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프랑스 남부 시골마을 걷기에 참가하고 싶단다.
나는 유럽의 메이저(영국, 프랑스, 독일,이태리?)는 이태리만 갔었는데,
비싼 돈 들여 프랑스 가려면,빠리부터 가야지!
프랑스 시골 마을 걸으려면 돈 안드는 우리나라
시골 걷다 오던가 아니면 프랑스 시골은 혼자 다녀오라 했다.
처는 친구에게 소개 했다더니, 그친구는 남프랑스 걷고 왔는데 아주 좋았다 하더란다.
얼마 있다가 스위스 관광청에서 온 메일에 좋은 스위스여행 상품이 소개되었다고 한다.
스위스는 내년 당신 칠순에 가자고 해도, 올해 가고 싶다고 하네.
여행사에 신청 하라니 계약금 보내고' 딸에게 큰 여행가방 가져오라 전화 하니
딸은 "엄마! 스위스 나랑 가자 하더니......" 하며 자기도 스위스 가고 싶다네.
당신 언제 딸이랑 스위스 약속 했냐 물으니
"일년전인지 2년전인지 했는데, 그후 아무 말도 없더니....." 하네.
처는 패키지 여행 쫓아 다녀보면 항상 무언가 부족함이 있단다.
나는 패키지여행이 더 좋은데.....
꽃보다 할배를 본 처는
특히, 스위스는 알프스 산자락 하이킹을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
서지니(탈렌트 이서진) 같은 짐꾼, 가이드가 있으면 자유여행 할텐데 하니....
딸이 나도 할 수 있어요, 하며 가이드를 자청한다.
처가 어떻게 할가요 묻는데 딸도 패키지 여행에 끼우지하니,
딸은 패키지 여행은 안 한다네요.
그럼 딸도 같이가자 하고 자유여행 합시다.
한진에는 예약 취소하고.
모녀가 수시로 카톡과 전화로 일정을 조율 한다.
아들 혼자 두고 가기 걸려 같이 가자니, 싫다고 일언지하에 거절이다.
누나가 어떻게 구슬렸는지 몇일후 아들도 갈게요 하네.
딸은 회사에서 7일 휴가 우리일정은 9일, 나중 이틀은 어떻게 되겠지....
큰말 없으면 작은말이 큰말 노릇 한다는 옛말 처럼 아들이 누나처럼 하겠지.
딸은 대전에서 공항 버스로 직접 오겠다더니 전날저녁에 집으로 왔다.
2014.6.26 오후 3시 30분 비행기라
발안은 9시, 다음은 오후1시에 공항버스가 있어서,그때 가면 너무 늦으니 차를 가져 가잔다.
11시15분 집떠나 공항에 12시20분 도착하여 예약한 항공권 찾고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사진으로 보입니다.)
인천공항의 KAL라운지
짐 부치고 1시반 모닝캄클럽 회원인 처 덕에 KAL 직영 라운지에서
쉬며 못 먹은 점심을 먹는다.
3시 30분 이륙하여 기내에서 간식 두번, 식사 두끼 먹고,
취리히(Zurich)공항에 현지시간 오후 8시경 내렸다.
시차는 일곱시간이다,
하늘에서 본 스위스 (하필 날개위에 앉아서)
입국수속후 물어 물어 루체른(Luzern)행 열차(Bahn)를 타고 보니
아들이 못 탔네.
열차 떠나 내리지도 못 하고,
우리는 취리히 중앙역에 내려서, 취리히 중앙역으로 오라고 전한다.
취리히공항역과 취리히 중앙역은 10분 거리 수시로 열차가 있다.
Bahn 두개나 보내고 아들 만난다.
딸은 그사이 동생과 열 몇차례
카톡을 했다며 건당 300원씩 4천여원 이상 날렸다며 아까워 하네.
로밍 해 가면 왜이리도 비싼건지......
아들 기다리며 취리히 중앙역의 지붕으로 보이는 일몰!
어찌되었건 곧 다시 만나 다행.ㅋㅋ
스마트폰 덕분! 우리가 이렇게 좋은세상에 산다는 사실.......
아들이 찍은 취리히 중앙역.
늦은 시간이라 한산하다.
루체른으로 가는 Bahn
스위스패스를 1등석으로 끊어 1등석 타니, 좋기는 하다.
차창밖을 사진찍다 보니 건너편에서 포토포토 하며
자기들 좀 찍어 달라 한 독일 말 하는 젊은이들.
26일 밤 10시 40분 50분만에 루체른역 도착
호텔 찾아가는 중
모녀는 구글 길찾기 앱으로 잘 찾아가고
부자는 뒤쳐저 가다가 아들이 동네 청년에게 물으니 그도 핸드폰으로 호텔을 찾아준다.
HOTEL FLORA LUZERN에 들었다.
31시간의 피곤한 긴 하루를 보내고
밤 12시에 취침.
첫댓글 난 일래형이 올리는 기행문을 읽다보면 늘 한갖이 생각을 한다
그래 !!!
죽을 때 돈을 갖고 가는 것은 아니지
그리고 다리에 힘이 있을 때 열심히 여행을 하고....
아마도 이처럼 말과 행동을 일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
과연 몇 명이나 될런지 ?
그래서 난 일래형이야 말로 정말로 멋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고....
난... 언제 쯤에.....?
아무튼 덕분에 앞으로 스위스 공짜 여행하게 생겼네요
역시 공짜가 좋긴 좋아.....
알프스의 나라 무슨 역사적인 설명을 들어야 하는 가이드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다리만 튼튼하면 알프스 산들 올라가거나 바라보거나 스위스 음식 먹고 즐기다 오면 되지요.
땅은 남한의 반보다 조금 작고 인구는 800만이 채 안되고 제일 큰 취리히도 110만 정도
수도 베른도 20만이 안되니 마을이 작고 아가자기 하더이다.
상은님 위해서라도 안내 잘 하리다.
약 2년전 취리히 중앙역에서 약 2시간 기차를 타고 루체른을 경유하여 인터라켄 도착, 융프라우호엔
날씨때문에포기하고 인근 폭포계곡을 구경했던 것들이 생각 나네요. 사진속 그림들이 낯설지도 않고~
나에게 최고의 관광 명소를 곱으라면 기차를 타고 본 취리히~루체른~인터라켄 사이의 너무도
아름다운 눈속의 알프스산, 맑은 호수들,시냇물, 초원의 소와 양떼 그리고 아름다운 마을정경들
이라고 생각됩니다.그 어떤 명소보다 나에겐 많은 감동을 주었던 기차여행이였지요.
덕분에 즐거웠던 추억을 되살려 봤읍니다.
스위스는 나보다 선배시구나.
인터라켄에서도 2박 했었지요.
비오고 눈와 융프라우요흐에는 못 갔지만 피르스트(First) 에는 갔었다오.
추억 되살렸다니 고마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