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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기장 대변항에서는 유자망으로 잡는데 유자망(流刺網)은 배와 함께 떠다니는 그물로, 떼를 이뤄 이동하는 물고기를 그물코에 꽂히도록 해서 잡는다.
여수, 진도, 신안에서는 강한 조류에 자루그물이 밀려가지 않도록 닻으로 고정한 낭장망(囊長網)을 이용해
많이 잡는다.
남해와 사천에서는 전통방식인 죽방렴으로 잡는다.
남해 앵강만에서는 정치망(물고기가 다니는 길목에 어망을 닻으로 고정시켜 잡는 그물)으로 잡기도 한다.
통영과 거제에서는 두 척의 배가 대형 그물을 끌어 잡는 권현망을 이용한다.
이렇게 잡는 방법에 따라
멸치의 선도(鮮度)가 다르고 쓰임새가 차이가 나며 가격도 달라진다.
멸치를 먹을때가 왔다
소주도...
2.
왜 동물은 수명이 제각각일까?
동물의 수명은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얼마나 빨리 일어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세포에 고장이 자주 생기면 수명이 짧아지고 천천히 고장 나면 생체 시계도 느리게 흘러간다는 것이다.
쥐는 해마다 유전자 돌연변이가 800개씩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는 249개 정도이고, 사자는 160개, 인간은 47개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동물마다 생애 마지막에 누적된 돌연변이 수는 약 3200개로 비슷했다.
결국 차이는 속도에 있었다.
동물마다 주어진 돌연변이 숫자는 같지만 발생 속도에 따라 수명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3200개 다 하고 가야 될텐데...
3.
미국 백악관(White House)은 원래 ‘대통령의 집(President’s House)’이라 불렸다. 미·영 전쟁 때 영국군이 불을 질러 시커멓게 탄 외벽을 백색 석회 도료(백악)로 단장하면서 이름이 이렇게 바뀌었다.
프랑스 대통령 집무실인 ‘엘리제(Élysée)궁’은 샹젤리제 거리와 가까워 이 이름이 붙었다.
엘리제는 그리스 신과 영웅이 죽은 뒤 가는 천국을 뜻하기도 한다.
영국 총리 집무실 ‘다우닝가 10번지’는 거리 명을 그대로 땄다.
일본과 독일 총리 집무실은 ‘관저’ ‘연방총리청’이라고 불린다.
중국 주석이 거주하며 집무를 보는 곳은 ‘중난하이(中南海)’라고 부른다.
베이징의 큰 호수인 ‘중해’와 ‘남해’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다.
15세기 이반 대제 때 지은 러시아의 대통령궁 ‘크렘린(Kremlin)’은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성채나 요새라는 뜻이다.
북한 김일성의 집무실은 주석궁
(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불렸다.
하지만 김정일과 김정은의 집무실은 노동당 1호 청사(본부 청사)로 불린다.
이승만 대통령 때 집무실인
경무대(景武臺)는 경복궁(景福宮)과
그 북문인 신무문(神武門)에서
한 글자씩을 따왔다.
윤보선 대통령은 경무대의 파란 지붕에 착안해 청와대(靑瓦臺)로 개칭했다.
다 이유가 있다...
4.
경북 영양군의 대표 특산품인 산나물이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한 영양은 산나물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전체 면적 중 86%가 산지인 데다 토양은 산나물이 서식하기 좋은 갈색삼림토로 산나물과 희귀 약초들이 많이 자란다.
일월산과 맹동산 기슭에서 재배되는 어수리와 곰취, 참나물 등의 영양산나물은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봄철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어수리(윗 사진)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다고 해 ‘어수리’라 이름 붙여졌을 정도로 귀한 취급을 받는다.
특유의 맛과 향으로 입소문을 통해 명성을 얻기 시작하면서 현재 지역농가 25곳에서 연간 26t의 어수리를 재배하고 있다.
현재 영양군은 섬지역인 울릉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고
철도와 고속도로가 없는 낙후한 곳이다.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고군분투중인
영양군민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5.
애그플레이션(agflation) 현상이란?
농업을 뜻하는 ‘agriculture’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inflation’의 합성어다.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 해당 품목의 수입물가가 상승해 시차를 두고
국내 식품·외식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촉발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 우리뿐 아니라 전세계가 애그플레이션에 휩싸였다
이게 다 푸틴 그 양반 덕분이다
6.
봄꽃이 피는 순서.
혹한 속에 망울을 내밀기 시작하는 동백부터 매화, 산수유,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 철쭉 등의 순으로 꽃잎을 터뜨린다.
같은 지역에서도 양지와 응달에서 피는 순서가 다르다. 꽃대가 충분히 따스해져야 꽃눈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 줄기에서 나는 꽃잎 차례도 다르다. 이름하여 ‘꽃차례’다.
꽃대의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며 피는 것은 무한 꽃차례, 위에서 아래로 피는 건 유한 꽃차례다.
꽃이 시차를 두고 피는 이유는 뭘까?
개화 시기를 늘리고 꽃가루받이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살고자 하는 의지는
꽃과 사람이 다르지 않다
7.
[그림이 있는 오늘]
김환기
`4-VI-69 # 65` 178×127㎝.
8.
[詩가 있는 오늘]
선암사
정호승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 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의지로 가득찬 오늘 되십시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