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하여라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일과 쓸데없는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날이 갑자기 닥쳐올지도 모른다.
조심하여라.
그날이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덫처럼 들이닥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앞으로 닥쳐올 이 모든 일을 피하여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루카 22, 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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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새로운 나라로 들어갈 수 있는가?
유일한 길은,
새로운 나라에서는 네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그것은 결국 이제까지 네가 소중하게 여기던 가치를
포기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회에서 성공하며,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칭찬 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다.
이제까지 의지해 온 이런 가치를 포기하고,
새로운 나라에 들어가면
그동안 진정으로 바라던 것을 얻게 되리라는
믿음을 갖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믿음이야말로 더없이 중요하다.
새로운 나라에 들어가야 한다는 소명을 받은
네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동안 소중하게 생각했던
모든 가치를 버리고 벌거벗은 나약한 인간의 모습 그대로
믿음에만 의지한 채 그곳으로 향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온전한 믿음을 갖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므로 너는 새로운 나라와 현재 살고 있는
이곳의 경계를 넘나들며 망설일 때가 많다.
한동안은 새로운 나라에 들어가서도 진정한 기쁨을
맛보며 행복해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후 두려움과 떠나온 곳에 대한 미련으로
발길을 되돌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다시 돌아와 보면 더 이상 매력적인 곳도,
네가 바라던 곳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깊이 절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두렵더라도 새로운 나라를 향해
용기 있게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그곳으로 가면 진정한 행복과 평안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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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나는 많은 것을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가?
그동안 적지 않은 노력을 해왔고
그 노력의 결실을 거두기까지
나의 능력과 성실함이 큰 받침이 되었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는가?
오늘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이제는 제법
흥청거리고 먹고 마시며 즐길 수 있을 만큼
여유로운 삶이 되었음을 행복해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 자신이 이루어놓은 행복이
깨어질까 두려워하지 않는가?
이런 나에게 주님께서
"조심하여라!"
경고하시는 말씀이 오늘 들려지는 말씀이란 생각을 해본다.
그 날,
주님의 나라가 닥쳐올 때
오늘 나의 헌신으로 이루어 놓은 소중한 모든 것들이
주님 앞에 나를 부끄럼 없이 설 수 있게 할 수 있는가?
"주님, 보십시오.
당신 없이 제 힘으로 이 모든 성공과 행복을 멋지게 이루었습니다."
자랑스럽게 고백할 수 있겠는가?
여기까지 묻는 스스로의 질문 앞에
그분의 눈빛이 슬픔과 연민의 눈빛으로 보이는 듯 하다.
그 눈빛으로 바라보시며
"조심하여라!" 말씀하시는.
그분께 고백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
주님, 당신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제가 이루었다고 생각되는,
그러나 참된 행복을 위해서는 너무나 부질 없는 모든 것들을
아낌없이 버리고 떠날 수 있습니다.
미소로 바라보실 수 있는 주님의 눈빛과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 저의 행복이라 고백할 수 있습니다.
주님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더라도 당신을 얻기를 원합니다.
두렵더라도 새로운 나라를 향해
세상의 것들에 대한 집착을 떠나
벌거벗은 나약한 모습으로
용기있게 나아가게 하소서!
- 스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