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린도전서 10:13
🌱크게 쓰시기 위해 고통과 시련을 연단하신다는 식의 설교를 들을때가 있다.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내가 직접 만나보기 전까지는 그런 설교가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은혜가 되었다.
나 자신이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는 그런 말씀을 의지하며 힘을 내자 다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통과 시련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뜨려버리는 많은 경우들을 보며 나는 생각이 좀 달랐다.
시련과 관련해서 평소에 많이 인용되는 말씀 중 내가 그동안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구절 오늘 저 위의 고린도전서 구절이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당한 것이 없다...감당하지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나는 그동안 이 구절을 살면서 힘겨운 일들을 당할때 하나님은 감당할 시험만 주시니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해왔다.
고린도전서 10장은 전체적으로 우상숭배자에 관한 경고를 담고 있다.
간음, 주를 시험하기, 불평 등, 그런 일들을 본보기로 삼아 우리에게 경고하는 메세지이다.
따라서 그 뒤에 바로 이어져 나오는 13절은
'살면서 우리가 여러 유혹(우상숭배, 간음, 주님을 시험함, 불평)들을 당하지만 그런 유혹들이 다른 사람들 모두 다 당하는 유혹이며, 이겨낼 수 없는 유혹은 없으므로 하나님을 의지해 이겨낼 수 있다.' 는 의미로 해석되는것이 맞는거 같다.
<바람이 불어도 좋아>, <난 당신이 좋아>, <아빠 우린 왜 이렇게 행복하지>등의 책의저자 김병년 목사님의 사모님은 셋째를 출산하던 중 뇌출혈이 발생하여 이후 십수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지내고 있다.
교인들이 찾아와 위로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하나님이 목사님을 크게 쓰시려고 이런 시련을 주시는거 같다."고 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때 그 목사님은
'내가 크게 쓰이는게 뭐가 중요하지?
내가 신앙과 인격이 성숙해져서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는게 아내의 건강과 맞바꿀만한 일인가?
그런거라면 나는 성숙 안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시련과 고통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간단치 않다.
고통이 가득한 이 세상을 설명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있지만 정답은 하나님만 아실 것이다.
인간의 제한된 이성으로는 정답을 알기 어려운 세상에서, 그렇기에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이해가 되지 않기때문에 더욱 그 분을 신뢰하며 그렇게 말씀대로 살기를 노력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 세상이 우리에게 전부가 아니라
그저 잠시 스쳐지나가는 곳일뿐...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있다는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소망을 주는지....
-마음의 의사' 블로그의 글을 옮겨보았습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한 문장에 꽂힐 때가 많지요.
그러나 우리가 잘 알아야할 것은 우리에게 꽂힌 그 문장이 앞뒤 문맥 속에서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앞뒤의 문장을 떠나 읽을 경우, 우리는 심각한 왜곡 앞에서 설 때를 경험합니다.
이런 문제들이 나에게 없었다면 나는 어땠을까?
아마도 지금의 저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말씀을 보는 눈도 달라졌을 것이고, 사람을 보는 눈도 달랐겠죠? 교만을 벗기 힘들었을 것이고(물론 지금도 교만합니다만) 조금의 어려움에도 쉽게 포기했겠죠.
고난은 힘겹습니다.
그러나 고난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고난을 유익으로 만드는 능력을 주시기를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내 안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하나님 오늘도 나와 함께해 주세요…
나의 기도를 들으실 줄 믿습니다.
아멘 아멘🙏🏻
본문을 읽어주는 음성파일
#고린도전서10장13절
#사람이감당할시험밖에는
#너희가당한것이없나니
#오직하나님은미쁘사
#너희가감당하지못할시험당함을허락하지아니
#시험당할즈음에
#또한피할길을내사
#너희로능히감당하게하시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