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빈대떡이 생각납니다.. 그 지글대는 소리가 빗소리와 비슷해서인지 몰라도..ㅋㅋ 맛있긴 한데..그 기름이 전 웬지 싫어서.. 특히..좋아하지 않는게 튀김입니다..ㅋㅋ 근데..루치아가 자꾸...튀김이 먹고 싶다네요... 바깥음식은 참 기름져서..사주지 않으니.. 큰맘 먹고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새우를 좋아하는 루치아.. 새우튀김을 해주겠다고 약속을 해서.. 준비를 해봅니다. 방학이라 주말에는 뭐라도 해줘야 되지요..ㅎㅎ 담엔 하지 않으렵니다..ㅠ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해준 새우 튀김입니다..
냉동 새우를 소금물에 담궈서 해동을 해줍니다..
껍질을 까서..대가리는 동강 짤라서.. 잘 씻은 몸통을 살짝 갈라줍니다..
요넘의 똥을 빼려고요..ㅋㅋㅋ 앞뒤로 내장이 있네요.. 솔솔 빼주었습니다..
아..꼬리에도 똥이 있더군요.. 칼끝으로 긁어서..빼줍니다..키친타올에 아주 천지입니다..ㅋㅋ
요렇게 손질한 새우들.. 그 누드 자체가 아름답습니다..ㅋㅋ
우리밀 튀김가루와 계란 풀어서.. 옷물을 만들어 주고요..
옷물에 담궈서리.. 준비를 합니다..
무쇠팬을 달궈서.. 오일 둘러주고.. 슬슬 튀겨줍니다..
신문지에 키친타올 올려서.. 기름을 빼줍니다..
대가리는 따로 만들어서 놓습니다.. 스테파니아와 애들은 몸통을.. 전 대가리로 안주를 합니다.. 바삭바삭하니..참 좋네요..
새우 한박스를 튀겨도..요것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한접시 만들어서.. 맛나게 먹습니다.. 물론 전 대가리에 막걸리..ㅋㅋ 이리 먹어도 좋습니다.. 새우 좋아하는 루치아..맛나다고 잘 먹네요..
행복한 식탁..조금만 수고하면 요리가 만들어집니다.. 근데..튀기는건..안할랍니다..ㅠㅠ 역시 기름져서 싫어요..ㅋㅋ
비오는 수요일 웬지 빨간 장미를 한송이 사야될 것 같습니다. 스테파니아에게 꽃 선물 해준지가 넘 오래되서..ㅋ 한송이만..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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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요리하며! 원문보기 글쓴이: 석스테파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