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세계질서-1
저자 ‘레이 달리오’ 책은 지난 2018년 12.10에 ‘당신은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에 이어 다시 집어 들었다. 워낙 책이 두껍고 장수가 많아서 고르기가 큰마음을 먹어야 한다. 주식으로 큰돈을 벌어 세계 100대 부자에 드는 사람으로 1949년생이다. 그는 뉴욕 베스트 셀러 1위인 ‘원칙Principiles; Life and Work’의 저자이다.
사람들이 인생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는 이유는 아주 작은 조각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다 큰 구도에서 패턴과 사이클, 기회를 만들어내는 연결된 요소들, 내 현재의 위치, 향후 발생할 사건 등을 보지 못하고 개미처럼 짧은 인생에서 빵 부스러기를 옮기는 데만 정신이 팔린 상태였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그는 지난 37년간 중국에 숨어있는 원리를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 그가 제기하는 문제는 다음이다. 1) 장기 부채 및 자본 시장의 사이클: 어떤 세대에도 지금 같은 낮은 금리를 경험하지 못했다. 통화의 수요와 공급자 측면에서 보면 현금과 부채 자산의 가치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2021년 16조 달러의 부채가 마이너스 금리로 유통되고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신규 채권이 발행되었다. 2) 내부 혼란의 사이클; 빈부 격차, 자산 가치 차이, 정치적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빈부 차와 자산 가치의 차는 불황이 오면 남은 파이를 분배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유발된다. 소련은 단지 미국과 군사적 경쟁자일 뿐 중국은 모든 분야의 경쟁국으로 부상 강대국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부채 정치적 사이클은 50~100년 동안 지속된다.
세계질서는 우리 세대에 일어나지 않았지만, 과거 여러분 발생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가? 원칙을 찾고자 저자는 노력하고 있다. 진화는 개선으로 가는 상승 운동이다. 선진 강국들이 부유하고 강력함은 사실이지만 이들이 행복한 국가는 아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부와 권력을 얻고자 투쟁하지만 어떤 국가나 국민은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이을 얻고자 싸움을 벌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각 나라는 ‘물려받는 결정요인’과 ‘인적 자본 결정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물려받는 결정 요인은 지리적 위치, 천연자원, 자연재해, 유전적 요소가 좌우한다. 인적 자본 결정 요인은 물려받은 자산과 부채가 중요하지만, 역사는 국민의 자질과 협동심이 결정 요인임을 입증한다, 지출보다 수입이 많으면 인적 자본이며, 자급자족 능력이 있는 것이다. 천연자원에 의존하는 국가는 많다. 그러나 자원은 결국 고갈되지만 인적 자본은 영원히 존재하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다.
문화에 의해 좌우되는 결정 요인은 문화적 차이 즉 자신들이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믿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전 세계를 향한 개방성은 국력을 나타내는 효과적 지표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외부와 단절된 국가는 전 세계의 모범 사례를 배울 수 없고 따라서 경쟁에서 뒤처지기 때문이나. 반면에 세계 최고 수준을 보고 배운 국가는 최고가 될 수 있다. 계급 투쟁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나라는 계급으로 사람을 구별한다. 스스로 비슷한 사람끼리 뭉쳐 계급을 형성하는 때도 있고, 다음 사람에 의해 계급이 정해지는 일도 있다.
대부분 국가와 국민은 부와 권력을 원하지만, 화폐와 신용이 부와 권력의 성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작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체제의 작동방식을 알 수 없고 당신은 결국 어떤 일이 닥칠지 알 수 없게 된다. 개인. 기업. 단체. 정부를 막론하고 경제 주체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금융 문제를 다루어 왔다 돈의 흐름은 손익계산서상의 숫자로 나타난다. 자신의 재무 상태를 살펴봐라. 지출 대비 수입이 얼마며, 수입은 어떻게 변하는가? 저축한 돈으로 얼마를 버틸 것인가? 저축액은 가치가 감소할 위험이 없는가? 자신의 수득, 지출, 저축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예측해서 합해 보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단다.
코로나19로 발생한 경제 위기 여파로 지금 정확하게 똑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 과거에도 여러 번 이런 일이 있었다. 그럼 누가 그 대가를 내는가? 여기서 피해자는 중앙은행 외에 현금이나 채권의 형태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매력을 유지할 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하는 이들이다. 우리의 공통 문제는 개인. 기업. 단체, 정부가 지출에 비해 수입이 적고 보유자산의 가치보다 연금, 의료, 보험 등으로 지불 할 부채가 많다는 점이다. 순이익과 자산 가치 대비 부채가 과다하므로 재무 구조상 취약하지만, 부채를 일으켜 자금을 집행하므로 그렇게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 법칙은 모두에 적용되지만 한 가지 예외는 국가가 신용을 창출해 나누어주거나 빌려주어 소비를 일으키는 경우다. 이 말은 부채가 소유권에 우선하지만, 중앙은행은 화폐를 발행해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
돈이란 무엇인가? 돈은 교환의 매개 수단이며 동시에 부의 저장 수단이다. 이는 부의 취득과 소비 사이에 구매력을 저장하는 수단이란 뜻이다. 돈과 부채의 차이점은 돈은 지급 요구를 해결한다. 즉 청구된 금액을 돈으로 내면 끝이다. 반면에 부채는 돈을 지볼하겠다는 약속이다. 대부분 통화와 신용은 그 자체로는 가치가 없다. 회계장부에 입력하는 기장 항목에 불과하며 쉽게 금액을 바꿀 수 없다. 이 체계의 목적은 자원 배분으로 생산성을 향상하게 시켜 채권자와 재무자 모두를 이롭게 하는 것이지만 문제는 주기적으로 무너진다는 것이다.
돈과 신용은 부와 관련이 있지만, 부와는 다르다. 돈과 신용으로 부를 살 수 있기 때문에 보유한 돈과 신용의 양이 부의 양과 같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단지 돈과 신용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이 높아야 한다. 세상에는 실물경제와 금융경제가 있는데 둘은 관련성이 있지만 같지는 않다. 중앙은행은 통화량과 신용의 공급을 조정함으로써 금융자산과 재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조정할 수 있다. 실물경제와 금융경제가 혼동되듯 재화의 가격과 재화의 가치도 혼동된다. 사람들이 돈과 신용이 같아지면 더 많이 지출하기 때문에 재화의 가격과 재화의 가치는 같이 움직인다, 지출이 경제적 생산을 증가시키고 재화, 서비스, 금융자산의 가격을 올리면 돈과 신용이 부를 증가시킨다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의 주택이 정부가 돈과 신용을 풀어 수요가 증가 집값이 올랐다고 하자, 하지만 당신 집은 여전히 같은 집이다. 실제 부가 증가한 것은 아니고 계산상의 부만 늘어나 보유세만 늘어난다.
역사적으로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은 화폐와 신용을 창출해 자국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화폐적 인플레이션을 발생시켜 신용축소와 경기 위축으로 발생하는 디플레이션을 상쇄했다. 이는 주로 부채 수준이 높고 금리를 적정수준까지 낮추기 어려우며 통화와 신용의 창출이 실물경제 활동의 증가보다 더 큰 폭으로 금융자산의 가격을 상승시킬 때 발생한다. 이때 채권자산(다른 사람이 현금으로 갚겠다는 약속)을 보유한 사람은 부의 다른 저장 수단으로 갈아타고 싶어 한다. 이렇게 현금과 채권자산으로는 더 이상 부를 증식할 수 없다는 인식이 만연하게 되면 장기 부채 사이클이 끝나고 통화 체제의 구조조성이 다시 시작된다. 이를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법칙을 수립할 필요가 있단다. 대부분 사람은 물론 경제학자도 그런 것이 있는지 잘 모른단다. 장기 부채 사이클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표본을 구하기 위해 저자는 장기간 여러 국가를 연구하고 있단다. 장기 부채 사이클은 6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 부채가 없거나 적고 화폐는 경화인 상태 2단계 경화(금속화폐; 금화나 은화)에 대한 불만으로 화폐 출현(은행권, 지폐) 3단계 부채의 증가 지불요구서의 소유자들과 은행들은 신용과 부채라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다. 4단계 부채의 위기, 채무 불이행 선언, 통화가치 하락으로 통화량이 증가하고 경화의 단절 발생, 중앙은행은 자국 화폐 표시 부채를 50~70% 수준으로 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다. 외화 부채인 경우는 채무 불이행을 선언하는 수밖에 없다. 5단계 법정통화가 발행되고 결국 통화가치가 하락. 신용 사이클이 한계에 다다르면, 중앙정부와 은행은 경제를 계속 움직이기 위해 많은 부채를 만들고, 재화, 서비스, 투자자산의 구입에 사용할 화폐를 발행한다. 이때 어떤 정부도 개인을 재정적으로 보호해준 적이 없다. 많은 사람이 화폐는 영원하며 현금은 안전한 자산이라 믿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모든 화폐 가치가 하락하다 소멸한다. 6단계 다신 경화로 복귀, 지나치게 많은 불 태환화폐를 찍어내면 채권자산의 매각과 뱅크론이 발생한다. 그 결과 돈과 신용의 가치는 하락하고 해당 통화와 부채를 버리고 다른 것으로 갈아타려고 한다. 경화와 유형자산 대비 미지급금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폭발에 가까워져 위험해질수록 사람은 안전하다 느끼는 경향이 있단다. 이는 돈을 빌려주는 보상을 누려왔기 때문이란다.
2022.07.06.
변화하는 세계질서-1
레이 달리오 지음
송이루 옮김
한빛비즈 간행
첫댓글
나무보다 산을 보는 눈
변화 사이클 원칙 보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신나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