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89년생) - 2012년 드래프트 1순위
고향 : 서울
학력 : 연가초 - 명지중 - 명지고 - 명지대
시즌별 연봉 : 1억원 -> 1억4천만원 -> 2억1천만원 -> 3억1500만원 -> 3억8천만원 -> 6억원 -> 5억원
연가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선수로 입문.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한 농구선수 생활이었지만
작은 키 때문에 명지중-명지고로 진학하는 내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음.
결국 2007년 고3시절 어느 대학에도 부름을 받지 못했으나
당시 명지대 감독이던 강을준 감독의 오퍼로 명지대 입학에 성공함
당시 주전포인트가드였던 박대남의 졸업 후
명지대의 주전포인트가드로 올라서게 되고
3학년이던 2010년 대학리그 출범 후 첫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이 되었음.
그리고 4학년 막바지에 열린 농구대잔치에서 명지대의 돌풍을 이끌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대회가 끝나고 2012년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울산모비스에 지명됨.
데뷔 후 정규리그 초중반까지는 기대치를 밑돌았고
신인상도 2순위 최부경(서울SK)이 수상하였으나
시즌막바지부터 포스트시즌까지 모비스의 연승행진의 주역으로 자리잡았고
마침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였으나
시즌 종료 후 벤슨-위더스 트레이드의 조건으로 창원LG로 이적.
13-14시즌 LG의 구단 역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모비스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5차전 불의의 부상으로 6차전 홈에서 친정팀인 모비스의 우승세러모니를 지켜봐야 했음.
14-15시즌을 마치고 상무 입대.
전역 후 18-19시즌 팀을 4강PO까지 이끌었고 FA 때 창원에 잔류하였으나
이제는 고향인 서울로 상경하여 삼성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
이관희(88년생) - 2011년 드래프트 15순위
고향 : 대구
학력 : 칠곡초 - 단대부중 - 낙생고 - 연세대
시즌별 연봉 : 4200만원 -> 7천만원 -> 9천만원 -> 1억원 -> 1억4천만원 -> 1억8천만원 -> 2억5천만원 -> 3억5천만원
초등학교 5학년 대구 칠곡초에서 농구선수 생활 시작.
서울에 있는 단대부중에 진학하기 위해 가족 모두가 대구에서 서울로 이사.
아버지가 대구에서 일하시고 주말마다 서울로 올라오며 자식의 농구선수 생활을 지원하였음.
왼손잡이에 운동신경도 매우 좋아 낙생고로 진학한 이후 유망주로 농구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함.
연세대시절 김동우 선수의 플레이를 좋아했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연세대학교로 진학했으나
부상이 겹치고 경기출전을 제 때 못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됨.
결국 1라운드가 아닌 2라운드 5순위로 서울삼성에 지명되었음.
루키시즌 식스맨으로 자주 기용되었는데
큰 신장과 운동능력과 스피드를 내세운 수비로 상대 에이스가드를 수비하는데 크게 공헌하였음.
그리고 3년차인 13-14시즌에 본격적으로 포텐이 터지기 시작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고
상무 입대에 성공함.
2라운더라 계약 기간이 3년이었던 그는 전역 직후 15-16시즌을 마치고 FA가 되었고
시장의 평가를 기다렸으나 끝내 영입제의를 받지 못하고 삼성과 계약기간 1년, 연봉 1억원의 계약을 체결함.
16-17시즌 비록 입대 전과 달리 식스맨으로 출전하며 기록이 대폭 하락하였으나 준수한 식스맨의 모습을 보여주었음.
(바로 이때 본격적으로 그 선수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데...)
1시즌 후 다시 맞이한 FA시장에서 그는 삼성과 3년 재계약을 맺게 됨(연봉 1억4천)
3년의 계약기간 동안 이관희의 기량이 급격히 성장하며 팀내 위상이 달라졌으나
팀성적은 아이러니하게 계속 하위권으로 쳐지며 제대로 주목받지 못함.
17-18시즌 3점슛성공률 전체 4위, 18-19시즌 데뷔 첫 올스타 선정, 데뷔 첫 국대 예비명단 승선 등의 영광을 누리며
19-20시즌에는 데뷔 첫 2억원대 연봉선수가 되었고 팀에서도 믿고 맡기는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함.
이후 3년의 계약기간이 끝나고 이관희는 다시 계약기간 1년, 연봉 3억5천만원에 계약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팀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는 평가를 뒤집어보겠다고 다짐함.
하지만 승부처에서 여전히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며
어떨때는 해결사가 되다가도 어떨때는 안해도 되는 실책을 하기도 하는 등
가드의 기본덕목인 안정감에서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하였음.
급격한 기량발전 끝에 마침내 2021년 1월 데뷔 첫 국가대표 정규명단에 승선하며
그의 농구인생 최대목표였던 국가대표팀 발탁까지 이뤄내는데 성공했으나
바로 그 국가대표에 같이 승선한 김시래 선수의 반대급부로 창원LG로 떠나게 되었음.
끊임없는 노력, 연습량으로 초봉 4200만원에서 현재 3억5천만원의 팀내 최고연봉선수로 성장한 원클럽맨의 표본이 되는가 싶었으나
원클럽맨의 꿈은 무산되었고
이제는 다가오는 FA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재입증하기 위해 추락하는 LG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음.
이제는 팀을 떠나게 되는 김시래 선수와 이관희 선수입니다.
신체조건의 열세를 딛고 국대급 선수로 성장한 김시래 선수와
2라운더로 입단하여 결국 팀내 최고연봉선수와 국가대표까지 이뤄낸 이관희 선수 모두
트레이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선수들이고 트레이드 되어도 새로운 팀에서 사랑받을 선수들입니다.
이관희 선수에 대한 저평가가 많긴 한데
저는 이관희 선수의 그간 걸어온 농구인생을 보면
LG에서도 충분히 좋은 영향력을 끼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김시래 선수 역시 삼성에 꼭 필요한 조각이고요.
트레이드로 두 선수의 운명이 엇갈리게 되었는데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하여
추락하는 소속팀에 반전카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이관희 선수를 저평가하는분들이 많으신거 같은데.. 정작 조성원감독이 원하던 공격농구의 선봉에서서 돌격대장 역할을 하는데 최적화된 선수가 이관희라고 생각합니다. 믈론 김시래도 잘해줬으나 작은신장과 1번에서 리딩까지 해야하는 부담으로 인해 전담 공격수로서는 한계가 있었다고 보이구요.(윤원상을 지명한것만 봐도
어느정도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알수있죠) 덧붙여 조감독의 인터뷰 중 시즌 후 fa까지 고려한 선택이라는것을 본다면 올시즌 비시즌의 주인공은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판 갈아엎기에 나서게될 엘지가 될 것 같습니다.
김시래 공백은 FA이재도로 매꿀수있다 가정하고 주전2번을 얻었다는 계획이라 봐야겠죠. 여기에 후속틀드이동선수까지... FA영입만 잘 이뤄진다면 생각자체는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조성원감독이 오늘경기 패인으로 높이문제를 거론하던데 LG의 영입방향은 높이보강으로 봐야될것 같네요.(이관희+후속틀드선수)
당연하고 지나간 얘기지만 김시래는 신인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경험이 선수생환의 큰 자양분이라 생각합니다.
설명 감사합니닷
글을 굉장히 잘 쓰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