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쇠고기 무 장국 -홍종흡-
참 오랜만에 할멈이 끓여준
엄마의 손 맛처럼 아주 맛있는
가을무 쇠고기 장국
가을바람도 호 불며 맛보는 장국
6.25 사변이 끝나 가을인데도
산에도 들에도 남아있는 게
하나도 없는 모래벌판 가장자리
밭고랑 끝에 혼자 자란 가을 무
무 장국 끓이면 이 늦은 저녁에
여덟 식구 입들 행복할 것 같아
쇠고기 반 근 외상으로 끊어와
한가득 가마솥 불 지피는 엄마
둘러앉은 저녁밥상 늦었어도
무 장국에 아껴 둔 밥 한 덩이
나무 주걱으로 휘휘 한 그릇씩
두레반에 입들 바쁘게 비운 후
등 따스한 만족감에 감기는 눈
꿈속에 걷던 소풍길 천국인가
즐거운 저녁 한 끼 겨우 때우고
새벽 한기 느껴 선 잠 깨어보니
이불자락은 저만치 둘둘 감기고
열기 식은 방바닥에 알몸 된 채
새우 등 닮아 쪼그린 작은 몸매
이불자락 당겨 겨우 발끝 덮지만
또 하루가 밝아오는 새벽 찬바람
어제 남은 밥 한 덩이 또 있을까
찬밥 한 술이라도 끼니가 된다면
냉수 한 사발인 들 어찌 사양할까~
첫댓글 소주 한잔에 소고기 무우국 최고지. 그대여?
함께 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청명한 가을날씨 속에서 오후시간에 컴앞에 앉자서 음악소리와.
창작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이제는 날씨도 기온이 내려가서 쌀쌀 합니다.
조석으로 찬 바람이 불어오고 나들이 하시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안전운전 하시고 즐거운 주말을 보내세요..
오늘도 참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신 가을 되시길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착한 서씨 님 ㅡ
가을 무가 삐죽 드민 들판에서
생명의 환희를 보았습니다
무로 쇠고기 반 근 넣고
무국을 끓이면
온 식구가 도란도란 드시며
옛 정에 울컥하셨을
홍종흡 시인님~
늘 애국하시며
나라 걱정에 세상 걱정에
근심 걱정 잘 날 없으신
애국 시인님~
생활에서 바로 지으신
삶의 시가
가슴에 요동치듯 감격적입니다
아프신 데는 좀 좋아지고 계신지요
늘 건안하십시오
애국 시인님, 홍종흡 시인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하루걸러 연휴가 있어서
참 즐거운 달이지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어디 여행이라도 또 다녀오셨는지요.
아침바람이 조금은 시원해져서
긴팔 셔츠를 입어도 싫지가 않습니다.
제가 재미있는 이야기 해드릴 게요
엊그제 토요일 낮에 할멈은 딸네 가고
혼자 집에 있다가
저는 아주 작별하는 줄 알았습니다.
화장실에서 넘어져서 한참을 못일어났지요.
순간적으로 엄청빠른 속도로 주변 사물들이
저의 주위을 돌아가는데
꼭 팽이처럼 비행접시처럼 돌아가기에
눈을 감으니 머리가 무거워져 바닥으로 떨어질 것 같아
다시 눈을 뜨니 계속 팽이처럼 돌아가는 주변 물건들
벼란간 화장실 천장이 무너져 내려오고
화장실 문짝이 머리를 때릴 것 같아 허우적 거리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ㅡ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더군요.
비데 호수가 끊어져 물은 사방으로 뻣쳐 나오는데도 ㅡ
느낌은 한참 지난 것 같은데 한 15분 정도는 지나서야
돌아가던 물체들이 서서히 속도가 줄면서 멈췄는데
휘청거리고 어지러워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한 30분 몸을 일으켜 앉아 있다가 진정된 후에 일어나
주변 물건들을 정리하고 수도발브를 잠그고 ㅡ
그렇게 삶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홍종흡
그 짧은 순간에도 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에서 넘어져 갈 때
아무도 없으면 전할 말 한마디도 못하고
별 수 없이 혼자 가는 거구나 ㅡ
밖으로 나와 컴앞에 앉아서 혼자 웃었습니다.
어쩌면 참 좋은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쉽기도 해요.
고통없이 순간에 가게되면 주변사람들에게
고생시키지않아서 좋고, 또 가벼운 마음으로 가서
부러울 것 없이 좋을 것 같은데ㅡ 욕심이 아직 남아서인지
그래도 할멈 성화에 어제 충무병원 신경과로 가서
MRI 검사 받고, 찰과상 드레싱 치료받고 왔습니다.
왜 자주 어지럽냐고 의사한테 물었더니
간단히 ㅡ 늙어서 그렇다고 하는군요.
기분은 아직도 젊은 것 같은데ㅡ 사실 나이도 아직 젊지요.
선생님 ㅡ
계단에서 넘어진 게 아직도 후유증이 남아 애쓰고 있거든요.
다리에 힘이 약해지니까 계단 턱에 걸려서 넘어지는데
몇 번 경험했습니다.
계단 오르내릴 때,
인도의 불럭이 평탄하지않아 걸려 넘어지기 쉬우니까
특히 산행시에 왕모래 밟아 미끄러지기 쉬우니까
불편하시더라도 등산용 지팡이 꼭 지참하세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베베 선생님 ㅡ
아래 아름다우시고
수더분하신 분은 뉘실까요?
저를 아이 취급하는
저의 할멈입니다.
다른 예쁜여인 그림을 올릴까 했는데
요즘 뭐 초상권이닌 무슨 저작권이니
고발이 많다고하네요.
특히 <이채>시인의 글은 조심하세요.
그래서 편하게 할멈을 올렸어요.
일곱살이나 많은 남편을
아직도 남편 대우를 안해주고
아래사람처럼 대해주니 ㅡ
투덜거릴 수 밖에요.
그런 시절도 있었나 봅니다.
이토록 좋은 생활 속에서도 무수한 불만과 사건들
어찌보면 정 이라는 단어는 소멸되었다는
생각임니다.
건강 하시길 바립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내일도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늘 평안하세요. 모데라도 시인 님 ㅡ
반갑고,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精誠이 깃든 作品 拜覽하고 갑니다.
恒常 즐거운 生活 속에 健康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신 모습이 참 좋아보입니다.
평안하시고 행복한 가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석우 시인 님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