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해운대 센텀2지구 토양환경평가 용역 착수
부산도시공사, 1단계부터 우선 진행
부산도시공사가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예정지의 토양 오염 조사에 나섰다. 오염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풍산 부지 등을 제외하고 1단계 지역부터 우선 진행한다.
|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사업지 전경. 국제신문DB |
부산도시공사는 3억9500만 원을 투입해 센텀2지구 1단계 구간 내 토양환경평가 용역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토양환경평가는 사업 대상지의 오염 여부와 그 범위를 사전에 조사해 책임을 명확히 하고자 시행하는 제도다. 용역 기간은 10개월이다.
이번 조사에는 제2센텀지구 중 1단계 사업지(17만3000㎡)만 포함됐다. 이 가운데 산업단지 승인 당시 토양 오염 우려가 제기됐던 8만4000㎡가 조사 대상이다. 이곳에는 고철을 취급하는 고물상, 차량 정비소, 컨테이너 적치장 등이 있다.
2단계와 3단계 사업지는 이번 용역에서 빠졌다. 2, 3단계 핵심 시설인 풍산과 반여농산물도매시장 등이 이전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방위산업체 풍산의 부지는 토양 오염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도시공사는 이전 문제가 해결되면 순서대로 2, 3단계 사업지에 대한 별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1단계 구간 토양환경평가 용역에 우선 착수해 본격적인 공사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 도심융합특구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사업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