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의 초도물량 확보를 위한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존 G70과 G80의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업계 관계자의 의하면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는 G90 3.3T 모델의 사전계약대수가 가장 많기 때문에, 해당 모델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G70과 G80 3.3T 모델의 생산은 미뤄지고 있다고 한다.
현대차 내부적으로는 G90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제네시스 생산 라인 인력을 일부 조정하기도 했으며, 그에 따라 최근 2019년형으로 출시된 G70 3.3T 모델은 계약 후 2주 정도 소요되던 출고 대기 기간이 약 4주 정도로 늘어난 상황이다.
제네시스 G90의 사전계약대수는 사전계약 개시 첫날인 12일에 3,000대에 육박했고, 20일까지 3,500대 가량의 계약이 진행됐다. G90의 높은 가격대를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연말 종료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2019년 출고 시에도 적용해준다는 마케팅 전략이 소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달 27일 출시되는 제네시스 G90의 라인업은 3.8 모델 3개 트림, 3.3T 모델 3개 트림, 5.0 모델 1개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기본 판매 가격은 7,706만원~1억 1,978만원 이내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