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적이고 일반적인 원리 및 방법론보다는 훨씬 더 구체적이며 피부에 와닿는 방법론의 제시를 원하는 과제가 아닌가하는 나름대로 판단을 해본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에 보았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에서 주인공의 "도움주기"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그 어린아이의 희망에 찼던 초롱초롱한 눈빛이 아직도 선하다. '도움주기'란 것도 어찌 생각하면 아주 일반적이고 큰 항목에 속하면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라는 생각이 된다. 각각의 문제에 대해 각기 다른 도움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심어줄 수 있는 작지만 큰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무엇이 있을까? 아직까지는 시설이나 기관에 근무한 적이 없었고 복지에 대한 끈도 아주 짧기에, 쉬운 듯 하면서도 내게는 무척이나 어렵게 다가오는 문제이다. 또한 나 하나만으로 끝나서는 '공동체'를 이룰 수 없기에 모두가 공감대를 가질 수 있고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한 지역사회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 사회로 번져나갈 수 있는 운동이나 분위기 형성이 결정적 과제인 듯 하다. '사회복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뛰어들려는 초년생(?)들은 많고 늘어나는 추세임에도 우리나라 일반인과 정부의 입장은 아직까지는 냉랭하다고 볼 수 있다. 나부터도 이 과정을 통해서 겨우 엿들은(?) 정도에 불과하다. 여건 또한 그리 좋지만은 않다고 한다. 어느 한 쪽의 발전만으로 사회의 부강을 이룩할 수는 없다고 사려된다. 그래서 한 나라의 건실함이란 도달하기에 참으로 멀고도 험한 길인지도 모른다. 각기 다른 개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 사회의 복지공동체도 개인으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그들의 부족한 복지에 대한 의식으로서는 각자의 일에 바쁜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 아닌가 싶다. 그러기에 제안컨대 지역사회를 홍보함으로써 관광수익을 얻고자 하는 문화행사에서 그 행사 자체로 끝내지 말고 복지에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5~10분간의 짧은 연설을 행사 시작전이나 중간중간, 그리고 말미에 삽입함으로써 복지의 현황 및 현실, 그리고 방향과 우리가 할 일 등등에 관해 조목조목 알려줌으로써 조금씩 그들의 의식을 바꾸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모든 행사에 복지와 연관된 그 무엇인가를 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고 인터넷화 함으로써 다른 지역사회에도 자극을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행사마다 주제가 있다지만 많은 시민이 모일 수 있는 기회(?)에 잠깐의 그런 시간들을 아까워할 필요가 없다고 여겨진다. 결국 복지 또한 어느 한 편의 사람들만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직은 선진국처럼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복지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설과 기관의 노력도 그 중요도는 아주 크다고 하겠다. 기회가 되는대로 정부의 문을 두드리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고, 그리고 지역사회와 같이 이끌어 갈 수 있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의 개발도 필요할 것이다. 건강을 위한 지역주민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등등에서 보다많은 지역주민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된다. 내 자신부터가 이웃에 눈을 돌리고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