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사진 찍는 취미를 들인 후 여기저기 짬을 내서 더 많이 돌아다니다보니 그런 저에게 주변분들이 좋은 곳을 소개해 주십니다. 이미 가 본 곳도 많지만 아직 못 가본 곳도 적지 않습니다.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런 관심은 아무리 지나쳐도 넘치지 않습니다. 자연은 계절 가리지 않고, 날씨 상관없이, 24시간 언제든 멋지지만 그때그때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에 가까운 곳은 계절, 날씨, 시각의 조합을 수도 없이 바꾸어 가며 반복적으로 다닙니다. 자연은 거기에 반응하듯, 비슷한 듯하면서도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 다녀온 ‘가볼만한 곳’폴더를 보면 대구수목원, 금오산올레길, 지산샛강생태공원, 낙동강체육공원, 하중도, 남지유채밭, 문경새재는 수도 없이 등장합니다. 다시 봐도, 다시 가 봐도 언제나 신선합니다. 주변분들이 안내해주시기도 하지만, 다른 분들의 블로그, 특히 사진동호회 쪽에서 멋진 곳을 많이 알게 됩니다. 참 고마운 일인데, 많은 분들이 찾아가기 쉽도록 주소를 안내하거나, 촬영날짜를 기록해 주시기도 하지만 다른 적지 않은 분들은 그런 정보를 잘 올려주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급적이면 촬영날짜를 적고 주소도 함께 올립니다. 다른 이들에게 조그만 길잡이라도 되면 좋겠다 싶어서요. 이번 주에도 출장 일정 중에 짬이 나는 시간에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주말엔 옛동료들과 트래킹도 했습니다. 이제까지 일에만 집중하다가 퇴직 무렵이 되니 뭘 할까 고민하는 친구들이 적지 않습니다. 소일거리로서의 일도 고민하지만, 변변한 취미 하나 없음을 한탄하는 얘기들이 더 많습니다. 저는 주저하지 않고 자연 벗 삼기, 문화재 탐방, 사진 찍기를 권합니다. 자전거, 골프, 등산, 마라톤, 베트민턴, 테니스, 탁구, 당구, 요리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고 있는 지인들도 많고 그들도 참 행복해 하지만 제겐 지금 하고 있는 취미활동이 제일입니다. 거기다 3년 전부터 조금씩 하고 있는 봉사도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그래서 초긍정, 무한긍정에 가까이 갈 수 있다 생각됩니다. 이번 주에도 참 많은 곳을 돌아다녔네요. 최근 제게 숨은 명소를 소개해 준 동기, 후배에게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아래 모셔온 노랫말처럼, 삶에, 이 모든 것들에 감사드립니다.
푸른 하늘, 흰 구름, 지산샛강생태공원
https://blog.naver.com/bornfreelee/221559648529
대구수목원 연둣빛 세상
https://blog.naver.com/bornfreelee/221562599745
자연과 문화유적의 조화, 적천사, 위양지, 영남루
https://blog.naver.com/bornfreelee/221561455642
옛 직장동료들과 함께 한 경천대 일원 트래킹
https://blog.naver.com/bornfreelee/221563506282
삶에 감사드립니다(Gracias a la vida)(모셔온 글)======================
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드려요.
눈을 뜨면 흑과 백을 완벽하게 구별할 수 있는 빛을 주었죠.
그리고 별들이 가득 펼쳐진 높은 하늘과,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내 사랑하는 그이를 주었죠.
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드려요.
삶은 소리와 알파벳과 함께, 생각하고
그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선사하고,
내가 사랑하고 있는 어머니와 친구와 형제들의
영혼의 길을 밝혀주는 빛도 주었죠.
내게 이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드려요.
삶은 피곤한 발로 나아갈 수 있게 했어요.
그 두 발은 도시와 늪지, 해변과 사막, 산과 평야,
당신의 집과 거리, 그리고 당신의 정원을 걸었죠.
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드려요.
인간의 정신이 열매를 거두는 것을 볼 때
악으로부터 멀리 떠난 선함을 볼 때
당신의 맑은 눈의 본바탕을 응시할 때
삶은 내게 그 틀을 뒤흔드는 마음을 주었죠.
내게 이처럼 많은 것을 준 삶에 감사드려요.
삶은 내게 웃음과 눈물을 주어
슬픔과 행복을 구별하게 함으로써 내 노래와
여러분의 노래가 같은 재료로 만들어졌음을 알게 해 주었죠.
우리들 모두의 노래가 바로 제 노래랍니다.
삶에 감사드려요.
삶에 감사드려요.
삶에 감사드려요.
-----비올레따 빠라 작사작곡, 메르세데스 소사/존 바에즈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