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더쿠(https://theqoo.net/1458551143)
* 무묭=글쓴이
중학교때 얘기고 지금은 1n년 전이 된 이야기임.
제목에서는 따돌림이라고 쓰긴 했는데 막 돈을 뺏거나 때리거나 뭐 책을 찢거나 이런건 아니었어. 그래도 따돌림은 맞았음. 같이 안 놀아주고 무시했으니까.
A는 나랑 유치원때부터 붙어다니던 애였는데 원래도 허언증, 허세가 심해서 짜증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음.
막 인터넷에 떠도는 얼짱 사진 가져다가 자기 남자친구라고 하거나, 뭐 자기 친한 언니가 옆 동네 휘어잡는 일진이고 자기 빽이라고 자기 건들면 안된다고 하거나 그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 점수도 거짓말하거나 뭐 입 밖에 내는 말 절반이 허세를 위한 구라였음.
그러다보니까 나도 슬슬 지쳐서 원래는 쩔친이다가 점점 거리를 두긴 했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게 지내긴 함.
그러던 어느 날 나랑 친하게 지내던 다른 친구가 할 말이 있다고 나를 불러.
그래서 점심시간에 둘이 따로 얘기를 하는데 되게 조심스럽게 너 A랑 친하지 않녜. 그래서 뭐 나쁘지 않다, 잘 지낸다고 했더니 한참 머뭇거리다가 말하더라고.
얘가 우리 엄마 욕을 하고 다녔대. 지 딸래미 출세시키려고 별 짓 다 한다, 그렇게까지 하고 싶나 뭐 그런 식으로.
우리 엄마는 진짜 다른 엄마들이랑 별 다를 거 없었음. 공부 안하고 학원 빼먹으면 혼나고, 아이돌 좋아한다고 빠수니 짓 하고 있으면 공부나 좀 그렇게 하라고 잔소리하는 정도?
내가 공부를 아주 잘하진 않았지만 못했던 것도 아니라서 한 번도 1n등 밖이었던 적이 없었고, A도 나랑 비슷하거나 좀 못했음.
성적도 비슷하고 친하다 보니까 엄마 불평도 했지 가끔. 그냥 투덜투덜 맨날 공부만 시켜~ 뭐 이런 식으로.
근데 그걸 왜곡해서 여기저기 우리 엄마가 극성이다 뭐 교장한테 로비도 했다더라 무묭이 성적 다 조작이다, 답안지 유출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다닌거야. 우리 엄마 모르는 애들은 같이 욕하고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얼탱이 없는게 로비 얘기가 어쩌다 나온거냐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요리를 좋아해서 약간 취미같은 식으로 몇 년 정도 학교 앞에서 밥집을 했었거든?
그런데 교장이 아침을 항상 우리집에서 먹었어ㅋㅋㅋㅋㅋ 맛있었나보지 뭐...
그런데 엄마는 그냥 단골이니까 계란후라이도 서비스로 해주고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교장이었다 그랬던 스토리임.
심지어 교장은 우리 엄마를 걍 식당 주인으로만 알고 있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찐임. 졸업식때 울 엄마 보고 교장이 왜 오셨냐고 단체주문이라도 있냐고(순도100%) 함.
하여튼 내가 그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나서 삼자대면을 했고 증인이나 증거가 너무 많아서 A는 반박도 못했고 나는 너무 얼탱이가 없었음.
허구한 날 학교 끝나면 배고프다고 우리 집 오고 엄마는 매일 공짜로 밥 주고 용돈 주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 빡쳐!!!
그때부터 난 A를 그냥 개무시했고 걍 없는 사람 취급했어. 솔직히 이건 나도 철이 없긴 했음. 나한테 말 걸려고 해도 무시하고 지나가거나 학원 차 같이 타는데 걔가 옆에 앉는게 싫어서 일부러 내 가방 놓고 옆에 못 앉게 하거나 했어.
절대 내가 잘했다는거 아님. 무묭이 나쁜 짓 한 거 백번 인정함.
근데 그렇게 세 달 정도 지났을 때 쯤 갑자기 악몽을 꿈.
A가 엘베를 타고 있었고 나는 같이 타기 싫어서 먼저 내려가라고 함.
A는 알았다고 하고 문이 닫히기 직전에 갑자기 내 팔을 잡아당겨서 엘베에 끌어넣고, 본인은 밖으로 뛰쳐나감.
(나를 잡아당기면서 본인이랑 내 위치를 바꾸는거)
나는 당황해서 뒤 돌아서 A를 보는 순간 걔는 깔깔거리면서 웃고 엘베 문이 닫혀.
그리고 추락하는거임.
근데 보통 그런 꿈은 추락하면서 깨잖아?
나는 엘베가 바닥에 충돌해서 온 몸이 산산조각나는 느낌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몸부림치며 깸.
이런 꿈을 한 번이 아니라 거의 일주일 연속으로 꾸는거야.
진짜 미치는 줄 알았음.
그러다가 학원 끝나고 내려가는 계단에서 A를 마주침. (같은 학년이긴 해도 층이 달라서 학교에서는 마주칠 일이 잘 없고, 그 날은 엘베에 사람이 많아서 나는 혼자 걸어내려가는 길이었음.)
근데 걔가 갑자기 요즘 별 일 없어? 괜찮아? 그런 식으로 물어보는거임. 걱정되는 느낌ㄴㄴ 확인하는 느낌ㅇㅇ
평소같으면 무시했겠는데 겪은 게 있으니까 좀 쎄해서 '갑자기 그건 왜?' 하고 물어봄.
그랬더니 아냐~ㅎㅎ 하고 존나 신나게 계단을 내려가는거야.
나는 그냥 그 때 딱 이 년이 뭘 알고 있구나 해서 존나 뛰어 내려가서 걔를 잡아세움.
내 팔 뿌리치려고 하는데 나덬은 어릴 때부터 운동부 선수였거든. 지힘으로 택도 없지.
나도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는데 걔 잡아 세우고 막무가내로 가방이고 주머니고 다 뒤졌음. 미친년마냥.
그러는데 걔 가방 안주머니에서 내 이름 써진 헝겊인형? 같은 게 나온거임. 무슨 피로 쓴 것 마냥 시뻘건 색으로 이름을 써놓고 인형을 찢어발겨놨는데 그 자리에서 너무 소름이 끼쳐서 씨발 미친 그러면서 멍때리고 있었음.
근데 걔는 그 와중에 미친년처럼 쳐웃더라고;
진짜 찐 정신병자같았어. 뭔 정신으로 집에 왔는지 모르겠는데 집 오자마자 엄마 붙들고 울면서 인형 보여줌.
엄마는 내 악몽 얘기도 다 알고 있었어서 개빡쳐가지고 A네 엄마한테 전화해서 따짐.
그 담날부터 A는 학교 안나오다가 전학갔는데 내 인생 제일 소름끼치는 경험임.
첫댓글 미친거아냐? 저 글쓴이가 무ㅏㄹ 잘못했노 진짜ㅡㅡ 별 또라이가 다있네
와.. 진짜 미친년 또라이 ;;
ㅡㅡ왜저래
저건 따돌린게 아니지 또라이를 내가 피한것 뿐이지! 글쓴 사람이 맘이 약하고 여린거같음 진짜 친구도 아니네 저 또라이는
ㅁㅊ새끼 아니여? ㄹㅇ 인성 실화임?
허언증 걸리면 진짜 지옥이야 미친 놈 아니야ㅠ
헐 진짜미쳤나봐... 글쓴여시욕봤어ㅠㅠ
개미친;;; 종나 역대급 첨부터 정신나간 또라이였네
머야ㅡㅡ 잘못 고쳐먹을 일이지 저주하고 지랄
와 진짜 미쳤네
존나 소름돋네 미친...
진짜 소름돋는다... 스치기도 싫은 타입
미친놈..
와미친
사람한테 저주거는거 진짜 큰 업보인데....
저렇게 정신적으로 말려죽이는 거 진짜 크게 돌아올텐데.......
진짜 음침..
극혐이다 진심
진짜 어리다
제정신아니네
업보만 적립하네 멍청~
와 A인성 뭐야
인성 걍 어릴때부터 타고나나 유치원때부터 싹이 노랬노
글쓴이만 불쌍하다 잘못도 없네
시발
ㅅㅂ 진짜 개소름끼친다
미친;
당사자한테 들켰으니 지난 업보부터 싹 다 돌아갔겠네
싹수가 노랗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