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이별 시리즈 중에서..
간혹 당신의 계절이 내게 있었네요
곽구비
빛의 파장 속에서 나뭇잎에 스치는
바람 속에서 당신의 목소리가 들려
가슴 한쪽에 사는 이가 있었나 봐요
신경 쓰지 않고 살다가 카페 천정
실링팬에서 머리칼을 자꾸만 잡아
당기는 기분 말이에요
헤어지고 당신 가명을 십장생
개쌔이로 지어놓고 꽤 오래 부른
것까지 다 미련이었나 봐요
해바라기 들국화에게 자리 넘기고
동백꽃이 필 때까지만 그러다가
영 잊고 잘 살아진 것 같았는데
새삼 가을의 시에 연인들의 합당한 언어를
쓸 때마다 자연스럽게 보고 싶어앞에
당신 이름을 쓸 뻔 합니다
^^
모두에게 아름다운 가을이되시길 ...
첫댓글 와~~~가을 하늘 멋져
재롱님 어디 다녀오신거얌
못진곳이네~~~**
신탄진 가는 길 좌측
대청호 오백리길목에 자리한 (담)이라는 까페 풍경
예쁘죠~
구비님 글 오랜만이야
언제 보아도 달그락 달그락 살림하는 느낌이 나는
구비님 글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