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숲나들이
1. 제목 앵두나무 (종명)
현재의 사진/직접 촬영하신 사진) 좌우 비율은 수정하지 말아주세요
전체컷, 부분컷(열매, 꽃, 잎, 줄기 등 특징이 될 만한컷)
2021. 05. 24/ 08:40 충북대학교
2.학명: Prunus tomentosa Thunb
속씨식물
쌍떡잎식물강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
원산지:아시아
서식지:인가부근
크기:약 3m
3. 생리생태학적 특징
장미과에 벚나무속에 속하는 낙엽관목. 학명은 Prunus tomentosa Thunb.이다. ‘앵도나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앵두나무는 형제의 우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앵두나무의 열매가 다닥다닥 열리는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조선시대 양반가에서는 예외 없이 앵두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진다.
형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키는 3m에 달한다. 잎은 어긋나며, 잎가장자리에는 조그만 톱니들이 있고 잎의 앞뒷면에 털이 나 있다.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1~2송이씩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으로 핀다. 꽃잎과 꽃받침 잎은 각각 5장이다. 열매는 6월경 붉은색의 둥근 공 모양으로 익는다.
생태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지만 음지에서도 자란다. 뿌리가 깊지 않으나 길게 뻗어 자란다. 병충해에 강하고 더위와 추위에도 강하다. 꽃과 열매가 좋아 관상용으로 인기가 있다.
4. 숲 해설 소재에 관한 스토리텔링
장미과 벚나무속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 한국과 중국이 원산지이다. 한국에서는 중북부 지방에서 과수로 정원에 심거나 인가 주변의 산지에서 자란다. 잎은 도란형이나 타원형이고 열매는 붉은색으로 달린다. 열매를 '앵두' 또는 '앵도'라고 하여 날것으로 먹는다. 붉게 익는 열매를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고 있는데, 고려시대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씌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부터 정원에 심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과일을 좋아하는 것은 옛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야생과일로는 머루와 다래가 있었고, 재배과일로는 복숭아, 자두, 배, 살구, 감에 이어 앵두가 있었다. 제철에나 먹을 수 있을 뿐 지금처럼 보관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겨울이면 생과일을 먹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봄이 되면 만날 수 있는 첫 햇과일이 바로 앵두였다.
앵두는 지름이 1센티미터 정도 되는 동그란 열매다. 속에는 딱딱한 씨앗 하나를 품고 있으며, 겉은 익을수록 반질반질 윤이 나는 매끄러운 빨간 껍질로 둘러싸여 있다. 모양새부터 먹음직스럽다. 달큼 새큼한 맛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아쉬움이라면 씨앗이 너무 커서 실제로 먹을 수 있는 과육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옛사람들에게는 간식거리를 만들 수 있는 귀중한 과일이었다.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각주1) 에 보면 앵두편(䭏)을 만드는 방법이 나오는데, “앵두를 끓는 물에 반쯤 익혀서 씨를 발라내고 잠깐 데친 후, 체로 거른 다음 꿀에 졸여 섞고 엉기면 베어 쓴다”라고 했다. 지금이야 맛있는 과일이 너무 많아 앵두는 쳐다보지도 않지만, 과일이 귀하던 시절의 앵두는 벌써 고려 때부터 임금의 혼백을 모신 종묘의 제사상에 먼저 올리는 과일이었다.
《동문선(東文選)》각주2) 에는 최치원이 앵두를 보내준 임금에게 올리는 감사의 글이 실려 있다. “온갖 과일 가운데서 홀로 먼저 성숙됨을 자랑하며, 신선의 이슬을 머금고 있어서 진실로 봉황이 먹을 만하거니와 임금의 은덕을 입었음에 어찌 꾀꼬리에게 먹게 하오리까······.”
앵두는 이렇게 임금이 신하에게 선물하는 품격 높은 과일이었다. 앵두는 꾀꼬리가 먹으며 생김새가 복숭아와 비슷하다고 하여 ‘앵도(鶯桃)’라고 하다가 ‘앵도(櫻桃)’가 되었다. 하지만 옛 문헌에 앵(櫻)은 벚나무로 읽히는 경우가 더 많았다. 《국조보감(國朝寶鑑)》각주3) 에 보면 문종(1450~1452)은 항상 후원에다가 앵두나무를 심고 손수 가꾸어 잘 익으면 따다가 세종에게 올렸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에 세종은 맛을 보고나서 “밖에서 따 올리는 앵두 맛이 어찌 세자가 직접 심은 것만 하겠는가”라고 했다 한다. 달리 생각해보면 앵두까지 손수 따다 올려야 하는 세자 시절의 문종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까 싶다. 《해동농서》에는 앵두를 ‘함도(含桃)’라고 하였으며, 가장 굵고 단단한 것을 ‘애밀(厓密)’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옛사람들은 단순호치(丹脣皓齒)라 하여 미인의 조건으로 붉은 입술과 하얀 이를 들었다. 잘 익은 앵두의 빨간 빛깔은 미인의 입술을 상징했으며, 앵두같이 예쁜 입술을 앵순(櫻脣)이라고 불렀다.
앵두나무는 중국 북서부가 고향이다. 우리나라에는 최치원의 글에 처음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늦어도 통일신라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짐작된다. 키가 2~3미터 정도 자라는 작은 갈잎나무이며, 줄기가 밑에서부터 갈라져 포기처럼 자라는 경우가 흔하다. 달걀모양의 잎에는 잔털이 촘촘히 나 있고, 4월 초중순경에 매화를 닮은 꽃이 하얗거나 연분홍으로 핀다. 이후 불과 두 달 남짓한 6월 초중순에 벌써 익어 초고속으로 과일 만들기를 한다.
《산림경제》 제2권인 《종수(種樹)》에 보면 “앵두는 자주 이사 다니기를 좋아하므로 이스랏(移徙樂)이라 한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옮겨심기가 크게 까다롭지 않다는 뜻일 터다. 《동의보감》에서도 앵두의 우리말을 이스랏이라 하였으며, 현재 이스라지라고 부르는 작은 나무는 옛 이름이 욱리인(郁李仁)으로 ‘멧이스랏’이라고 적었다. 앵두와 이스라지는 열매가 거의 같게 생겼으므로 자라는 곳만 다를 뿐 같은 나무로 취급한 것 같다.
일본말로 앵두는 ‘유스라우메’라고 하는데, 우메는 꽃이 매화를 닮았다는 뜻이며, 접두어인 유스라는 앵두가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에 전해질 때 이스랏이란 이름도 그대로 따라가서 변형된 것이라고 한다.
앵두는 약으로도 널리 쓰였으며 “중초를 고르게 하고 지라의 기운을 도와준다. 얼굴을 고와지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며, 소화불량으로 생기는 설사를 멎게 한다. 잎은 뱀에게 물렸을 때 짓찧어 붙이고, 또 즙을 내어 먹으면 뱀독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고 했다.
오늘날 앵두는 먹는 과일의 반열에는 들지 못하고 일부 약재로 수요가 있을 따름이다. 또한 꽃과 열매를 감상하기 위해 정원수로 심은 앵두나무를 흔히 만날 수 있을 뿐이다. 일부에서는 개화기에 들어온 것으로 짐작되는 양앵두가 재배되고 있다. 양앵두나무는 키가 10미터 가까이까지 자라는 큰 나무인데, 말이 앵두이지 버찌에 더 가깝다. 체리라 부르는 빨간 열매는 앵두보다 두 배는 더 굵고 단맛이 더 강하다.
5. 유사종에 대한 비교
(비슷하지만 다른 종에 대한 비교설명 또는 같은 계열의 다양한 종들에 대한 묶음 설명등)
복사앵도, 이스라지, 산이스라지, 산옥매 등 벚나무속 국명 정명 앵도나무 국명 이명 앵두, 앵두나무, 앵도 욱리인(약용
6. 조사된 자료의 출처
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