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참수작전' 한미 연합 특수훈련 영상 공개… 北 연쇄 도발에 경고장
北 ICBM 발사에… 합참, 김정은 보란 듯 표적사격훈련 공개
모처에서 연합특수작전 훈련 실시… "어떤 임무도 승리로 종결"
어윤수 기자
입력 2023-12-19 15:04 | 수정 2023-12-19 15:27
한미 특수전부대가 한반도 모처에서 연합특수작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9일 밝히면서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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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고체연료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전날 시작된 이번 훈련은 특수전학교 훈련장 등지에서 한미 특수전부대 요원들의 참여하에 진행됐다.
한미는 이번 훈련에서 양측 특수전부대 간 전투사격, 핵심지역 내부 소탕전술 등 특수작전 전투기술을 공유하고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합참이 공개한 훈련 영상에는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요원들이 건물 내부로 침투해 사람 표적을 향해 사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 한미 특수전부대 장병들이 특수전학교 훈련장에서 연합 특수작전 훈련의 일환으로 핵심지역 내부 소탕전술 훈련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 같은 훈련 영상을 합참이 이례적으로 공개하자 한미가 북한 김정은 등 수뇌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을 대비 중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합참은 "한미 특수전부대가 대테러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숙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한미 연합훈련"이라며 "어제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정기적인 훈련이지만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그러면서 "한미 특수전부대는 이러한 훈련을 통해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작전을 승리로 종결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 한미 특수전부대 장병들이 특수전학교 훈련장에서 연합 특수작전 훈련의 일환으로 핵심지역 내부 소탕전술 훈련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앞서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18일 방송에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참수작전 훈련이나 전략자산 추가 전개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참수(작전 훈련)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두 가지 다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도 18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최근 주한 미 특수작전사령부의 그린베레(Green Beret)와 네이비실(Navy SEAL)이 대한민국 특수전사령부 등과 함께 2주간의 연합 훈련에 참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 주한미군이 18일 공개한 연합 특수전 훈련 모습. 주한미군특전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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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보란듯 사람 표적에 실사격…한미, 연합 특수작전 훈련 공개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입력 2023-12-19 16:41업데이트 2023-12-19 16:47
군이 경기 광주시 특수전학교 훈련장 등에서 사람 모양 표적을 사살하는 한미 연합 특수작전 훈련이 진행 중이라면서 관련 사진과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전날(18일)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하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참수작전’으로 불리는 한미의 적 수뇌부 제거 훈련을 할 수 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경고한 바 있다. 이어 이날 특수작전 훈련까지 공개하며 대북 경고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한미 특수 부대원들이 소총으로 무장하고 건물 내부로 침투해 각각의 사무실과 같은 공간을 정밀수색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사람 모양의 표적을 향해 실사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유사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 제거를 위한 참수작전 관련 훈련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군은 이 훈련에 미 육군의 특수전사령부 소속 요원들도 참가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이번 훈련 중 양측 특수전부대 간 전투사격, 핵심지역 내부 소탕전술 등 특수작전 전투기술을 공유하고 있다고 군은 밝혔다. 또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도 했다.
크게보기한미 특수전부대 장병들이 지난 18일 경기 광주시 특수전학교 훈련장에서 연합 특수작전 훈련의 일환으로 핵심지역 내부 소탕전술 훈련을 하고 있다. 합참 제공
다만 군은 공개적으론 이번 훈련이 참수작전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육군 대령)은 “한미 특수전 부대가 대테러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숙달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한미 연합훈련”이라면서 “정기적인 훈련이지만 북한의 ICBM 도발 관련해서 공개한 것”이라고만 했다.
앞서 주한미군도 최근 미 특수전 부대인 그린베레와 네이비 실 요원들이 한국군 특수전사령부 대원들과 함께 2주간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관련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출처 김정은 보란듯 사람 표적에 실사격…한미, 연합 특수작전 훈련 공개|동아일보 (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