. 물론 입맛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차차 나아질거라 믿습니다. 담담샘이 그렇게 까지 말씀하시면 지레포기하지마시고 님이 힘을 내셔서 엄마를 지켜주세요. 저희도 나아질거라 자꾸 엄마에게 주문을 외워줍니다. 3개월.. 6개월 통계는 통계일뿐이에요. 보호자가 힘을 내야 환자가 기운냅니다. 힘내세요~~
생노병사가 사람의 한평생이라지만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의사의 판정이 났을 때의 혼란과 두려움은 말로 할 수가 없지요. 지금은 내 몸이 아파 이 카페를 들락거리지만 부모님 가실 때를 생각하면 엊그제 일 같습니다. 그냥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할 수 있는 최선을 하면서 편안히 해드리는게 자식의 도리 같습니다.
같은 딸의 입장으로 사랑하는 엄마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게 ...그맘 같은 입장의 사람들만 알수있죠... 매일매일 가슴을 쓸면서 ...오늘도 무슨일 없었구나 ,, 엄마 기침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면 왜 갑자기 기침을 하시는지 걱정되고 엄마목소리가 밝으면 하루가 밝고... 엄마 없는 세상을 상상 할수 없죠.. 복숭아님 힘내시고 우리 최선을 다해요.
그 숫자가 주는 무서움.,.. 공포가 뭔지 알기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하지만 정말 그 숫자는 통계에 불과하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도 완치의 소망을 가지고 잘 돌봐드리세요~ ! 힘내시고요,. 저는 그렇게 제 마음을 다스리며 엄마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6개월 선고받은 아버지를 3개월만에 보내드려서 그 공포가 어떤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이성적으로 판단하며 대처했는지는 약간 미진하다 싶습니다. 님께서 힘내셔야합니다. 냉철하게 판단하지않으시면 저처럼 가슴치고 메어지는 일이 생길때는 이미 늦습니다. 냉철하게... 지금 해야될 일이 무엇인지 힘들겠지만 판단하셔야합니다. 참~~ 가슴이 메여서 저도 말을 더하기가.. 그렇네요.. 힘내세요.
첫댓글 아,,,,,,,안타깝습니다 이럴때 참으로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용기잃지마시고 하는데 까지 해봅시다!! 분명 실날같은 희망도 100%로 만들수있습니다
님.. 저희 엄마도 뇌방사선후 증상이 그랬습니다. 정말 인지능력도 없고 한동안은 열로 인해서 의식을 잠깐잠깐 잃은적도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스위치도 한참을 찾아서 누를정도로 인지능력도 없고 말투도 어눌하고 부축해서 걸어다니시고 그랬습니다. 지금 방사선한지 4주째 지나고 5주차 지났습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돌아왔습니다. 물론 입맛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차차 나아질거라 믿습니다. 담담샘이 그렇게 까지 말씀하시면 지레포기하지마시고 님이 힘을 내셔서 엄마를 지켜주세요. 저희도 나아질거라 자꾸 엄마에게 주문을 외워줍니다. 3개월.. 6개월 통계는 통계일뿐이에요. 보호자가 힘을 내야 환자가 기운냅니다. 힘내세요~~
안타까운 소식이군요. 김상위 선생님의 긍정적인 말씀을 의지하고 싶네요. 힘 내세요.
생노병사가 사람의 한평생이라지만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의사의 판정이 났을 때의 혼란과 두려움은 말로 할 수가 없지요. 지금은 내 몸이 아파 이 카페를 들락거리지만 부모님 가실 때를 생각하면 엊그제 일 같습니다. 그냥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할 수 있는 최선을 하면서 편안히 해드리는게 자식의 도리 같습니다.
같은 딸의 입장으로 사랑하는 엄마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게 ...그맘 같은 입장의 사람들만 알수있죠... 매일매일 가슴을 쓸면서 ...오늘도 무슨일 없었구나 ,, 엄마 기침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면 왜 갑자기 기침을 하시는지 걱정되고 엄마목소리가 밝으면 하루가 밝고... 엄마 없는 세상을 상상 할수 없죠.. 복숭아님 힘내시고 우리 최선을 다해요.
힘내세요. 이번 고비 넘기면 또 웃으면서 옛날 일처럼 이야기하실 수 있을겁니다!
^^ 네 꼭 웃으며 고비를 넘기고 싶습니다 정말 엄마랑 웃으며 오래살고 싶어요....
그 숫자가 주는 무서움.,.. 공포가 뭔지 알기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하지만 정말 그 숫자는 통계에 불과하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도 완치의 소망을 가지고 잘 돌봐드리세요~ ! 힘내시고요,. 저는 그렇게 제 마음을 다스리며 엄마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6개월 선고받은 아버지를 3개월만에 보내드려서 그 공포가 어떤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이성적으로 판단하며 대처했는지는 약간 미진하다 싶습니다. 님께서 힘내셔야합니다. 냉철하게 판단하지않으시면 저처럼 가슴치고 메어지는 일이 생길때는 이미 늦습니다. 냉철하게... 지금 해야될 일이 무엇인지 힘들겠지만 판단하셔야합니다. 참~~ 가슴이 메여서 저도 말을 더하기가.. 그렇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