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빙 라이브러리 두 번째 이야기
나눔에 관한 모든 것....
호식이 두 마리 치킨집 사장님.
도래샘 식구들과 두 번째로 찾아간 호식이 두 마리 치킨집 사장님...
매월 지역아동센터와 복지관 방과후 아이들의 생일 마다
치킨을 나누어 주시며 즐거운 생일 잔치 하라고 멋쩍은 웃음으로
아이들에게 나눔의 마음을 손수 전하고 계신 호식이 두 마리 치킨집 사장님...
나눔을 시작한 계기와 그 사연이 귀하여
그 이야기를 듣고자 치킨집으로 직접 찾아 갔습니다.
가게로 들어선 순간 근사한 테이블을 셋팅한 상태로
환한 웃음과 함께 도래샘 식구를 반겨주셨습니다.
테이블에 앉았고, 사장님의 말씀으로 리빙 라이브러리 첫 번째 장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 대화
- 10년 전 100만원을 소지한 채 아내, 두 아이와 함께 난곡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었고 경제적인 사정이 몹시 어려워져 오랫동안 생활고를 겪었다. 아이 먹을 분유값도, 전세값도 없어 살기가 막막해 정말 안 좋은 생각까지 했다. 그러던 중에 아내가 인터넷을 통해 어려운 가정 사정을 알렸더니, 많은 사람들이 장난감, 분유 등의 물품을 보내주거나 방문하여 위로해주어 큰 힘이 되었다. 특히 SOS 기금회에서 보내준 100만원이 큰 힘이 되었다. 물론 물질적인 측면의 도움에도 큰 힘을 받았지만 물질보다도, 타인이 우리를 '도와주었다'는 마음에 더한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다시 일어서자 마음먹었다. 이때 도와준 사람들과는 현재도 관계를 끊지 않고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가방 등을 기부 받아 아내가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했다. 장사가 크게 잘 되어 당시에는 많은 재화를 벌었고, 치킨 집을 열었다. 그런데 이만큼 먹고 살수 있었던 것이 주변의 도움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그렇게 형편이 나아지면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으나, 방법을 몰라서 처음에는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을 하다가 서울 디딤돌 사업을 알게 되어 치킨을 후원하게 되었다.
Q. 어떻게 나눔 활동을 생각하게 되었나?
- 형편이 어려운 시절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 그 힘으로 지금의 치킨집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한 주변의 도움을 잊고 싶지 않아 지역사회에 되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후원을 생각하게 되었고, 지금의 아름다운 이웃 서울 디딤돌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나는 감사하게 받아 본 사람만이 나눌 줄 안다는 것을 깨달았다.
Q. 신림종합사회복지관과는 어떻게 관계를 맺게 되었나?
- 원래는 복지관이 있는 줄 잘 몰랐다. 우리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해봤다. 어려울 때 이웃들의 정보로 (신림)복지관에서 SOS 기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때부터 신림복지관을 알게 되었고, 현재 까지 인연을 맺고 있다.
Q. 형편이 나아지자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들었다. 왜 그러한 선택을 했나?
-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었다. 어떤 분들은 물품이 아니라 돈을 주고 가기도 했다. 그렇게 주변의 도움으로 경제적인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 경제적인 상황이 나아졌는데, 주변의 도움을 더 받는 것은 염치없는 행동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아내와 상의해 인터넷에 '지금까지 도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주변의 도움으로 형편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이제 저희 힘으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하고 글을 올렸다. 그 뒤로도 몇몇 사람들은 찾아오긴 했지만, 그래도 그 이후로는 수혜를 받지 않고 자립적으로 살아보려 했다.
Q. 치킨 집은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나?
- 2년 정도 되었다. 치킨집을 운영하면서 그동안 마음먹었던 후원을 시작하였다. 주변에 한 부모 가정이나 지역아동센터들이 참 많은 것을 보면서 이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현재까지 아름다운 이웃 디딤돌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Q. 향후 계획은?
- 매출에 따라서 조금씩 후원을 늘릴 계획에 있다. 호식이 네트워크라고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사장들이 모이는 만남이 월 1회 있다. 모임에서 나눔 사업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여러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어려운 시절 도움받은 것을 잊지 않고 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전해주려는 마음...
사람으로서 느끼는 염치 그리고 자주하려는 마음..
나눔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나누는 것이
나눔인것을 사장님을 통해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나눔에 대한 귀하디 귀한 마음
사장님의 그 마음 잊지 않으며, 감사 인사전하며, 또 다른 사람책을 위해 가게를 나섰습니다.
가게 앞까지 마중나와 주시며 인사해 주신 사장님을 뵈며 마음속 한가득 인정이 흐릅니다.
가슴에 두루 흐릅니다.
3부에서
첫댓글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는 난곡지역에서...
너무 보고싶습니다..호식이두마리 치킨 사장님...
처음 찾아갔을때 사장님의 이러한 사정을 들었을때 가슴이뭉클하였습니다...사장님 덕에 아이들이 정말 맛있는 치킨두 먹을수있게되어서 뿌듯하기도했구요..지역을 만나러 나갈때 이러한 보람은 정말 돈주고도 못할 경험인거 같아요
호식이 치킨 맛있는데, 사장님의 훈훈한 인간미가 더 맛있겠네요
^^
도래샘과의 만남..정말 의미가 있네요~역시 홍반장.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