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요, 주거지원 23-30, 24년 계획 준비 ② 구직
올해 김성요 씨에게 의미 있게 남은 또 하나의 경험, 바로 단기자취다.
올 여름, 거창제일교회 사택에서 2개월 간 단기자취를 한 이후,
내년에도 자취하고 싶다는 바람을 줄곧 내비쳤다.
자취하려면 월세를 비롯해 이래저래 당사자가 부담할 몫이 있다.
김성요 씨에게도 이런 현실적인 부분을 전했다.
김성요 씨의 재정 상황과 자취하며 필요한 생활비를 구체적으로 말씀 드렸더니,
그렇다면 직장을 구해 일하겠다고 하셨다.
당신의 꿈을 위해, 당신이 살아가고 싶은 삶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겠다고 하셨다.
본격적으로 구직을 의논하기에 앞서, 김성요 씨의 지난 기록과 동료들의 기록을 보며 공부하기로 했다.
직원이 구직을 돕는 것은 처음이라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할 것 같다.
김성요 씨가 잘 해보고 싶다 의지를 보인 일이니 그만큼 직원도 잘 돕고 싶다.
김성요 씨의 지난 기록을 살펴보며 김성요 씨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알아보고,
동료들의 기록을 살펴보며 최근 월평에서 구직을 어떻게 돕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➀ 김성요 씨 지난 이력
⦁ 활용한 자료: 당신이월평입니다-김성요 씨 기록, 2021년 개인별지원계획서
· 경력사항
시기 | 직장명 |
2009년 10월 ~ 2010년 2월 | 아란에그 |
2011년 6월 ~ 2011년 8월 | 명성세차장 |
2012년 ~ 2014년 3월 | 구몬학습 |
2015년 | 르샵 |
2016년 | 참꽃미용실 |
· 사회활동 사항
소속단체 | 활동내용 |
한들신문 조합원 | 신문발행 지원 |
더불어민주당 | 권리당원, 삶의쉼터 봉사활동 |
· 기타활동 사항
기관명 | 내용 |
거창제일교회 | 세례교인 |
문해중학교 | 2020년 중학교 과정 입학 |
- 둘레 사람에게 구직 소식을 알리고 소개받으며 직장을 구했다.
- 지역 신문에서 구직 정보를 확인하기도 했다.
- 아란에그에서는 계란 닦는 일을, 세차장에서는 세차(청소기 사용)를,
구몬학습과 르샵·참꽃미용실에서는 청소하는 일을 했다.
- 한들신문에서 신문을 접고 봉투에 넣어 포장하는 일을 도왔다.
그 일할 때 김성요 씨가 참 즐거워했다고 한다.
② 다른 입주자가 구직하는 방법
⦁ 활용한 자료: 동료 기록
입주자 | 연령 | 경력 | 원하는 분야 | 구직 동기 | 구직 방법 | 도운 사람 |
배종호 | 60대 | 다래농원 (축사청소), 아로니아 농장 (아로니아 따기) | 청소, 정리 | ·돈을 벌고 싶다 | ·직접 이력서 쓰기 ·둘레 사람과 지역사회 사업장 다니며 이력서 전달 ·신문에서 구인공고 찾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방문(장애인취업성공패키지) ·워크숍, 사례회의 | 직원 둘레 사람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담당 직원 |
이민철 | 30대 | 퍼스트 수학(학원) | 청소, 정리 | ·자신의 방을 꾸밀 수 있는 가전제품, 가구 구입 | ·워크숍 ·둘레 사람에게 직장 인턴 제안 ·강점표 작성 ·일의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논 ·둘레 사람 직장 탐방 | 직원 |
정주현 | 20대 | 아림고 졸업 상동스터디 (청소) 연헤어(청소) | 미용실 카페 | ·언니처럼 미용실에서 일하고 싶다 ·돈 많이 벌어서 가족에게 식사 대접하고 싶다 | ·직접 이력서 작성(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지역사회 사업장에 이력서 전달 ·둘레 사람에게 구직 소식 알리기, 이력서 첨삭 부탁 드리기 ·거창군 기간제 근로자 공고 알아보기 ·알바몬 사이트 가입 | 직원 가족 지역사회 직장 사장님들 |
김민정 | 30대 | 당나귀 농장 | 네일샵 동물 케어 | - | ·거창의 네일샵 모두 다녀보기 ·빵 만드는 수업 찾아 듣기, 원데이클래스 선생님들께 정보 얻기 ·동물 돌보는 일(애견카페, 동물병원) ·동물 관련 봉사활동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친분 쌓기 ·책모임, 카페, 커피, 볼펜과 종이 관련(전단지), 청소하는 일 ·거창 내 채용 공고하는 사이트나 신문지, 광고지가 있는지 살피기 ·지인들과 수시로 소식을 나누며 구직 정보 얻기 ·둘레 사람을 통해 발견한 강점 이력서에 더해 쓰기 ·할 수 있는 일을 세분화해서 당사자가 할 일, 직원이 할 일을 찾기 ·둘레 사람에게 추천서 부탁 ·둘레 사람에게 안부 물으며 이력서 전달
| 직원 둘레 사람 지역사회 사업장 사장님들 |
정선영 | 20대 | 근로작업장 힐링헤어톡 그라운디학원 | 청소 | ·가족에게 좋은 선물하고 싶다 | ·직접 이력서 작성 ·둘레 사람에게 구직 소식 알리기 ·둘레 사람에게 추천서 부탁 ·지역사회 사업장 방문, 이력서 전달 | 직원 둘레 사람 지역사회 사업장 사장님들 |
- 당사자와 의논해 직접 이력서를 작성한다. 둘레 사람에게 구직 소식 알리며 이력서 전한다.
둘레 사람을 통해 들은 강점으로 이력서를 업데이트하거나, 추천서를 부탁드리기도 한다.
- 당사자의 연령대, 상황에 따라 구직 방법이 다양하다.
① 여느 사람이 이용하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나 워크넷, 거창군청 홈페이지, 알바몬,
지역 신문 등을 활용해 구직 정보를 알아보기도 하고,
② 지역사회 사업장을 다니며 직접 이력서를 전달하기도 한다.
③ 둘레 사람을 통해 직장을 소개받거나, 둘레 사람이 운영하는 사업장에 인턴으로 일하기를 제안할 수도 있다.
- 각자 일하고 싶은 이유가 다르다. 구직을 의논하기 전,
당사자에게 일이 어떤 의미인지, 왜 일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누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된다.
때에 따라 워크숍, 사례회의 등을 통해 동료들에게 지혜를 구할 수도 있다.
동료들의 기록을 통해 김성요 씨와 구직을 의논할 때 무엇을 구체적으로 나누고 의논해야할지 그림이 그려진다.
김성요 씨의 이력을 통해 김성요 씨가 잘하는 일,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알았고,
동료들의 기록을 통해 구직하는 다양한 방법, 구직을 의논하며 놓치지 않고 꼭 나누어야할
의미 있는 지점을 알 수 있다.
김성요 씨 구직을 도우며 우리가 함께 또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을까.
우리에게 또 얼마나 많은 추억이 남을까.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내년이 기대된다.
2023년 12월 16일 토요일, 신은혜
구직. 김성요 씨와 신은혜 선생님 응원합니다. 신아름
그러게요. 지난 기록에서, 동료들이 말과 글에서 자료를 찾고 실마리를 찾으니 이렇게 풍성하군요.
신은혜 선생님에게 유익하겠습니다. 저도 기대합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