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9월8일
사진=연합뉴스
오는 10일 추석날에 뜨는 보름달은 완벽히 둥근 형태를 갖추고 뜰 것이라고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이
지난 6일 밝혔다.
과학관에 따르면 달이 가장 둥글 때는 해와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되는 시기다. 반면 달은 타원 궤도를 돌기
때문에 보름날이 되더라도 해, 지구와 일직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심할 경우에는 보름날을 하루
\이틀 더 지난 뒤에야 해, 지구와 일직선을 이루며 달이 온전히 둥글게 되곤 한다.
이번 추석 보름달은 뜨는 시점부터 완벽히 둥근 형태를 갖추게 된다. 서울의 경우 오후 7시4분 달이 뜨는데,
5분 앞선 6시59분에 해, 지구와 일직선을 이루기 때문에 온전히 둥근 형태로 떠오르게 된다. 강릉, 속초 등
동해안의 경우에는 월출과 동시에 둥근 형태로 수평선 위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태형 관장은 “이번 추석에 뜨는 보름달은 최근 100년 동안 나타난 한가위 보름달 중에 월출 시점에서 가장
둥근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달아 달아 밝은
달아’라는 주제로 달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방문객에게 대형 달 포스터와 송편을 나눠주고, 달 착륙지 맞추기
다트 게임과 투호 놀이를 열어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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