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줄이라는게 그 뜻을 어렴풋이 알고있던 나에게는 무당이 될수있는 가능성? 아님 귀신,령과 관련이 있는 상상만 해도 찜찜한 뉘앙스가 있는 단어여서 듣는순간 기분이 많이 안좋았던걸로 기억하거든
일단 내가 사주를 보기시작한건 작년1월이었어 난 10살때 생긴 제 1형 소아당뇨때문에 합병증이 생겨서 투석중 동생의 신장을 이식받아야 하는 많이 두렵지만 피할수없는 선택의 길에 있었거든 그때 아마 첫 사주를 볼때 내수술은 성공리에 문제 없이 마칠거고 건강히 회복될거라 하셨던만큼 지금은 아주건강해졌지..ㅎ
난 10살때 지금은 없어졌지만 ㅊㅊ의 미군부대가 있고 일명 방석집이라 불리는 사창가가 있는 곳 근처에 아주 싼집에 살고있었어 어릴때도 예쁜 언니들이 있지만 전혀 가까워지고 싶지도 오히려 알수없는 반감에 그길을 피해다녔던 기억이 또렷해
우리집은 아주허름한 기와집골집중 한곳이었고 하나의 대문을 기준으로 집이 세채가 있었어 우리집을 기준으로 뒷마당엔 한칸짜리의 아주 작은 기와집이있었는데 이미 폐가였고 가운데에는 우리집 그리고 대문바로 앞엔 짧게짧게 보증금없이 월세로 몇개월단위로 사는 사람들이 사는 집이 있었어 그당시 집이 많이 힘들고 가난할때라 가격따위 신경쓰지 않고 들어갓지만 이제 생각하니 안들어갔음 어땟을까라는 후회가돼...
그당시 엄마는 힘든 집안사정때문에 간간히 농장이나 닭갈비집같은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셧엇지만 사실 벌써 20년도 더 전이고 6시간넘게 일해도 일급 2만원조금 넘게 받는것가지고는 하루하루 살기도 너무힘들었지.. 근데 어느날 무당이 제사? 어떤 일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산에 음식과 무구?들을 가방에 잔뜩넣어가지고 옮기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일당이 꽤쎗던만큼 많이 힘들었을것 같아...ㅠㅠ
무튼 엄마는 그런 힘든 일을 마치고 내려오려는데 무당이 가져가서 먹어라하며 싸주는 음식들이 영 기분이 찜찜했지만 한끼 해결하고 우릴 챙겨줄 생각에 내려올때도 가방한가득 챙겨오곤 하셨어 그렇게 몇번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내려오는데 무당이 그런이야기를 했다더라구... 집에 말라죽어가는 나무가 있다고... 그당시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셨지 나도 나중에 이해한 이야기기도하구..
무튼 그이야기를 듣고 더이상의 음식을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하지않게 된 3달쯤후 난 갑자기 한달사이에 12키로가 빠지게되었어 정말 밥을 씹을땐 모래알을 씹는것같았고 밤엔 화장실을 5번에서 7번정도를 갔어 거의 1시간에 1번씩갔던것같아 머리는 늘 멍하고 어지러웟고 입에선 시큼한 단내가 났어
그리고 주말 엄마는 아무것도 먹지못하는 날 데리고 뭐라도 먹여야겠다며 명동을 데려갔는데 내가 주저앉아 버린곳은 작은 종합병원 응급실앞이었어 그때 처음 소아당뇨판정을 받은거지 처음 당뇨수치를 잴땐 수치가 잡히지않아 몰랏는데 나중에 큰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그 첨 알게된 수치가 1300이었다더라고...
정말 병원에서도 물을 마시고 화장실을 가고... 무당이 이야기한 그대로였어 말라죽어가던거였지
무튼 그렇게 힘든고비를 넘기고 정확히 21살때 꿈을 꿨어
난 할머니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꿈속에 들리는 목소리는 너무나 또렷한 우리할머니였어
꿈속에선 그 처음 발병하게되었던 그집의 마당에 줄과 붉은색노란색 형형색색의 종이같은게 걸려있고 바닥에는 크고작은 여러 항아리들이 놓여져있었는데 허공에서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어
아가 넌 물에도 가지말고 산에도가지말고 마당에 작은 복숭아나무를 키우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물에도 가지마라 하실땐 보고있던 시야가 사진을 넘기듯이 물가가 보였고 산에도가지마라할땐 산이보였어 그꿈이 얼마나 생생하던지 아직도잊히지가 않아 그리고 2년뒤에 뒷산을 산책하다가 발목이 금간이후로는 물가도 종아리이상 차면 들어가지 않고있지...ㅎㅎㅎ
그리고 작년 난 조금 알려진 유튜버에게 신점을 받게되었어
그때 듣게 되었어 칠성줄이있다... 정확하게 칠성줄이란게 뭔지 모르겠지만
우리집안은 원래 남자기운이 쎄서 여자가 살아남지 못하는 집안이라 하셨는데 그대로 큰엄마 우리엄마 돌아가시고 작은어머니 자궁암치료 받으신데다가 큰아버지는 큰오빠하나 낳으시고 큰오빠장가가서 아들둘 작은아버지는 아들둘낳으셨고 나와 남동생... 진짜 나만여자이니 이집안의 액맞이를 내가하고있다고
그리고 그 힘든 사주를 칠성줄때문에 이겨내고잇는거라더라구..
신기가있다 귀신을 볼 능력이있다 이런식으로 알고있었는데 이야기들어보니 조상분들중 후대에 태어날 자손을위해 기도드린분이 계신데 그게 날지켜주신단 이야기같았어
우리집안이야기도 그렇고 나에게 일어난 다른 사람들보다 큰 풍파나 곡절같은것들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난 그로인해 더강해지고 단단해지는것같아!ㅎㅎㅎㅎ
홍콩지박령인지는 아주오래전이지만 이제야 글을 남겨봤어 여시들도 조상분들중 여시들을 위해 기도하셨던 누군가가 꼭계실거야 그러니까 오늘도 힘내고 행복한 하루 되길바라!
첫댓글 맞아 나도 무당사주? 귀신 볼수있는데 누가 눈을 막아주고 계신데 옛날 기도를 드린게 공덕이 이어져왔다구 넘나 감사
당장 눈앞에 보이는 나와 가족이 아니라 후손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게 참 대단한 것 같아 그 마음만큼 여시가 늘 건강하고 잘되길 바라~!!
헐 넘나 신기
마지막 찡하다...
여샤 지금은 건강해?
내년에 췌장이식수술한번 남긴했지만 잘 될거라믿어!ㅎㅎ 고마워♥︎
@서 강준 잘 될거야! 나도 같이 응원할게!
마지막 말 고마워 항상 여시에게 좋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랄게!
이제 아프지말고 건강하자! ♥️
맞아 나도 신점보러갈때마다 칠성줄 얘기 듣는데 이게 힘든고비가 있을때마다 지켜주는것도 있는거같아 여시 수술 잘끝내고 건강하고 행복하자
나도 친가외가 다 신줄타고 제사도 안지내서 조상덕 보기가 힘들뻔 했는데 외할마니가 (나를 위해서는 아니고 걍 원래 하던대러) 기도를 많이 드려서 잘 버티고 팔자 자체가 겁나 쎄서 잘 버티는거라고 하더라.. 신줄타서 쎄니까 잘버티는거라구.. 뭐든 다 나쁜건 없나벼
신기하다 정말… 여시 앞으로 항상 건강하고 좋은 일 더 가득하길 바랄게!!
와 조상분 너무 고맙다... 멋지다!!
여시 꼭 건강해지자. 여시를 위해 기도해준 조상님도 너무 감사하구 감동적이야..
여샤 건강해지길..! 다 잘 될 거야
행복하고 건강한 삶 살길
여샤 잘 읽었어!! 앞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랄게!
여샤 잘 읽었어 좋은일들만 있길 바랄게
와 여시를 위해 기도해준 조상님이 계시다니 너무 감사하다 ㅠㅠㅠㅠㅠ 여시의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길 나도 기도할게
여새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여시 건강하길 바랄께 아프지마
잘읽었어 앞으로 홍시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만 기다리길 바라!!
헐 나도 신점 본 적 있는데 비슷한 얘기 했어! 조상이 자손을 위해 기도 많이 했어서 내가 지금 무탈한거다 이런... 그래서 나도 어떤거라도 좋으니 종교를 가져서 기도를 많이 하는게 좋다 더라구...
여시앞길에 좋은 일이 깃들길
신기하다..여시 앞날 건강하고 행복하실 나도 기도할게 염원이 닿았으면 좋겠다
곧 큰 행복이 찾아올거얌! 꽃길만걷자~
여샤항상 행복하고건강하자❤
여시야 진짜 잘됐다 할머니가 항상 지켜주실거야
여샤를 위해 기도해준 사람이 있는 만큼 앞으로는 좋은일만 가득할거야
여시 항상 건강하고 좋은 일이 가득하길!
여시야~~ 우리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