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여.
비록 남자인 입장에서 바라보고는 있겠지만 저에게
남과남, 여와여, 남과여 그 관계의 함수란 참 묘하고도 미묘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우리 면의 동리들은 그 각각이 씨족마을로 동네마다 같은 성씨부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웃들이 대개가 4촌에서부터 6촌 8촌 12촌안에 걸리는 친척들이 되지요.
그래서일까요? 유학의 풍토가 그리 깊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도 다른 동네에 비해서
그 분위기가 남녀칠세부동석이었습니다.
게중에 유독 제 또래들이 더 유난스러워 초등학교 4 5 6학년 그 긴 2인용 책상의 짝궁을 지을 때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앉게 해달라고 아우성쳐 담임선생님이 고넘들 참~ 하시며 그리 해주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애석한 일인지 모르겠으나
그때는 남자애 누구와 여자애 누구가 어떻다는 둥 엮이면 그 보송보송 꼬맹이들 맘에도
참 부끄럽고픈 빨알간 양볼을 차마 쳐들지 못할 것 같은 사건이 되는지라
꼬맹들은 서로에게 꼬투리를 잡히고 싶지 않아
어느 사내녀석이 "내 짝궁은 남자로 해주세요!" 외치자 덩달아 확산되어선 돌이킬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인연에 개인적으로 사춘기에 이미 구도행락에 입문하고선
그 동정지체와 순결지심을 내면화시켜가고 있었으면서도 한편에선
性에 대한 본능적 호기심과 그 윤리적 금기와 聖을 지향하며 동경하는 바, 그 사이에서 릴레이하며
마음은 여탕창가에 걸쳐져 여체탐험 그 호기심을 경주하더라도
얼굴표정은 근엄하게 몸의 자세는 무게감으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표리의 릴레이에 벗어나지 못하는 속내를 불순하다고 스스로를 갈구었기 때문일까
순진한 쑥맥의 한 패턴이었을까
같은 또래의 여학생들 앞에서 자연스럽지 못하고 경직되고 말았지요.
여자들과 쉽게도 말을 섞고 웃음을 나누는 녀석들을 보면
속내는 부러우면서도 겉으론 실없는 녀석들같으니라구 한마디 던지고는
아서라, 어찌 저리 유치한 세계에 물들것이냐? 실쭉 웃으며 조금 멋스럽게 뒤돌아서곤 했습니다.
그렇게 전 같은 남자들이 편했고 자유로왔습니다.
그런데, 군대를 다녀오고 한 성인으로서 여러모임을 겪으며
어려서의 여동창들을 만나게도 되면서 그 어린날을 나누다 보면
여자라고 더 별랄 것도 특별할 것도 없었는데 난 왜그리 금을 긋고 멀리 간격을 두려했는지
그것이 내 솔직한 마음도 아니었으면서도 구도가 무언지...
자연스러움에 대한 새로운 각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다 크고 난 뒤에 서로가 늑대임과 여우임을 알게 되거니 그것은
늑대는 늑대라서 경계하지만 또한 늑대라서 믿음직함을 인정하게 되고
여우는 여우라서 긴장되지만 또한 여우라서 사랑스러웁다는 것을 웃게 되면서
비로소 서로에 대한 기대도 실망도 함께 깍이고 덜어지어선
좀 더 자연스럽게 서로를 받아들이며 받아낼 수 있게 됩니다.
그런 다 큰 이들의 큰 모임이나 어울림에서는
남자끼리나 여자끼리보다 적당한 남녀의 비율일 때
그 모임이 더욱 화기롭고 모가 적게 흥으로 설레임으로 둥글둥글해짐이 보통이라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여자끼리의 그 분위기를 잘은 모르겠지만
왠지 남자들끼리의 어울림은 서열화가 확실하지 않은 이상은
어떤 의도가 없어도 그 호칭에서부터 살짝 긴장감과 격이 배이기도 합니다.
그에 비해 남녀 함께 있는 구성원 간의 어울림은 살풋 눈짓 웃음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서로 나누게 되곤 하더랍니다.
무슨 서설이 이리 기냐고요?
아, 맑은진이님과 키키님께 포옹을 해드리지 못한 사연을 설득력있게 들려주려다보니
제 사춘기 얘기부터 거슬러올라가지지 않것슈? 하하^^
포옹이란 그렇게 오히려 남과 남 사이에
그 긴장감과 격을 풀어내주기에 더 가교가 되고 너스레 제스쳐가 되더란 것입니다.
반면 맑은진이님과 키키님과는 따로 포옹조차 필요없이 마주하는 눈빛인사만으로도
자연스럽게 한호흡으로 살풋 웃어지는 것이고요.
물론 눈빛인사에 살짝 포옹을 나눔은 더 금상첨화겠으나 모든 것이 타이밍과 박자라는 게 있잖아유?
잠시 차밭에 대한 안내를 부탁하려 다인산방님과 시간을 맞추고 내려와보니
그리 우르르 와계신데 일일이 찾아 포옹을 한다는 건 주접이라 차마 싶은 마음을 접을 수밖에요.^^
늦었다고 차별한 것도 아줌마라고 안 안아준 것도 아님을
맑은진이님과 키키님은 오해없으시도록 단지, 흘러간 타임의 박자와 리듬의 소치였지요.
차지키미, 이 정도면 그대의 심오하단 말을 따라잡고 있는 것이여?
워쪄 내 사설 괞찮은감? 그 구성진 차지키미의 억양과 목소리가락만 한감?
언제 그리 대구까정 날라가구 말이여?
미류나무는 극구 부인하는데 차마 직접적인 마음으로 전하지 못하고
미류나무가 밥먹고 나올 것 같은 순간에 미리 은근슬쩍 주인없는 듯 놓고 간
차지키미님의 마음을 이 산울림은 짐작하이!^^ 네롱네롱이어라. 헤헤헤^^
클락 그 아바타는 어떻게 된 사연인감? ^^
나유타 아란도 코도리 왕소금 연다향 동방미인 님네들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맛배기라고 올린 것이 제가 봐도 줄줄 막힘없이 풀어졌는지라
그 흐름을 다시 잡을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오신님들 다 불러드리고 싶지만 제 기억의 한계가 있으니
혹여 불러주지 않았다고 너무 짧다고 섭섭하시진 말더라구요.^^
익산에서 아들과 딸네미와 함께 오신 맑은진이님,
황진이님을 사모하사 그 사연과 연애담에 남다른 공부를 읊어주셨던 님이라
혹 자신이 전생에 황진이였다고 하시는 것은 아닐까? 궁금하게 하였던 진이님
마음을 터놓고 게시판에서 조물주와 우주 그 천서를 실었다가는 카트(?)당했던 님이라
그 마음이 어떠했을까? 그 속내를 어림짐작도 해보니 그 찾아주신 정이 더 각별하지 않을 수 없었네.
황진이를 본 바 없으니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그 화려했던 경력을 듣고 있었던지라
혹시나 진이님에게서 황진이 미모의 한자락을 발견하사 거슬러올라갈 수 있지않을까 하였사온데
수수한 황토빛 자태가 생활한복 조끼 위로 은은하게 서려 그저 포근하고도 편안케 해주시는 님이더라.
뭇 선비들의 애간장을 녹였다는 황진이의 에롯한 기운을 찾아볼 수 없었던
그저 진이아들과 진이딸의 보통엄마더라.
같이 쌍계정 가는 길에 "마음터놓고 게시판에 그 천서의 글 짤렸잖아요?"
살짝 운을 떼며 진이님의 마음을 위무해드리려 조심 건네는데
"깔깔깔 뭐~어 그럴 수 있죠! 모든 사람이 이해해야한다거나 알아달라 그런 것이 아니예요.
그저 한 사람이라도 혹시나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것이죠.
그것에 매달려서 내가 걸린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스승님으로부터의 가르침을 제가 믿고 이해한다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참 밝게 웃으시며 가쁜히 받아주시는 모습이 정말 맑으시다.
쌍계정에 가는 길 폴짝폴짝 앵두가지를 들고선 뛰어가 다우들에게 기필코 건네고야 마는
장난스러움이 묻어있는 자유롭게 건네주시는 정이
하나의 그늘이나 척도 없이 사람을 좋아하고 감싸내시는 웃음과 밝음으로
오히려 진이딸님보다도 더 순수한 소녀같으시었다. 진이님 딸네미가 섭섭할래나?
그런데, 저 명찰에 진이딸 진이아들이 뭐예요? 이름을 써주시지... 하하하^^
거제도라 하셨던가 김해라 하셨던가 말로만 듣다가 화면에서만 스치듯 뵈온 키키님.
처음 처녀로 와서 눈에 적당한 힘을 주고 바라보게 하더니 어느새 결혼하여 눈의 힘을 풀리게하던 님.
그냥 집에서 왕비대접을 받고있을 법도 한데 인연을 따라 홀로 당차게
나온 배를 아름다움으로 피어내주셨던 모습이 푸근하고도 복스러우신 얼굴 이면에 기개가 서려있었네.
아 그런데 산울림 속을 비워내려고 엉덩이를 까고 홀로 한가를 즐기고 있는데 쑥스럽게시리
예고도 없이 노크도 없이 그리 불쑥 얼굴을 내미시는지라 당황스러웠다네.
아, 그냥 살짝 아이고머니 산울림있었네. 미안해요. 작게 건네고 끝나면 더 좋았을것을
"나, 어쩜 좋아? 안에 산울림 있었어." 하며 떠들썩하게 광고할 것은 뭐라요?
속살 보인 것은 저인디 왜 그리 슬쩍 쳐다보고선 그 본 사람이 더 난리쳐가 소문내느냐 그기유? -,.-
하하하 그런 사건이 또한 추억으로 웃음이 되고 말았던 키키님.
몸 가짐 하나 하나가 조심스러우면서도 또한 손이 놀지 않던 바지런한 님.
뱃속의 아가도 지리산의 정기로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랄 것이구만.
이미 내 마음의 길 속에서 여러번 뵈었던 연다향님.
글은 글이면서 그 사람이기도 하고 또는 글은 글일 뿐이기도 하여
연다향님이 오신다는 꼬리글에 그 지리산의 발길이 더 즐거웠다.
처음의 의상이 어땠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고 그저 남아있는 모습이란
승복은 아니면서 그 회색빛 寺내 보살님네들이 즐겨입으시는 복장이 참
깊고 그윽한 기품으로 다가오던 님.
글에서 받은 인상으로 인함인지 그 눈빛이 섬세하고도 차분하여
그 모두를 담아내고 있는 넉넉함이로다. 헌데, 유독 산울림을 들여다보시는 눈빛에 속으로
아이고 제가 글을 써올린 업이겠지유.
그냥 별 거 없는 녀석이구유. 쪼금 나설 때 나서보는 약간의 쇼맨쉽을 가지고 있는 놈이쥬뭐.
그 쇼맨쉽이 과한 주접이 되지않도록 조심하고 있을 뿐 더 없슈.
그렇게 머리를 긁적이며 눈빛으로만 마주 들려드리고
"아이구, 연다향님이시군요? 이렇게 뵙게 되니 너무 반갑네요. 이렇게 만나지는군요."
그렇게 연다향님의 눈빛을 유쾌하게 받아내었지요.
헌데, 연다향님의 후기를 읽다가 감사한 중에 슬그머니 미소가 배어지더랍니다.
그 저녁부터 밤까지 지리산의 밤하늘은 구름이 끼어있어서 달빛도 별빛도 없었답니다.^^
연다향님의 정서가 그렇게 구름을 걷어내시곤 밤하늘에 달빛과 별빛을 달았는가보다며
사실과 기억과 추억의 그 간격과 양념을 생각해보았지요.^^
쌍계정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돌아올제 그렇게 슬그머니 건네주시던 미소와 검은 잎새 차 한 잔의 정에
저는 그냥 받기만하였네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그 이름처럼
蓮과茶의 기품과 묘미 위에 我와 세상을 "연다[開]"는 그 향기를 계속 피어주소서!
산향님의 차엔 동방미인님과 연다향님, 그 친구분들이 내릴 것으로만 생각했다가
갑자기 눈이 띠~용!
동방미인님을 따라 내리고 있었던 또 한분의 미녀, 은아님!
괜히 그 미모를 그대로 믿을 수 없노라 트집 한 번 잡아보려고
화장발이실까 아닐까 의심을 해보지만 이미 공지에 차만들어 올 때는 화장지우고 오세요 했기에
더구나 가마솥 앞에서 땀흘리는데도 그 모습 그대로라 의심의 여지가 없었던
다만 눈이 띠~용 고운 님. 갑자기 늑대의 꿈이 일진소풍이 되어 일고지더라.^^
그렇게 슬그머니 쌍계정 가는 길에 소풍 따라 걸음을 보조하다 미소를 나누고
훤히 발빠르게 소년처럼 내뺐던 산울림의 뒷모습 기억나십니까? 반가왔습니다.^^
향기크로바님,
제 눈에 담지를 못했네요. 짧은 소감으로 그렇게 산울림 눈빛 속에 슬그머니 왔다 슬그머니 가셨어요.
그렇게 일단의 다우들이 모여선 다인산방 뒷산으로 차밭에 올라간다.
구름이 끼어서 그렇게 햇빛이 강렬하지 않았고 간간한 선들바람에 찻잎을 따는데는
참으로 좋은 날씨로다!
그러나 한 잎 한 잎 그 산그림자 그 느림의 지리산 땅과 하늘을 즐기기보다
오는 님님들의 면모를 즐기고픈 나는 차밭을 안내할 사람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내 도로 내려오고 있었지.
아, 헌데
코도리의 대여섯살 아들 영무, 내 뒤를 쫄쫄 따라오지 않는가!
야, 니 엄마는 저기 차밭에 있잖여? 왜 나를 따라오냐? 나 따라오면 니네 엄마 곧 안 보여?
그럼 또 데려달라고 울고불고 할 것 같은디... 어여 니네 엄마한테로 가그라.
속내를 그리 담아서 영무의 시선에 맞추고 있었지만
무릅을 흙에 스치며 엉금 엉금 비탈길을 따라 나서고 있는 영무.
난 코도리 들으라는 듯 "어, 영무가 혼자 따라오네. 영무야, 엄마는 저 위에 있는디?"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코도리는 그대로 찻잎 따는데 여념없고,
영무는 열심히 한 발 한 발 내 앞서서 다인산방 뒷길을 내려가고 있다.
어이쿠, 넘어질라! 겨드랑이를 끼워 안고서 내려주며 영무는 아저씨 따라 밑으로 내려갈래?
응. 대답은 잘하드만. 헌데 잘 내려오다간 옆길 삑사리 길로 업드려 오르며 새가는데
내려갈 생각도 않고 올라갈 생각도 않는 영무를 곁에 서서 지켜보자니 난감하고 참 답답하고나.
난 코도리님께 가서 "영무 저대로 내비둬도 될까요? 난 내려가야하는데..."
코도리 전혀 문제없다는 듯 "예, 놔둬도 되요. 혼자서도 잘 놀아요."
아니 아무리 그렇기로서니 이 차밭길 경사도나 길 옆으로의 깍아지는 둔덕의 높이의 위험성으로나...
영무 엄마, 코도리! 넘 무심한 것 아녀? 영무는 나 몰라라 하고 그리 찻잎만 따는감?
차마 말은 못하고 눈빛을 재촉하는데...
"난 우리 아기를 방목하여 키운다는 기조거든요."
오메 오메 오메 오히려 내가 조바심나는지라. 영무를 강제로 안고 다인산방 토방에 내려놓다.
그런데, 영무 또 비탈진 뒷길을 올라가는데 그래 잘 노는데 뭔 일이야 있을까?
영무보다 오히려 다인산방 장독대가 위험하겠네.
마침 파아란 요수 아성 폴라리스 차유 님들이 차밭을 찾아오고 있으므로
다인산방 뒤로 이어지는 산비탈 길을 가르켜주며 그 편에 영무를 슬그머니 끼워주고는
한 숨을 덜어내불고 훌쩍 내빼듯 내려오다.
키키님을 동행자로 처음 참여한 코도리와 영무.
지난 주에 한산대첩 그 학익진이 정말 멋졌는데... 그 학익진 한산도 앞바다요?
그래요! 거기가 바로 제가 살고있는 아름다운 곳이지요.
처음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어서 잘 몰랐다간 모자를 벗으니 들어난 영무의 붕어빵 코도리.
한산도의 절경과 자긍심을 들려주면서도 못내 지리산 같이 이런 산자락에서 살고싶다는 섬소녀.
왠지 그 섬소녀의 기다림과 지침(?) 외로움들이 느껴져오던
그렇게 무심한듯 하다가도 영무와 놀아주고 신발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으로 고마워해주던 코도리.
헌데, 그 방목의 영향일까... 여엉 엄한 표정과 말발이 안 먹히니
영무의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움직임과 거침없이 용씀을 피해 달아나기만 했던 산울림에 반하여
차지키미 별이네게로오다 아성 요수 님들이 안고 어르며 친구가 되어주던 모습 눈에 선하다.
뒷풀이 시간 섬소녀 코도리 그 오랜만의 해방감이었을까...
그 지리산에 취하고 차덖음 속에 어울려지는 사람들에 취해서 긴장이 풀리고
느슨해지는 고삐에 벌컥벌컥 수리술술 넘어가던 그 막걸리 수면에 비쳐지는 코도리의 느낌이란
어떤 말을 쉬이 건넬 수 없었던 왠지의 아림 하나가 있었다네. 하하하^..~
그리 내려왔더니
안산의 늘푸름님 와계시고 차지키미님은 같은 동네 형님 명공님과 함께 와있다.
늘푸름님 찻잎을 함 따보자고 밭에 가자니 안내를 맡았기에 다시 올라갔지.
그러고 바로 내려오려는데... 왜 가냐고? 나 외롭잖니? 같이 차 따자구.
예, 저 내려가서 또 오실분들 안내해와야지요.
뭐~어, 시간도 다 되어가는데 올 사람 다 온 것 같구. 핑계대지 말고 이리와서 나 좀 가르켜줘.
저도 잘 모르는데... 어헛? 그래도 나보단 낫잖아.
이내 깨갱 늘푸름님과 함께 정말 눈꼽맨치로 찻잎을 따고는 그 양에 서로 그저 웃다.
이미 시간은 5시를 향해 달리고 있었고, 저녁을 6시에 먹어야하니 찻잎은 5시15분까지라고
파아란님께 말을 전해주곤 내려가려한 것을 그렇게 잡혀선
서로의 게으름을 마주잡곤 함께 웃어보았던 것이라.
5시30분 목압민박에서 각 솥 대로 모둠을 4개조로 나눈다.
막상 조가 갈리고 3조의 면모를 보니 오우 막강 3조라!
차지키미, 명공, 흐름이어라, 클락, 왕소금, 산울림, 설유화, 소로와 그 형님, 조의성성
일꾼과 머슴들은 예 다 모였겠다.
이 밤 완결 짓고 후련해지고픈데 잠이와서 일단 여기까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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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덕분에 아직 우리가 거기 있는 듯...행복에 취합니다. (*^_______^*)..담에 뵈면 꼭~~안아주시기에요~~~ㅎㅎㅎ
피하기 없기!^^
^^예약되어 있으니 다음에는 부담없이 포옹할수 있겠네요....서로가 알고자 하는 그마음이 참 이쁨니다^^
ㅎㅎㅎ 막걸리땜시 뒷날 어엄청 고생했슈~
잊혀지려 하던 것이 다시 생각나 얼굴이 빨개집니다....담에 뵐땐 그날의 미안 함으로 제가 먼저 안아 드릴께요....
^_______^ ~~~~~~~~ _()_
글을 읽어내리며 한분 한분을 다 챙기셨던 님의 배려와 지금의 정성이 그져 감사합니다. 이밤 편안하세요.
아름다운 지리산길을 함께 거닐었던 아름다운 추억이었습니다~~
언제까지나 젖어 있고픈 이야기입니다,
남과여라... 그래 우리 마을은 유씨부락이고 니 마을은 강씨부락. 그리고 문헌서원은 이씨부락... 그래, 참 좋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