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에 오래 지내다 보면 바다 음식이 그리워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인천이 집인 저같은 경우는 그 정도가 심해 한국에서 지인들이 들어 오실 때마다
반드시 생선회나 젓갈 등을 가지고 오실 것을 부탁드리곤 합니다.
싱싱한 회는 아니더라도 아쉬운대로 비쉬켁에서 바다 생선의 갈증을 풀 수 있는 Tip을 드려봅니다
우선 국민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는 글로부스에서 요즘들어 잘 손질한 필레 제품을 판매합니다.
가격은 필레 5개 들이 한 봉지에 380솜(6,600원). 오랜만에 제대로 된 고등어 구이를 맛보았습니다 ^^
오징어, 홍합, 새우 등 해산물 모듬팩도 있고 꽁치, 참치, 고등어 통조림도 있습니다.
꽁치와 고등어는 찌개로, 참치는 샐러드나 김밥 재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꽁치 110솜(싸이라/1,900원), 참치 130솜(튜네쯔/2,200원), 고등어 100솜(수쿰브리야/1,700원)
중국 마가진 '고인'에 가시면 갈치(따이위), 오징어(요위), 조기(황위), 병어 등을 구할 수 있습니다.
조기는 포장된 북한산을 팔았었는데 요즘은 사촌인 부세를 조기라고 속여 파네요 ㅎ
갈치는 3마리 한묶음 250솜(4,200원). 참고로 고인은 '궈잉(國英)'의 러시아식 발음입니다.
고인(아래 사진 왼쪽)에서는 참기름과 굴소스, 두부와 콩나물을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오르토사이 시장에도 해산물 전문 판매점(아래 사진 오른쪽)이 많습니다.
냉동 고등어와 명태는 흔하고 뽈찜을 요리할 수 있는 대구 대가리도 있습니다.
저는 생선회가 땡기면 아쉬운대로 글로부스에서 송어회와 참치회를 사다 먹습니다 ^^
송어 한 마리 350솜(6,000원), 참치(냉동) 한 팩 170솜(2,900원)
제가 진짜 좋아하는 해산물은 고급 생선회보다 해삼 멍게 소라 등이라 경복궁 메뉴 중에 '멍게비빔밥'을
아주 좋아합니다. 경북궁은 주문하면 신선한 해물을 한국에서 공수해와 서비스도 해 주시더군요 ^^
이상 멸치도 그리운 비쉬켁에서 혼자 떠벌인 생선 타령을 끝맺습니다 ^^
첫댓글 실감합니다. 귀한 식재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