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이제야 경제학 순환강의 들어가려고 하는 재경직 학생입니다.
몇년전 대학에서 미시와 거시 강의를 들어서 미거시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대략 알고있지만
사실 라그랑지안도 제대로 쓸줄모르는 초심자에 가까운학생입니다.
욕심이겠지만 내년에 경제학 고득점을 받고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하고
늦은만큼 시간최대한 쪼개서 공부말고 다른모든건 포기할 각오도 있습니다.
선생님의 1순환이 아주 친절하고 난이도도 적당하다고 추천받았는데
현시기 저같은경우 선생님의 예비를 건너뛰고 바로 1순환에 들어가도 될까요? (사실 교과서를 예비순환 대신으로 읽고 있긴한데 너무 진도가 안나가고 효율이 떨어지네요ㅜㅜ .)
첫댓글 수학 센스가 충분하시다면 (특히 공대생분들) 1순환부터 들으셔도 잘 소화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주관식은 '기본기가 얼마나 탄탄'하냐가 중요하고, 그를 위해서 교과서를 제대로 해석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너무 중요해요.
그래서 저는 예비순환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보통 일행, 외교원 분들과 같이 수학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에게 강하게 권장하고요.
그러나 '재경직을 선택'할만큼 수학에 자신이 있으신 분이라는 가정 하에 1순환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그 이후의 순환까지 잘 소화하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복습 철저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과서는 2순환 수강하면서 읽으세요. 알고 읽어야 머리에 잘 들어옵니다.
그런데, 현재 경제학을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재정학도 안하셨다는 것인데 내년에 '경제학만 고득점'을 하는 것이 목표인가요? 다른 과목을 안하면 모를까 1차, 타과목 공부를 하면서 지금 시작하시는데 내년에 고득점을 위한 시간 확보가 가능할지 의문이기는 해요.
디테일하고 예리하면서도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황당하시겠지만 경제학만 고득점이 목표가 아니라 그냥 내년합격이 목표입니다.ㅎㅎ
물론 내년에 떨어져도 당연히 내후년에도 이 시험을 준비할것 같아요!
다만 늦게 시작했다고 무작정 느긋하게 내후년을 기약하기 보단…
내년에 무조건 붙는다는 생각으로 남은 기간동안은 늦었지만 어떻게든 비벼보고 싶어서요.
사실 행정법은 예비를 끝내고 현재 1순을 한창달리고 있는 시점이고
피셋은 이미 행법과 병행중이긴합니다.
다만 경제학을 이상하리 만큼 늦게 시작한게 후회되네요. ㅜㅜ
(행법은 완전히 미지의 과목이라서 조금 일찍 시작한거 같고….
경제학은 대학에서 적어도 한번은 공부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무의식적으로 내후년 합격을 기약한거 같습니다.)
당연히 재정학은 아직 하지않았습니다….ㅜ
1순끝나는 대로 경제학 2순과 같이 강의를 수강할 예정입니다.
@합격기원 좋은 생각입니다. 어렵더라도 가장 가까운 시험의 필합을 위해 달려야 그 이후의 공부 스케줄이 원만합니까요.
그럼에도 저는 지금 시점의 성취도를 봤을 때에는 위에 말씀드린대로 1순환부터 진행하시는 것이 쉽지는 않아도 불가하지는 않아서 권장드리는 방식이고요. 조금이라도 '이건 아니다..' 싶으시면 철회하고 예비순환부터 차분하게 진행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요.
재경직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수학적 센스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른 직렬분들보다는 낫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