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벗산악회 4월 정기산행이 여수 영취산으로 잡혀있었다
산행을 하기로한 날. 4/13일자 일기 예보에 비소식이 있어 걱정스런 마음으로 윤신 총무님께
산행일정을 다시 물어보니 큰비가 아니니 산행계획엔 변동이 없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출발지인 고려병원 앞에 도착하니 30여명의 늘벗님들이 미리오셨고 사정상 함께 떠나지 못하는
윤신 총무님과 김상덕 전임 산대장께서 섭섭한 마음으로 최희효 회장님께 양해의 인사를 나누
었다.
함께 산행을 못하지만 회원으로써 책임을 다 할려는 모습에서 늘벗산악회의 단단함을 느꼈다
한아름 정기산행지를 변경하여 늘벗산악회와 함께 떠나는 산행길이라 아쉬움도 있었지만
연맹교류산행의 이름으로 우리팀에서는 리더 남숙님, 교주님, 임 원장님이 동행을 하셨다
차장 넘어 봄비가 보슬보슬내리고 어느새 섬진강을 건너 여수땅에 접어 들었다
웅장한 이순신대교에서 바라보는 여천공단의 석유화학 플렌트 시설들이 어지럽게 자리잡고 있다
여수와 통영은 한려수도 뱃길로 연결된 자매도시이지만 언제나 낮설다
차장 밖으로 보이는 여천공단의 수많은 굴뚝과 석유화학단지에서 내품는 백연의 부자연스런
풍경이 더욱 그러하다
< 월간 산지에서 발행한 전국 1/50,0000 지형도 .... 등고선에 농담의 입체감을 넣어 독도가
한결 수월 하다 >
10:30분 경 도착한 곳이 오늘 산행 들머리인 상촌 진달래꽃 축제 행사장이다
40인승 버스에 내리자 말자 우의를 꺼내입고 산행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봄비 주적주적 내리는 날 진달래꽃 행사장파고라엔 뜨내기 산객 몇이 있을 뿐 한산하다
이곳에서 오름짓이 끝나는 골명재까진 1.5km의 거리 4~50분 땀을 짜내어야 도착할 수 있는
오르막 길이다
< 진달래꽃 축제 행사장에 설치한 산행 안내지도 .... 등고선을 넣어 지형의 입체감을 잘 살렸다 >
< 연맹 교류산행을 위해 참석한 산님들 ... 고어택스 자켓 겉에 걸친 우의가 이채롭다 >
< 영취산 진례봉 ... 사실상 영취산으로 알려진 봉우리이다. >
< 영취산으로 향하는 발걸음... 을씨년스런 날씨 노란 우산과 분홍빛 우의가 환하게 다가온다 >
< 진달래 능선 전망대 >
< 영취산정을 내려오다 능선길 좌측편에 보이는 도솔암 ... 희뿌연 안개속에 보일듯 말듯 >
< 도솔천에 상주하고 계신 아미타불도 아니 보이고 .... 진달래꽃 축제에 참가한 산객들의 시끄
러운발길을 피해 스님도 아니 계시다 >
< 토굴엔 산객들이 비를 피해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
< 봉우재 주창장은 시골 장터처럼 왁자찌끌하다 >
< 고려말 보조국사가 창건하였다는 흥국사 대웅전 >
< 대웅전 가는 길목에 피어 난 모과꽃 .... 모과 꽃이 넘 예쁘다 ... 이 처럼 이쁜꽃이 못생긴 모과를
맺게하는지 모르겠다 >
< 흥국사의 감로수 한모금 마시며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
< 홍교 ... 무지개다리라는 뜻인지 몰라도 모양새가 무지개처럼 둥글다 >
우의에 살며시 내려 앉는 봄비를 맞으며, 안개속에 숨은 꽃님 찾아 나선 영취산 산행길도
즐거웠고 목간 마치고 광양중앙하수처리장 앞 잔듸밭에 차려진 하산주는 땀흘린 산꾼들만
맛볼 수 있는 감로주 였습니다
소머리 수육을 준비해 주신 최희효 회장님, 띠포리 씨래기국을 준비하신 미정식당 장현숙님
준비하신 음식 달게 잘 먹었다
그리고 5.18 연맹산행에 미리 찬조금을 희사하신 김희택, 정승호 선배님께 지면을 빌어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린다
첫댓글 남숙누님 많이 힘들어 보이네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