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오봉산(513.2m) & 옥정호 붕어섬
산행일 : 2023. 04. 07 (일)
산행구간 : 소모마을-오봉산-4봉-국사봉-국사봉주차장-출렁다리-붕어섬
산행시간 : 5-40 (1045~1625 운동3-40)
산행거리 : 8.3k
날씨 : 맑음, 시계양호
특징
오봉산(513.2m)은 전북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운암면과 신덕면 경계에 있는 호남정맥 상에 있는 산으로 다섯
봉우리로 되어있어 ‘오봉산’ 이라고 한다. 깎아지른 절벽인 정상에 올라서면 전망이 뛰어나며 기암괴석과 노송이
어우러져 옥정호가 내려다보이는 경관이 뛰어나다.
산행일지
1045 소모교차로(27번 도로)소모마을 입구
1100 소모마을 주차장
1142 오봉산1.24k 소모마을1.2k
1213 오봉산0.57k 소모마을1.87k 대모마을1.0k
1220 갈림길(490m 오봉산0.3k 소모마을2.1k)
1232~1326 오봉산 정상(점심)
1416~1421 국사봉(475m)
1436 붕어섬(외앗날) 전망대
1451~1500 국사봉주차장
1533 옥정호생태공원 매표소
1545~1630 붕어섬
산행은 소모마을-오봉산-국사봉-국사봉주차장까지 산행 후 옥정호 붕어섬 출렁다리 개통 후 새로운 관광지가 된
붕어섬을 일주하는 코스로 산행거리 약8.3k, 5-40분 소요된다. 동래역 출발 3-40분 만에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
27번국도변 소모교차로에 도착한다.
▲소모마을 진입지점인 순창-전주간 27번 소모마을교차로
오봉산 산행들머리인 소모마을까지 대형차량 진입이 가능했지만 포장도로를 따라 15분 도보하며 오봉산
들머리인 소모마을 넓은 주차장에 도착하자 커다란 숲길안내도가 오봉산에 오르는 코스를 안내하고 있다.
▲오봉산 들머리인 소모마을주차장 안내도
오봉산까지 1,2,3,4봉을 경유하는 3개의 코스(6.6km 약4시간)를 피해 가장 짧은 5km, 3시간 소요되는 3코스를
택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갈림길 지점마다 이정표지판
물이 흐르는 작은골을 벗어나자 가파른 등산로로 이어지며 40분후 오봉산까지 중간지점인 오봉산1.24k 소모마을
1.2k 지점을 지나자 별 고도차 없는 2~3개의 무명봉이 이어진다. 다시 40분후 제2코스 등산로와 만나는 대모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10분후 호남정맥갈림지점인 옥정호 순환도로로 이어지는 운남면 갈림길을 지나자마자 곧이어
산행출발 1-30분 만에 오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오봉산 정상
소모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5개의 봉우리 중 맨 우측에 자리한 상황봉 정상에는 테크 쉼터와 정상석이 반긴다.
노송이 어우러진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 맑고 푸른 호수와 같은 옥정호와 호수에 담겨진 붕어섬,앞으로 가야 할 우뚝
솟은 국사봉과 멀리 호남정맥 산줄기가 한 눈에 보이는 황홀한 풍광이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다.
▲오봉산에서 바라 본 옥정호 순환도로와 붕어섬, 출렁다리가 보인다.
▲ 왼편에서부터 차례로 백련산, 깃대봉, 냉천재, 나래산 운암대교, 묵방산이 보인다.
▲옥정호와 벚꽃이 만개한 옥정호 순환도로
▲오봉산에서 4봉(좌)과 국사봉(우)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봉산 정상에서 점심을 마치고 붕어섬으로 이어지는 국사봉으로 향한다. 곧이어 4봉 갈림길을 지나고 옥정호로
이어지는 물안개 길로 명명된 탐방로가 완만한 능선을 따라 이어지며 국사봉을 목전에 둔 가파른 256계단을 힘겹게
올라서자 사방으로 조망이 확 트인 데크전망대가 설치된 최고의 조망 터인 국사봉에 도착한다.
▲국사봉 정상석과 급경사 계단
국사봉(475m)은 제4봉에서 호남정맥과 갈라지며 동쪽으로 옥정호를 바라보고 솟구쳐 오른 봉이다. ‘태극물돌이 길’
종점으로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옥정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설에 의하면 국사봉 아래 잿빛(영촌)
에서 12명이 이 산의 정기를 받아 진사 벼슬을 했다하여 국사봉으로 불린다.
▲멀리 치마산,경각산, 옥녀봉, 전방으로 노적봉, 하산(좌)과 모악산 방향(우)
15분후 옥정호 붕어섬이 눈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옥정호 붕어섬(외앗날) 전망대에 도착하자 안내문이 보인다. 옥정호는
섬진강 상류 수계에 있는 인공호수다. 섬진강 다목적댐의 건설로 인하여 수위가 높아지자 가옥과 경지가 수몰되고 옥정호
안에는 붕어 모양의 육지섬이 만들어졌다. 조선중기에 한 스님이 이곳을 지나다가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이 될 것’
이라고 예언하여 옥정리라 하였다 하는데 여기에서 유래하여 옛날 운암호 또는 섬진호로 부르던 것을 옥정호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옥정호 전망대에서 바라본 붕어섬이 마치 금붕어를 닮은 듯한 모습이다.
▲붕어섬 전망대에서 바라 본 붕어섬.
전방 멀리 성수산, 팔공산, 백련산, 706봉과 그 앞으로 279.1봉과 출렁다리가 보이며 옥정호 순환도로를 따라 벚꽃이 활짝
피어있다. 데크 길을 내려서며 5분후 옥정호 물안개길 3코스 태극물돌이길 종점인 국사봉주차장에 도착한 후 옥정호
3층전망대에서 올라서자 붕어섬 출렁다리가 한층 가깝게 다가온다.
▲주차장 뒤로 옥정호3층 전망대가 보인다.
▲옥정호전망대에서 바라 본 출렁다리와 붕어섬
주차장에서 붕어섬매표소까지는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10분여 도보하거나 강변으로 이어지는 데크 길을 따라 20분여
진행하며 요산공원입구 붕어섬생태공원매표소에서 매표 후 출렁다리를 건너며 붕어섬 생태공원을 둘러본다.
▲옥정호 출렁다리
옥정호 출렁다리는 2022년 개통한 길이420m, 폭1.5m로 붕어를 형상화 한 높이 83.5m의 주탑과 스테인레스 메쉬형
난간과 스틸그레이팅 바닥판은 시원한 바람과 짜릿함을 안겨준다. 옥정호는 1927년 섬진강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거대한 인공호수이며, 1965년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완공되면서 그 구역이 더 넓어졌다.
붕어섬도 그때 생긴 섬으로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양이 붕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옥정호 붕어섬
옥정호에는 사계절 색다른 매력과 환상적으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일출로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며 카페 및 정원 등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여러 조형물이 있으며 순환도로가 2002년 완공되고 전망이 좋은 곳마다 전망대가
설치되어 드라이브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 종합안내도
붕어섬은 옥정호 가운데 있는 섬으로 산 바깥 능선의 날등이라는 뜻으로 외앗날이라고 불렀는데 섬의 모양이 금붕어를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면적은 홍수위 기준 73,039㎡이며 2017년까지 주민이 살고 있었으나 2018년부터 임실군이
매입 후 경관조성을 통해 오색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변모되었다.
옥정호 입구에 있는 요산공원에는 18개 수몰지역 마을에 운암지역수몰인 19,851명의 소망을 조형화한 주옥같은 생명의
물을 상징하고 구름조각으로 옛 정취를 표출하고 있는 수몰인들의 애환을 달래기 위한 커다란 망향탑이 서있다.
2024. 04. 07
이 찬 수
▼오봉산과 옥정호 붕어섬에서 인증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