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키는 1.5m 정도 자란다. 줄기 아래쪽에서 많은 가지가 나와 무리지어 자란다. 크고 넓은 타원형의 잎은 서로 마주나며 잎 가장자리에는 엉성한 톱니들이 있다. 꽃은 6~7월경에 가지 끝에서 산방(繖房)꽃차례로 빽빽하게 무리지어 핀다. 꽃잎은 4~5장이지만 꽃이 피면서 곧 떨어지고 3~5장의 커다란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은 보통 초록색으로 피지만 분홍색이나 하늘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3~4개이다. 열매는 잘 맺지 않는다. 원산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중국 또는 일본으로 여겨지고 있다. 수국은 전세계로 퍼져 현재 수많은 품종들이 만들어져 있다.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조선시대의 〈물보 物譜〉에 수국화가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심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늘지거나 반그늘진 습하고 기름진 토양에서 잘 자라는데, 뿌리는 깊게 내리지 않고 추위와 가뭄에 약하다. 산수국(H. serrata for.acuminata)은 산에 자라는 종류로, 산방꽃차례 둘레에 있는 꽃들의 꽃받침잎만 꽃잎처럼 커지고 가운데 있는 꽃들의 꽃받침잎은 커지지 않는다.
수국과에 속하는 이 식물은 우리가 꽃잎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사실은 꽃밭침이다
꽃잎은 꽃밭침이 붉게 불든후 속에 작은 꽃술같아 보이는 부분이 벌어져서 피게 된다.(아래사진)
자세히 보면 꽃 속에 꽃술이 나와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위의 사진들과는 다르게
위 다른 사진들에 보이는 둥근 꽃술 같은 부분이 꽃이 지기 몇 일전에 피고 그 속에서 꽃술이 나온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기 힘들다..
불두화
부처님 오신 날인 사월 초파일을 전후한 시기,
왠만한 절이면 절간 앞마당에 불두화 커다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주로 대웅전 앞마당에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초파일에 절을 찾은 분들은 흰 빛깔의 불두화를 눈여겨 보시기 바란다.
불두화(佛頭花),
커다란 꽃 모양이 부처님 두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얼핏 보면 수국을 닮았지만 수국과는 다르다.
수국은 잎이 화려하고 잎이 깻잎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되어있지만
불두화는 잎이 담쟁이처럼 세 갈래로 갈라져있어 수국과는 구별된다.
그러나 이 불두화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라.
이 꽃에는 벌나비가 날아들지 않는다.
모든 꽃에는 암수가 있어 벌나비의 도움을 받아 대를 이어가지만
이 꽃은 중성이어서 향기도 없고 꿀도 없다.
당연 벌나비 거들떠 보지도 않는 꽃이다.
슬픈 불두화...
그러나 생명으로 피어난 이상 왜 사랑 한 번 해보고 싶지 않겠는가.
불두화 처음 피어날 때는 초록빛을 띈다.
여느 꽃과 달라 보이지 않는다.
좀 더 자라서 처녀가 되면 화사한 흰 빛깔로 바뀐다.
이제 벌나비를 유혹할 차례이다.
그러나 꿀과 향이 없으니 벌나비 날아들 리 만무하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님,
불두화는 마침내 자신이 무성이란 것을 깨듣는다.
그러면 이번에는 체념의 빛깔,
칙칙한 갈색으로 변하면서 시들어 떨어지고 만다.
이 불두화가 절 마당에 자리하는 이유는
육적인 쾌락을 멀리하는 불교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화사한 꽃으로 벌나비 유혹한다면 수도승들에게 분심을 일으킬 것이나
그렇지 않기에 절간에서 절간으로 뿌리로 옮겨 다니며 살아가는 꽃이다.
슬픈 불두화,
절간을 찾을 때는 불쌍한 불두화 머리라도 한 번 쓰다듬어 준다면 그 아니 보시이겠는가.
슬픈 불두화...
백당화
첫댓글 아름다운 비교설명 자세히 올려주셨네요오늘도 좋은날 되십시요
수국~산수국~ 모두 다 모였네요~ 모드니님~감사합니다~~
모드니님 잘 보았습니다설명 감사 드립니다시원하신 오후 보ㅔ세요
꽃이 탐스러워요~~즐감하고 감니다.더운 날씨 건강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