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중요한 이동 수단이었던 온라인 차량 공유 시장이 포화되었다. 중국 여러 교통부서에서는 온라인 차량 공유인 왕웨처(网约车) 산업 진입에 신중을 기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1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저장성 자싱(嘉兴)시 도로와 운수관리센터에서는 해당 도시의 왕웨처 시장 위험성을 언급했다. 2024년 6월 말 기준 자싱시의 왕웨처는 1만 7000대, 4만 명이 택시 운수 종사자격을 얻었다. 2024년 2분기 자싱시의 왕웨처 하루 평균 주문량은 17만 1000건으로 전 분기보다 1만 건이 증가했지만 단일 차량 하루 평균 매출은 214.7위안(운영비 공제 전)으로 전 분기 대비 0.6건, 9.9위안 감소했다.
전체 거래건수는 증가했지만 단일 차량 하루 평균 거래가 감소했다. 위의 위험을 고려해 온라인 차량 예약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이나 개인 운전자 모두 관련 법률과 정책을 이해하고 시장의 수익성을 충분히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불완전한 정책 이해 등으로 불필요한 경제적 손실, 갈등 및 분쟁이나 예상 수익 하락을 피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목소리는 하반기 들어서 쑤저우시, 선전시, 난닝시, 징하이시(静海) 등 중국 전역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모든 지역의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 7월 19일 쑤저우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왕웨처 플랫폼은 전 분기 대비 7개 감소했지만 단일 차량의 하루 평균 주문량은 감소하고 있다. 해당 시장이 포화상태로 현재 종사자와 관련 업체는 객관적인 경영 수익을 분석 평가해 합리적으로 위험성을 평가할 것을 당부했다. 맹목적인 시장 진입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대도시 광저우에서도 지난해 6월의 경우 단일 차량 하루 평균 주문건수는 약 14.62건이었지만 올해는 12.71건으로 줄었고, 운행 거리도 111.11km에서 103.22km로 줄었다.
실제로 시안시(西安)의 경우 일부 왕웨처 서비스 기업이 ‘경영상의 문제’로 갑자기 문을 닫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이 경제적인 손실을 그대로 떠안은 만큼 관련 업계 경영자나 종사자들도 자신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중국 본토에서 등록된 왕웨처 기사는 657만 2000명으로 처음으로 6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2022년 데이터에 따르면 사용자 규모는 4억 370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600만 명이 감소했다. 2023년에도 전체 이용자는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과거처럼 폭발적인 증가는 어렵다.
출처: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