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사 등산 벙개...♤
최근의 기상청의 보도에 의하면, 하루 평균기온 5~20도인 '가을'이 지속된 기간은
30년간 평균 70일이었으나, 올해 서울 지역은 겨우 30일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글쎄...부산의 가을은 한 일주일 혹은 이주일 쯤 되었을까요?
어쩌면 가을이 실종되었다는 표현이 맞는지도 모르죠.
가을이 실종되어서 가을을 타지 않아 다행이라는 사람도 있고,
가을 옷을 입어 보지 못해서 아쉽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2006.11.11(토) 오전 11시
깊어가는 가을 숲에서
막바지 단풍에 함께 물들어 보려는 회원들 15명이 장안사 주차장에서 만나서
불광산 등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울창한 활엽수림이 하늘을 덮고 서서 숲 속 터널을 만든
이 곳의 단풍이 얼마나 이쁘고 화려하던지...
우리는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불광산은,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이,
가을에는 단풍이 좋고,
겨울에는 벌거숭이 나무숲이 장관이라 휴일이면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아침에 잠시 내린 비에 촉촉하게 젖은 숲은 등산하기에 딱 좋았고
향긋한 내음을 풍겼습니다.
잠시 후 척판암에 도착했습니다.
암자 입구에는 척판암의 유래가 적힌 간판이 있습니다.
"원효가 당나라 태화사에 모인 1,000명의
대중이 산사태로 매몰될 것을 미리 알고 '효척판구중'(曉擲板求衆)이라고
쓴 판자를 날려 보내자 이를 보고 신기하게 여긴 사람들이
법당에서 뛰어나옴으로써 산사태를 피했다."
암자의 방문 아래에는 단풍에 물든 산이 좌악 펼쳐져 있습니다.
'이 곳 산사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에 문을 열고 나오면 어떤 기분일까?'
라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정말 부러운 방입니다.^^
잠시 정상으로 보이는 바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고개 들어 본 하늘은 어쩜 저리도 푸르른지...
약 2시간의 등산 후에 아름답고 운치있는 장안사 계곡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한 줄 천원 김밥은 아이구님이, 어묵+찐 계란은 sama님이,
고구마는 해무비님이, 튀김은 참,고운님이,
그 외에 많은 분들이 커피+과일+쵸코릿 등을 준비해 오셨죠.
종류별로 한 가지씩 먹어 본다고
어째...운동량 보다 식사량이 더 많아서...
오늘도 체중 조절은 도로아미타불입니다.
식사 후에는 바로 앞의 장안사에 들렀습니다.
나이 드신 커플의 법당에서의 아름다운 결혼식 장면도 잠시 보았고,
장안사 정원의 독특한 모양의 단풍나무에도 눈길을 주었죠.
다수의 뜻에 따라...간절곶에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본...바다 색깔...쪽빛이더군요.
아~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카스미소우님의 안내로 길카페에 들러서 차를 마셨습니다.
12월에 있을 송년회 의논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둠이 밀려와서 등대 불을 밝힐 무렵...그 곳을 나왔습니다.
처음 신청하신 그대로, 한 명도 빠짐없이, 15분 모두 참석하셨습니다.
김봉현님, 반가웠고 운전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멋진 김봉현님을 모시고 온 대견한 카스미소우님,
한 줄 천원 김밥=너무나 맛있고 양이 많은 김밥!을 쏘신 아이구님,
가만 생각해보니, 저희들 먹인다고 시장에서부터 무거운 박스를 들고 오셨더군요.
먹어본 가장 맛있는 어묵,
그리고 제 머리에 쳐도 깨지지 않던 찐 달걀과 김치를 제공해 주신 야무진 sama님,
호박 고구마 삶아 오신 해무비님, 여전히 천사의 날개는 보이지 않더군요.
아침 일찍 고구마 튀김 + 각종 과일을 담뿍 담아오신 참,고운님,
차에 타자마자 빼빼로데이 기념으로 비싼 초코릿 주신 쑨아님,
전문 산악인의 진수를 보여 주신 막내 산나비님,
처음 벙개에 참여해서 인사를 나눈 zoco님과 까미^^님,
이제 자주 뵐 수 있는 거죠?
언니들 집에 먼저 가면,
멀리서 온 회원들을 앞장서서 챙기는 마음 따뜻한 밍키님과 misys님,
대구에서 내려오신 바.오리님,
멀리 하동에서 올라오신 jangun님,
집에 잘 들어가셨죠?
여러분...가을 단풍에 물들었나요?
저는 여러분 사랑에 물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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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전문산악인의 위치에 도달하셨군요. 추카해요
산나비님 어제 함께못해 넘 섭섭
잘가셨죠

집이멀어서 .... 열띰히 참석하시는 나비님 넘 이뽀요 
에구..전문산악인까진 아직 갈길이 멀기만 하옵니다..^^; 해무비님, 저도 해운대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죄송..ㅜㅜ 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담엔..알죠

김해보다 울집이 더 멀어요ㅠ.. 얼굴만큼이나 이쁜 목소리와 자태..산나비님 전수좀해줘요

나도 
겁게 겨울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산나비님을 해운대에 내려드리는 건데...담에는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잘 들어가셨죠? 만나서 반가웠어요~~ 앞으로도 열씨미... 만나용~~
산나비님 반가웠습니다~~자주 얼굴봐요~~
그러게요... 해운대까지 같이 했었어야 했는데~ 담엔 암벽에서 만나나요? 담 만날때까지 건강하게^^
단풍보다 더 아름다우신 드빙님들이십니다..낯익은 분들이 눈에보여 더욱 반갑네여.^*^
딸기부친님과 모친님 보고파요...^^* 언제 부산에 한번 왕림해주시면 영광입니다..


빠짐없이 꼬리를
아주시는 딸기모친님...고맙습니다.
와~멋지네요~~~같이 못해서 약간 아쉽긴 하지만 저도 경주에서 산책에 가까운 산행(?) 했답니다..단풍은 별로던대...그래더..저번주에 워밍업해서..훨 편하더군요..담에 또 기회가 있겠죠^^
정아님 넘
미워용
휴가보낸 헬기조
사 까지 불러났는데 .... 잘갔다왔죠

혹시 우리랑 같이하지못해 발병이나진 않았는지 

맞죠

실히 워밍업이 중요해요..어제는 훨 몸이 가볍더라구요..

보고파용
`정아님

음
배신때렸다는 말씀인데...
핫...지수님..샤륭해요~~이번주에 함 더가요ㅋㅋ
배신 맞아요...ㅋㅋ 지수님 용서 하지 마요~ 정아님 이제 우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기회가 된다면...쉬지 않고 등산하기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체중관리를 할 수 있다면...뭔들 못하겠습니까

안되요... 그러면 그건 드빙 산행이 아니죠~~ 산에만 다녀오면 살이 찌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 행복한걸요 ㅎㅎ
다들 다리는 이상없으시죠? 전문산악인들이 이정도는 거뜬하죠! 상쾌하고 즐거운 산행이였고 여러분들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감사감사.....
쑨아님 문방구 잘다녀왔나요 늦은 시간 까지 같이 있어놓고도 쑨아님의 장안사의 추억 듣질 못했답니다. 언

제 들려주실래나...
잘가셨죠
..우린 총알택시타고 겨우 기차시간 맞추었어요..
장안사의 추억.,담에 꼭 들려주세욤

쑨아님, 아침에 쵸콜렛까지 챙겨오시고... 반가웠습니다. 저도 추억얘기 궁금하옵니다..^^
그렇게 기쁜 일도 없고, 슬픈 일도 없고...쿨한 성격 존경스럽

계속 즐거운일 만들자구요~~^^
우와~~ 이거 댓글 전쟁치루나요? 한시간전에 잠시 봤더니 75개가 달려 있어서 놀랬는데... 지금은 100개가 넘네요~~ 댓글 읽다가 시간 다 가게 생겼슴다~~ ^^; 일일이 댓글 달자니 한계에 달할 것 같고... 그냥 뭉뚱거리로 한마디 해야겠네요 ㅋ~~ ^^; 이거 절 두고 대박이라 하심은 많이 부려먹겠단 말씀 같은데... 하하.. 까짓~ 이런일로 당하는 용도로야 뭔들 못하겠슴까~~ 산행 있을 땐 주저치 말고 불러주삼~~ ^^; 아직 닉넴과 얼굴이 연결이 안되서 일일이 인사는 못드리겠고... 암튼 반겨주시니 그저 감사하네요~ 잘 들 들어가신것 같아 좋아뵈구요~ 카스미소우님 말씀처럼 뒷풀이도 담엔 꼭 끼워주삼~~ ^^
알았



홍일점이었음에도 절대 주눅들지 않음에...후한 점수를 주었습니다. 처음 참석하셔서 이렇게 환영받고
이라는 칭찬을 듣는 일도 드문 일입니다. 주나바라님을 마당쇠로 임명합니다. 땅
땅
땅
ㅎㅎ.. 드뎌 울산에도 듬직한 마당쇠가 생겼으니 감동 그 자체 입니다요~~
마당쇠 조아라 하는대..담에 꼭 뵈여..ㅋㅋ
ㅋ~~ 기사 작위 정도는 줄줄 알았더니 마당쇠라니... 넘 짭니다. 지수님~~ 좀 더 쓰세요~~~ ㅠ.ㅠ
다음 둘 중에 하나를 고르시오. (1)회장 (2)마당쇠 //아직...분위기 적응이 덜 되셨나본데...하긴...딱 한번 참석하셨으니. 부산의
에 참석하는 남자 회원의 직급은 마당쇠 밖에 없거든요. 해무님도 자원해서 마당쇠하는 형편인데...서로 안하겠다고 버티는 회장 하

마당쇠... 그거 최고의 직급입니다^^ 너무 많은걸 바라시면 다치시와요~ 즐거운 시간이셨죠^^ 담에도 좋은 기회에 또 오세요!
푸하~ 선택의 여지가 없삼~~~~ 알아서 주삼~~ ㅋㅎ~~~
모두들 단풍에 물들어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군요....장안사는 지난 목요일 들렸는데 여전히 아름답지요...^^*
주위 사람들 말씀이...한 열흘 뒤에는 더욱 환상적일 거라고...아~또 가야 하나?
퍼갑니다~~지수님 탱~~큐
It's my pleasure
애고 ~인제사 봤네요... 즐거운 산행이 된듯합니다. 그날 저는 덕유산 갔다왔습니다..
덕유산 단풍도 좋다고 하던데...눈이 즐거우셨나요?
아는 분이 몇분 계시네요. 늘 느끼는 거지만 사진 정말 예술이싶니다. 감성지수님. 나비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네...감사합니다. 푸른나비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