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최근에 비트코인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정리겸 홍보겸 두서없이 써내려 갑니다.
비트코인을 모르는 대다수 사람들과 더불어 저역시 불과 3달전까지 비트코인 문외한 중의 하나였으며..
공부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알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이글은 비트코인 가격과는 전혀 관련 없는 글이며, 비트코인 투자와도 전혀 관련없습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결정에 의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비트코인 공부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오태민 작가님의 유튜브 영상이었음도 밝히고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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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터넷의 시작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ocublog&logNo=221009589721
"인터넷의 유래는 1960~1970년대 미국 국방부 산하의
고등 연구국(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ARPA)의 연구용 네트워크가 시초이며,
군사용 네트워크는 밀네트(MILNET)로 발전되었습니다.
동서냉전이 한창이던 때 미국 국방부 고등계획국에서는
핵전쟁 등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연구하였습니다.
연구결과 기존의 회선교환(circuit switching) 방식보다는
패킷교환(packet switching) 방식이 매우 견고하고 생존성이 높았습니다.
최초의 2 노드 간의 상호 연결은 1969년 10월 29일 UCLA와 SRI 연구소 간에 연결되었습니다.
이 통신망을 ARPANET이라고 하였으며 현재의 인터넷망의 시초입니다."
인터넷의 최초 개발의 이유는 COMMAND CENTER 의 다각화입니다.
만약 미,소 핵전쟁이 발발한다면, 아마도 적군의 해드쿼터를 먼저 날려야 겠죠.
그래서 COMMAND CENTER를 무력화해서 적을 제압하고자 할 것입니다.
이런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만약 한곳의 COMMAND CENTER가 날라가더라도,
다른 COMMAND CENTER가 지휘를 할 수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분산시스템을 개발한 것이죠.
이렇게 개발된 인터넷이 일반인들에게 상용화가 되면서,
새로운 문화가 창조되는데... 이것은 바로 그동안 정부나 대기업들에 의해
독점되었던 정보전달의 방향이 일방향에서 쌍방향으로,
혹은 다방향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어느누구나 서버를 구축할 수 있고, 어느 누구나 정보를 만들고, 전달하고,
받아볼 수 있게 된 것이죠...
아마 최초로 인터넷을 설계하고 만든 사람들은
인터넷이 현대사회에서 이런식으로 자리잡을 거라고는 예측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포르노 배급이나, 사기의 급증, 정보의 홍수, 거짓정보의 생산 같은
부정적 효과도 있으나...)
여하둥둥... 현대의 인터넷은 익명성이라는 무기와 아무나 접속할 수 있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나름대로의 '민주'혁명을 이끌어 냅니다.
정보의 보편화,대중화라는 측면에서 과거 세종대왕님의 한글 창제 만큼의 효과를 만들어 낸거죠.
(현대 대형 포탈의 정보 독점화의 문제는 일단 논외로...)
2. 인터넷에 없는 것... 결제 시스템
이렇게 해서 수많은 정보와 콘텐츠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인터넷 시스템을 마구마구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여기에 빠진것이 있습니다.
바로 대금지급 수단이죠...
인터넷의 정보와 콘텐츠들은 물론 무료도 많지만, 어떤이들은 무료가 아닌 유료의 정보를 만들거나
받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돈을 받고 싶은데, 돈을 주거나 받을 방법이 없던 거예요...
우리가 시장에서 물건을 살때, 현금을 주면 물건을 살 수 있는데...
인터넷 상에서는 돈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거죠....
그런데, 이 인터넷 결제의 방법이 1997년 마약복용때문에 NASA 에서 짤린 괴짜 천재와 수의사였던 웨인이란
사람들에 의해 해결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들은 PORN 사진을 스캔해서 인터넷에 올려 1불씩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이게 성공한 것이죠...
이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MIDDLE MAN' 입니다.
https://babelpost.tistory.com/197
이렇게 시작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은 그후 계속 발전하여 여러가지 형태의 결제 시스템이 개발되게 됩니다.
3. 인터넷 결제 시스템의 함정, 한계
그런데, 이렇게 발달한 인터넷 결제 시스템은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애초에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으로 출발한 한계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시장에서 돈을 주면서 물건을 사는 방식이 아닌, 누군가 (카드회사, 통신회사)
대신 결제를 해주고, 우리에게 청구하는 방식이라는 것이죠.
때문에, 우리가 인터넷 상에서 결제를 하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내가
누군가를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인터넷 결제 시스템은 내가 '돈'을 내고 물건을 사는게 아니라
신원이 확실한 나의 '신용'을 기반으로 카드회사나 통신회사가 대신 돈을 지급한다는 것이죠.
내가 아무리 현금이 내 주머니에 있어도, 내가 카드회사나 통신회사에 등록되어 나를 밝히지 않으면,
인터넷상에서 물건을 살 수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에 대해 이런 방식의 결제 시스템이 인터넷이 가지는 익명성과 누구나할 수 있다는 보편성을 침해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게 되었죠.
인터넷 상에서 우리가 현금을 쓰듯이 그 돈을 쓰는 주체와 상관 없이 어떤 무언가가
돈처럼 자체로서 결제 완결성을 가지는 것이 없을까.... 하는 것이 비트코인의 탄생 배경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1990년대 인터넷이 활성화 되는 시점부터 존재하였는데,
번번히 실패하였습니다.
이 실페의 가장 큰 요인은 디지탈의 가장 큰 속성인 cntl-C, cntl-V를 어떻게 막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를 조금 어려운 말로 이중지급의 난제 라고 표현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디지탈의 속성상 우리가 무한대로 화폐를 카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위에서 말한 신용카드 회사를 이용한 결제방식에서는 각 신용카드 회사에서
이렇게 카드사용이 중복되어 돈이 무한히 카피되는 것을 막습니다.
그런데, 이런 신용카드사를 거치지 않는 인터넷상의 각 개인과 개인간의 거래에서 어떻게
이런 복사를 막을 수 있는 디지탈 화폐를 만들수 있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었죠...
이 기술적인 난제를 푼 사람이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을 쓴 어떤이 입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구인지는 아직.....)
사토시 나카모토는 블럭체인이라는 탈 중앙화 분산 네크워크 시스템을 이용한 새로운 장부 시스템을
구상하여, 이 이중지급의 난제를 해결합니다.
2008년에 발표된 A4 9장짜리의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이라는 짧은 논문은 이 이중지급의 난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합니다.
https://namu.wiki/w/%EB%B9%84%ED%8A%B8%EC%BD%94%EC%9D%B8/%EB%B0%B1%EC%84%9C
https://blockchainstory.tistory.com/145
(비트코인 백서 한글 번역본)
4. 비트코인의 반향
자 이제 그동안 인터넷 디지탈 화폐의 최대 난제가 풀렸습니다.
그 다음 수순은 무엇일까요...
기술적인 것이 해결되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은 많지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한 개인이 발명한 일개 화폐가 단지 그의 컴퓨터에서만 돌아간다면
아무 의미가 없겠죠.....
그후의 이야기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