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역사적으로 그리고 제도적으로 질병관리 프레임에 갇혀 살아가고 있다. 1910년 미국 록펠러 재단의 지원으로 발간된 플렉스너 보고서에서 의학교육을 약물과 수술 중심의 이론과 실험 기반 의학으로 표준화했다. 이로 인해 영양, 자연요법, 생활습관, 전인적 회복 등은 비과학·비주류로 배제되었다. ‘질병을 찾아서 없애는 것’이 의학의 전부처럼 인식되기 시작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질병 진단 → 약 처방 → 보험 청구라는 구조가 국가의료 체계에 제약 산업과 보험 시스템의 결합으로 고착화되었다. 병명이 있어야 보험이 적용되므로, 건강 유지보다 질병 진단이 우선되면서,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아프면 병원엘 가야한다”는 수동적 사고방식에 익숙해졌다.
건강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 아닌, “병원에서 진단받고 약을 먹는 것”으로 오해되어 의사는 병을 고치는 사람, 환자는 문제 있는 기계의 부품 교체 대상으로 진단과 처방 중심의 의료 문화로 정착되었다. 인체를 ‘심장’, ‘간’, ‘혈관’ 등 부속 부위의 조합으로 보는 분리적 사고로 기계론적 생명관이 지배적이다. 건강은 ‘에너지 균형’, ‘면역력’, ‘자가치유력’의 조화인데, 이것은 현대의학 프레임에서 측정하기 어려워졌다.
“이런 증상에는 이렇게 바로 해결해드립니다”식의 미디어와 광고가 예방과 근본 회복이 아닌 빠른 억제와 통제 중심의 질병 프레임이 반복적으로 학습되고 있다. 학교 교육과 의대 교육 어디에서도 ‘건강 유지’, ‘생활습관’, ‘면역력’, ‘세포 에너지’, ‘자율신경 균형’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없다. 질병의 이름은 많이 알지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결과로 나타났다.
우리는 병이 생기기 전까지는 건강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고, 병이 생기면 원인을 고치기보다 수치를 조절하거나 증상을 억제하는 것에 만족하게 되었다. 50 건강한 사람도 점점 수많은 건강검진과 진단명에 노출되며 불안에 시달리게 되었고, 결국 '건강관리'가 아니라 '질병 대기 관리'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이제 ‘질병관리(Disease Care)'중심에서 '건강관리(Health Care)’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가 되었다. 증상 억제가 아닌 원인 회복을/ 수치조절이 아닌 균형유지를/ 약물 의존이 아닌 생활습관을/ 분과 전문화가 아닌 전체 통합적인 접근을/치료는 병원에서 회복은 일상에서/ 변화진단 중심아닌 자가 인식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건강이란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몸의 회복력과 균형력이 작동하는 상태로써 이제는 질병 중심 프레임에서 벗어나,내 몸을 매일 관리하는 건강 중심 사고방식으로의 전환할 필요가 있다.
《만성질환 뿌리째 뽑기 영양혁영》 미라클힐링 자연치유진흥원장 송춘회 - 책을 참고하여 편집한 것을 그때 보내드림. * 2025.6.30. / 좋은땅 출판 / p476 / 50,000원 |
첫댓글 몸 자체가 살아 있는 유기체라 개인적으로 '자연치유'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여 매일 아침마다 갈고 닦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