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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의 마지막 마무리 도성제(道聖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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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허집(鏡虛集) (49) ]
20250407
마흔아홉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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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행이란 내 마음을 보는 거랍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모르고 하게 되지만 나중에는 아주 신기한 일들이 벌어진답니다.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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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이 글은 경허선사의 제자 만공스님의 부탁으로 만해 한용운 스님이 경허선사의 글들을 옮겨 적으신 건데요. 옛 분들의 표현들이라 가급적이면 띄어쓰기나 받침 등이 지금과 다른 글자가 간혹 있는데요. 그러나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글을 옮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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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집 본문 내용》
(경허선사가 남기신 한문 원본)
제목 : 梵魚寺雞鳴庵修禪社芳啣清規
蓋身參禪社名載禪册一段因緣然不是傳芳于後使之有所思處當人根機微劣正法澆漓使正法眼藏扶護流通實賴有力量兄弟況無常迅速生死事大豈可因循空過一生乎若能實參實悟貪嗔煩惱心心解脫蒲花柳絮物物現露自他利濟有何未了乎夫眞正參學者不是尋常儱侗,設得脫盡情累翛然清虛未免淨潔勞神且得心光烜爀廓達靈根始是牛提古云柱杖横擔不顧人却入千峯萬峯去設得如是秖知恁麼去不解恁麼來又古云珍重善財何處去清宵風撼碧琅玕雖然如是甚麼處得這消息來嗚呼人身難得正法難聞身參禪社名載禪冊當自深思乎諸上座攝衆清規建化門中不可無者故提說若干此是與大衆商確不易之常法也幸望一遵奉行流通法化乎
大韓 光武 六年 陽月 結寒日
湖西歸衲 鏡虛 惺牛 謹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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清規
一,演法宗師悅衆禪和其任不輕當擇其高識遠鑑者以充其任事,
一、夫禪社者四海衲子捷身研道之所其爲主社者不可不擇當其相傳時十分詳察不得妄任昏庸其昏庸者又不得濫求冒進事
一.結制後不得受榜又不得入榜後中退事
一.悖逆雜亂者或身罹重病者不得受榜恐有損傷法化致勞渾衆事
一、叢林行道不可不有領辦事務規例則其爲所任者禪和當另已所任勿墮緩以安清衆事
一、真正參學者無間於動靜以無間於動靜故究竟不被生死涅槃之所羅籠不得下禪床後戲笑喧亂以廢參究事
一、付榜之後有違亂清衆不和者三次曉喩而不從打犍椎逐出事
一.當普請時不得闕目又不得落後而常並力相濟事
一、飲酒行淫先佛深戒斷當逐出又衣服非六日不得洗浣事
一.祖室 悅衆 禪伯 知殿 知客 園頭 看病 飯頭 淨人 書記 煎茶 菜頭 柴頭 別座 都監 院主 化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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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스님께서 번역하신 글)
제목 : 범어사 계명암 수선사 방함 청규
대개 몸이 선사(禪社)에 참례하고 이름이 선사의 책에 올리게 됨은 일단의 인연이다.
그러나 이름을 뒷날까지 전하려 함이 아니고 하여금 생각하게 하는 것은 자기의 근기가 나약하고 정법 (正法)이 혼탁하니 정법안장을 붙들어 보호하고 유통하게 함은 실로 역량있는 형제에게 힘입을 바로다.
하물며 무상함이 덧없이 빠르고 생사의 일이 중대하니 어찌 그럭저럭 일생을 헛되이 보내리오.
만약 능히 실답게 참구하고 실답게 깨달았다면 번뇌의 마음도해탈이요.
창포꽃·버들가지 등에도 어떤 물건에도 드러남이로다.
나와 남이 이롭고 구원함에 무엇이 안될 게 있겠는가.
대개 진정한 참선객인댄 평상시에 멍청히 지내야 할 뿐아니라 설사 정루(情累)가 다하여 벗어남을 얻어서 얽매임이 없이 맑고 텅 비더라도 청결하려는 수고로움을 면치 못한 것이며 또한 마음 광명이 항상 빛나고 신령스러움의 뿌리를 확실하게 통달하였더라 도 이것을 겨우 반제(牛提)라 한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주장자를 울러메고 사람을 둘러보지도 않은채 문득 천 봉우리 먼 골짜기로 들어간다. "하였는데 설사 이러 한 경지를 얻었다 하더라도 다만 이렇게 갈줄은 알아도 이렇게 올줄은 몰랐다.
또 옛사람이 이르기를 "안녕 선재동자여! 어디로 가는가? " 하니 "맑은 밤에 바람이 푸른 난간을 흔든다." 하였으니 비록 그러 하나 어느 곳에서 이러한 소식을 얻었는가?
슬프다! 사람 몸을 받기 어렵고 정법을 듣기 어렵고 선방에 참례하여 선책(禪册)에 오르기 어려운줄을 마땅히 스스로 깊이 생각할 진저.
모든 상좌들이여! 대중을 거느리는 청규(清規)가 건화문(建化門)가운데서 없어서는 안되겠기에 조금 말하노니 이것은 대중과 의논해서 정한 바라 바꾸지 못할 떳떳한 법이다.
바라노니 한결같이 따라 봉행하여 정법의 교화가 유통되게 할 지로다.
대한 광무 6년 10월 결제날
호서로 돌아가는 납자 경허 성우 근지
청규(清規)
1. 법을 설하는 종사와 열중(悅衆) 선화는 그 소임이 가볍지 않으니 마땅히 그 식견이 높고 널리 거울이 될만한 이를 가려서 그 소임을 맡길 일.
1. 대개 선방을 사해 납자들이 몸을 깃들이고 도를 연마하는 곳이니 그 선방을 주관하는 이를 잘 가리지 않을 수 없으므로 마땅히 서로 정할 때 자세히 검토하여 택할 것이요 어리석거나 용렬한 사람에게 함부로 맡기지 말 것이니 어리석거나 용렬한 자가
그 책임을 맡으려 해서도 안되는 일.
1. 결제한 뒤에는 방부를 받지 말고 방부를 드린 뒤에 중간에 나가지 말일.
1. 성질이 사납거나 난잡한 자와 중병에 걸린 자는 방부를 받지 말라, 법화를 손상시키거나 대중을 괴롭힐까 두려워서다.
1. 총림에서 도를 행함에 사무를 분담하고 일을 맡아보는 이가 있어야 하나니 그 소임을 맡은 선화는 마땅히 남다르게 자기소임에 충실해서 게으르지 말고 대중이 편하도록 할 일.
1. 진정한 참학자인댄 저 시끄럽거나 고요함에 틈이 없이 하나니 시끄럽거나 고요함에 틈이 없기에 마침내 생사열반에 구애가 없다.
선상(禪床)에서 내려온 뒤에도 히히덕거리며 떠들지 말라. 참구하는 일에 폐가 된다.
1. 방부 드린 뒤에 대중을 어지럽게 한다던지 불화를 일으키는 자는 세 번을 알아 듣도록 타일러라. 그래도 듣지 않을 때에는 대중공사를 붙여서 쫓아낼 일.
1. 대중이 함께 작업할 때 빠지거나 처지지 말고 항상 서로 힘을 합쳐서 도와줄 일.
1. 음주와 음행은 부처님께서 깊이 경계하심이니 마땅히 엄단 하여 쫓아 낼 일이며, 또 6일이 아니면 의복을 세탁하지 말 일.
1. 조실·열중·선백·지전·지객·원두·간병·반두·정인·서기·전다.채두·시두·별좌·도감·원주·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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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뭣고]의 곁가지 김태현입니다.😄
한 주일 잘 보내셨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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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은 내용이 좀 기네요.^^
그래서 초반에 나와있는 내용들은 서두에 해당하는 내용들이라 그냥 잃어보시면 될 것 같고요.^^
경허 선사가 말씀하고자 하시는 부분은 바로 청규(清規)라는 내용인데요.
청규(清規)란 쉽게 말해 규율, 규칙, 규범 등을 이르는 말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그런데 규율과 규칙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지난 편에서는 경허 선사가 [중노릇 하는 법]에 대해 말씀을 하셨다면 오늘은 참선 수행을 하는 장소인 선방(禪房)에서 지켜야 할 규칙 등을 이르는 말씀이랍니다.^^
간혹 불교 공부를 오래 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저의 글이 내용이 좋기는 한데 쉬운 단어들은 풀이를 안 해도 된다는 분들이 간혹 계셨는데요.^^
변명을 잠깐 드리자면 제 경우만 해도 불교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난생처음 법화경을 볼 때에 너무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서 솔직히 중간에 포기할까라는 마음이 여러 번 들었었기 때문인데요.^^
뭐든지 어려우면 잘 안 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제 경우는 다른 분들과는 달리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불교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렇게 된 이유는 제 경우는 직장이나 등산을 하거나 공원에서 산보를 하거나 자주 가는 마트나 주유소나 또는 하다못해 길거리에서 우연히 말을 섞게 되는 분들과..
예를 들면 기독교에서 전도를 하러 나온 여호와 증인이나 교인들과 만나면 제가 일부러 접근을 해서 같이 하나님 말씀과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해서 토론을 하면서 교인들 앞에서 제가 이렇게 묻는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네 물어보시십시오.^^"
여러분들 중에서 혹시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말씀 중 딱 한 가지만 꼽으라면 무엇을 꼽겠습니까?
힌트를 드리자면 예수님은 이것을 우리들에게 전해주고자 하시다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답니다?"
하고 제가 묻는답니다. 그러면 다들 "사랑을 전해주기 위해서.." 또는 "하나님 말씀을 전파하기 위해서.." 등으로 답변을 하지요.^^
그러면 제가 다시 이렇게 묻는답니다.
"여러분들 중에 혹시 전도사나 목사님이 안 계십니까?"
(기독교는 대부분 무리를 이끄는 성경 지식이 높은 인도자가 꼭 있음)
그러면 성경 지식이 아주 풍부한 한 인도자가 옵니다.
(기독교는 특히 여호와 증인들은 성경을 아예 통체로 외우는 사람들이 많음)
그러고는 제가 그 인도자에게 이렇게 재차 묻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단 하나를 꼽으라면?"
그러면 다들..
"......?"
하면서 잠시의 침묵이 흐릅니다.
제 경우는 교회 다닐 때 주일학교 교사를 오래 한 경우라 기독교 쪽 어투가 이미 몸에 밴 경우인데요.
기도를 할 때에도 감정을 실어서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경우라 툭하면 목사님이 저에게 기도를 많이 시켰었고요.
저보고 목사를 해보라는 어른들도 많았답니다.^^
아무튼 그래서 지금은 제가 교인들이 많이 모여있는 앞에서 이 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렇게 설교를 많이 하고 있답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들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단 하나는 우리들을 성령을 영접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라고 대답을 하면 다들 눈을 크게 뜨면서 고개를 끄덕인답니다.
그러면 저는 바로 이렇게 다시 교인들에게 묻는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성령을 영접하는 방법까지 우리들에게 자세히 알려주셨답니다. 혹시 그 방법이 무엇인지 여러분들은 알고 계시나요?"
하고 물으면 다들..
"......?"
한답니다.
그러면 저는 바로..
"그 방법은 '늘 깨어있으라'입니다."
그리고 저는 교인들에게 재차 이렇게 설교를 한답니다.
"자매님들 늘 깨어있으십시오."
"늘 의식이 깨어서 생활을 해보십시오."
"기도를 하더라도 하나님에게 이것 해달라 저것 해달라 하는 그런 밖으로 구하는 기도를 하지 마시고 의식이 깨어서 나를 보면서 기도를 해보십시오. 이것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내 주 안에서 기도하라' 이랍니다."
라고 이야기를 해주면 다들 감명 어린 눈으로 저를 보면서 서로 전화번호도 교환하면서 이렇게 해서 저의 글을 보게 된 분들도 다수 계시는데요.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하면 이 글을 보고 계시는 기독교 분들(전도, 사목사, 신부님, 수도사)은 불교 용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불자들에게는 아주 쉬운 단어들도 제 경우는 이분들을 위해서 일일이 성의를 다해서 해석을 하면서 글을 쓰다 보니까 글도 자연히 길어질 수 박에 없고 불교 공부를 오래 하신 분들 입장에서 당연히 저의 글이 지루할 수박에 없는 건데요.^^
그래도 어떡하겠습니까?^^
저의 마음은 이 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법을 알려주고 싶은 건데요.
그래서 (이 글은 대부분이 초보자분들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라는 문구를 넣는 것이고요.
이런 점을 이해하시고 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경허 선사께서는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같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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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을 설하는 종사와 열중(悅衆) 선화는 그 소임이 가볍지 않으니 마땅히 그 식견이 높고 널리 거울이 될만한 이를 가려서 그 소임을 맡길 일.
(여기서 말하는 종사(宗師)의 사전적 의미는'모든 사람이 높이 우러러 존경하는 사람.''정법(正法)을 전하여 대중에게 존숭(尊崇/존중)을 받는 이.'라고 쓰여있었는데요.
맞는 말씀이지요.
무슨 일이든 리더(지도자)가 되는 분들은 타의 모범이 되는 분들이 그 집단을 이끌어나가야 하겠지요.
더군다나 선방이야 말해야 무엇하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문제이겠지요.
되도록이면 이런 말을 안 하려 해도 불교의 앞날을 염려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 올리자면
제 경우는 얼마 전에 사주나 관상 등으로 알아차림을 하는 큰스님이 선방에 방장이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혀를 찬 적이 있었는데요.
다른 훌륭한 스님들도 많을 것인데 어떻게 이런 사람이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부분인 선방에 방장의 될 수가 있을까? 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그렇잖아요?
사주관상쟁이를 대려다가 선방을 맡기면 점쟁이들 박에 더 나오겠느냐 이 말입니다?
거기다가 마음이 힘들어서 자신을 찾아오는 불자들에게 몇십만 원씩 친견비를 요구하고 천도재다 뭐다 해서 돈벌이에 바쁜 사람이 어떻게 선방에 방장이 될 수 있는지 저로서는 납득이 안 갔기 때문인데요?
아무튼 경허 선사도 지금 "마땅히 그 식견이 높고 널리 거울이 될만한 이를 가려서 그 소임을 맡길 일." 이라 하셨는데요.
그 식견이 사주관상이나 하는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면 어떻게 되겠느냐 이런 말이랍니다?
지금 경허선사 말씀도 바로 이런 말씀이고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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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개 선방을 사해 납자들이 몸을 깃들이고 도를 연마하는 곳이니 그 선방을 주관하는 이를 잘 가리지 않을 수 없으므로 마땅히 서로 정할 때 자세히 검토하여 택할 것이요 어리석거나 용렬한 사람에게 함부로 맡기지 말 것이니 어리석거나 용렬한 자가 그 책임을 맡으려 해서도 안되는 일.
(그래서 지금 경허선사 말씀은 선방이라는 곳이 '사해 납자' 즉 바다처럼 넓은 여러 지역에서 '납자들' 즉 불도를 닦고 도를 연마하려는 수행자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선방이니만큼
그 선방을 주관하는 방장을 잘 가리지 않을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방장을 잘 가리지 않고 사주관상이나 보는 사람을 선방을 주관하는 방장으로 앉혀놨으니 잘 될 턱이 있겠느냐는 것이고요.
그래서 마땅히 서로 방장을 정할 때에는 자세히 검토해서 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지금 말씀드린 방장처럼 어리석거나 용렬한 사람에게 함부로 그 일을 맡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고
어리석거나 용렬한 자신도 그 책임을 맡으려 해서도 안된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이 한 사람 때문에 모여있는 모든 수행자들을 불구덩이로 몰고 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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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결제한 뒤에는 방부를 받지 말고 방부를 드린 뒤에 중간에 나가지 말일.
(이 말씀 또한 맞는 말씀이지요?
한번 마음먹고 선방에 들었으면 다른 수행자들에게 지장을 줄 수도 있으니 안거(安居/수행 기간)가 끝날 때까지는 왔다 갔다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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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질이 사납거나 난잡한 자와 중병에 걸린 자는 방부를 받지 말라, 법화를 손상시키거나 대중을 괴롭힐까 두려워서다.
(이 또한 맞는 말씀입니다.
수행을 하겠다고 선방에 든 사람이 자신과 안 맞는다고 행패를 부리거나 주의 사람들을 괴롭힌다면 이 또한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 몸에 병이 있는 사람이 선방에 들면 병치레하기 바쁜데 무슨 수행이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지장을 주겠느냐는 뜻이고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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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총림에서 도를 행함에 사무를 분담하고 일을 맡아보는 이가 있어야 하나니 그 소임을 맡은 선화는 마땅히 남다르게 자기소임에 충실해서 게으르지 말고 대중이 편하도록 할 일.
(이 또한 맞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의식주가 따라야 하고 의식주가 따르자면 마땅히 돈이나 물품이 드는 법,
이러한 것들을 잘 배정하고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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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진정한 참학자인댄 저 시끄럽거나 고요함에 틈이 없이 하나니 시끄럽거나 고요함에 틈이 없기에 마침내 생사열반에 구애가 없다.
선상(禪床)에서 내려온 뒤에도 히히덕거리며 떠들지 말라. 참구하는 일에 폐가 된다.
(이 또한 맞는 말씀입니다.
항상 선방에서는 시끄럽게 하면 안 되고 고요함 속에서 마침내 생사 해탈을 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행을 하다가 잠시 휴식을 할 때에도 잡담이나 하고 시시덕거리면서 다른 수행자들에게 피해를 줘서도 안 된다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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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방부 드린 뒤에 대중을 어지럽게 한다던지 불화를 일으키는 자는 세 번을 알아 듣도록 타일러라. 그래도 듣지 않을 때에는 대중공사를 붙여서 쫓아낼 일.
(이 또한 맞는 말씀입니다.
수행하는 선방에서 수시로 다른 수행자들과 시비를 한다든지 불화를 일으키는 사람이 있으면 세 번 정도는 주의를 주고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재가자들을 비롯해 수행자들과 의논을 해서 선방에서 내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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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대중이 함께 작업할 때 빠지거나 처지지 말고 항상 서로 힘을 합쳐서 도와줄 일.
(이 또한 맞는 말씀이지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는 크고 작은 일들이 항상 있기 마련인데요.
이런 일들이 발생을 할 때에는 서로가 합심을 해서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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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음주와 음행은 부처님께서 깊이 경계하심이니 마땅히 엄단 하여 쫓아 낼 일이며, 또 6일이 아니면 의복을 세탁하지 말 일.
(이 또한 두말하면 잔소리겠지요?
어떻게 수행을 하는 선방에서 음주 가무를 하고 성욕이 치솟는다고 뒤에서 거시기를 흔들어 대면서 물을 뺄 수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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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조실·열중·선백·지전·지객·원두·간병·반두·정인·서기·전다.채두·시두·별좌·도감·원주·화주
(☆조실-참선을 지도하는 방 / ☆열중-선방을 지도하고 관리하는 승려 / ☆선백-덕이 높은 승려에게 붙는 존경스러운 칭호 (중국 자료) / ☆지전-선원에서 법당을 청소하고 촛불, 향로, 헌공(보시한 물건이나 돈) 따위를 맡아보는 승려 / ☆ 지객-절에서 오고 가는 손님을 접대하고 안내하는 일. 또는 그 일을 맡은 사람. / ☆ 원두-밭을 관리하는 사람 / ☆ 간병-병자를 돌보는 사람 / ☆ 반두-음식을 담당하는 사람 / ☆ 정인-승려의 시중을 드는 사람 / ☆ 서기-문서 따위를 맡아 보는 사람 / ☆ 전다-차를 다리는 사람 / ☆ 채두-부식물(副食物)을 만들거나 그 재료인 야채 등을 관리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 ☆ 시두-땔 나무를 해서 들이는 사람 / ☆ 별좌-불전에 음식을 들이는 사람 / ☆ 도감-돈이나 곡식 등을 맡아보는 사람 / ☆ 원주-사무를 맡아보는 사람 / ☆ 화주-두 가지 해석이 있음, 하나는 부처를 이르는 말과 또 하나는 탁발을 담당하는 승려 (중국 자료)
(저는 개인적으로 방금 전 내용을 보면서 무슨 대 기업의 조직도를 보는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더군다나 당시에는 조선 말기로 백성들이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대였고 불교는 가장 천한 계층이었는데 이런 방대한 운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저로는 좀 납득이 안 갔답니다? 그렇잖아요? 무슨 절이 궁궐도 아니고 이런 조직도를 가지고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납득이 잘 안 간다는 것인데요? 그렇잖아요. 당시에는 특히 시주를 받아서 절을 운영할 수 박에 없었던 시절인데 남들 보기 민망하게 무슨 조직도를 이렇게 거창하게 내걸고서 절을 운영하고 있느냐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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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 경허 선사의 말씀이 이런 내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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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요즘은 간화선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내용은 도성제(道聖諦)에 해당하는 내용이랍니다.
먼저 아셔야 할 것은 도성제는 어느 수행 방법으로 하셨든 맨 마지막에 해당하는 내용이랍니다.
숫돌로 비유를 하면 [고제]와 [집제]와 [멸제]라는 숫돌로 중생들의 아주 무딘 마음을 어느 정도는 날(마음)을 간 다음 [도제]라는 아주 고운 숫돌로 나머지 남아있는 날(마음)들을 완벽하게 갈아 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간화선도 사성제를 응용한 수행 방법이라고 그동안 말씀을 드렸는데요.
간화선뿐만이 아니라 불교에서 하는 모든 수행 방법들은 사성제를 기초로 하지 않으면 그런 수행 방법들은 모두가 외도(外道)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 말씀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느 나라라고는 말하기가 좀 거시기 하지만 지금은 망하고 없는 그쪽 불교가 그러하고요.
불교에는 정법(正法)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정법(正法)이란 오직 부처님의 법만을 말하는 단어랍니다.
간화선도 어찌 보면 살짝 어긋난 법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성제를 기반으로 중국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인정을 받는 것이고요.
그래서 저도 개인적으로는 경허선사 표현처럼 간화선으로 본성 자리를 찾아들어가는 기법을 아주 칭찬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사람들은 간화선 수행의 흐름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 제가 그동안 보아온 결론이랍니다.
왜냐하면 가르치는 어른들이 화두만 열심히 들라고만 했지 그 뒤에 몸 안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많은 현상들을 어떻게 관리를 하고 어떻게 처리를 하라는 내용들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북쪽 어른이든 그의 스승이든 남쪽 어른이든 요즘은 중간 어른까지 나와서 선사라고 칭하고는 있지만 이들의 법문을 들어보면 머리만 있었지 중간도 꼬리에 해당하는 마무리도 전혀 없는 그런 법문들 이었다는 것입니다.
간화를 했을 때 그 후에 벌어지는 수많은 일어남과 사라짐들을 어떻게 관리를 하고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또는 화두공안 타파는 어떤 상태에 이르렀을 때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들은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이런 깊은 내용들이 그동안 있으면 저에게도 보내봐 달라는 것이고요?
제 경우는 녹음으로 남아 있는 옛 어른들의 법문들을 죄다 찾아서 들어본 경우인데요.
그 어디에도 화두만 열심히 간하라고만 했지 그 뒤에 내용들은 전혀 없었답니다?
앞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어른들은 중국 선종에서 가르치고 있는 간화선이 많이 왜곡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당나라 때부터 지금까지 이 땅에 간화선이 들어와 그동안 내려오면서 자기들 마음대로 방법들을 붙였다가 떼었다 하는 바람에 간화선 방법이 뒤죽박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어른들의 잘못 만도 아닌 것이 자신들도 스승에게 대물림하면서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에 탓할 수만은 없는 것이고요.
아무튼 지금 한국 불교의 간화선은 많이 잘못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오늘 설명드릴 [도성제] 내용도 그중에 하나이고요.
도성제는 한 마디로 말하면 깨닫고 증득한 후에 하는 후 공부에 해당하는 내용이랍니다.
깨닫고 증득을 하기 위해서 도성제를 하는 것이 아니고요.
아니? 어떻게 아직 깨닫지도 못한 사람들이 [정견]을 할 수가 있고 [정사유] 등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제대로 된 [정견]이나 [정사유] 등의 팔정도 내용들은 모두가 지혜에 속하는 내용들인데요?
그리고 어떻게 마음이 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육바라밀] 등을 제대로 할 수가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이것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마음 상태가 아직 어수선한데 어떻게 육바라밀 등을 제대로 할 수가 있겠느냐 이겁니다?
그러니 괜히 절에 보시바라밀이나 열심히 하라고 대중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이고요.
이렇게 가르치고 있는 어른들에게 제가 한번 묻겠습니다?
당신들께서는 지금 도성제 내용들을 제대로 소화하고 계시는지를요?
그렇지 않습니까?
북쪽이나 남쪽이나 중간 어른이나 확철대오들을 하셨다면서요?
그래서 확철대오를 하셨다는 분들이 천도재다 명패 봉안이다 친견비다 해서 그것도 모자라 사주 관상 등으로 알아차림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팔정도에서 사주 관상 등으로 알아차림을 하는 것이 [정견]입니까?
인생이 고달프고 힘들어서 선사라고 해서 힘들게 찾아오는 불자들을 상대로 친견비로 수십만 원씩 용돈으로 요구하는 것이 [정사유]이고 [정어]냐 이 말입니다?
어떻게 선사라고 하는 사람들이 깨닫고 증득을 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요구를 입으로 할 수가 있습니까?
저는 지금 이런 어른들을 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왜냐하면 본래부터 한국 불교는 그래왔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배고픈 시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는 먹고는 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지금 어른들은 스승들부터가 그래왔던 못된 버릇들을 아직도 못 버리고 있으니 하는 말이랍니다.
지금이야말로 얼마나 수행하기가 좋은 시대입니까?
안 그렇습니까?
그래도, 힘이 들더라도, 최고 어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도성제 정도는 해보려고 노력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겁니다?
육바라밀만 해도 그렇습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바라밀이 있지만 지금 선사라고 하는 어른들이 이 중에 단 하나라도 제대로 하고 있는 분들이 있느냐 이겁니다?
일단은 마음의 도력(마음의 힘)이 안 되는데요?
불자들이 뭐를 하나 주면 넙죽넙죽 받기나 잘 할 뿐이지 이러한 것들을 거절할 마음의 힘(도력)이 없지 않습니까?
한국불교가 대승불교라고요?
어떻게 한국 불교가 대승불교입니까?
어른들부터가 절 안에서만 큰소리치면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만 있는데요?
대승이란 지금 어른들처럼 절 안에서만 큰소리치고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입으로만 대승을 떠들고 있을 것이 아니라 행동이 뒤따라 주어야 그나마 대승이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지금 불교 쪽 어른들을 한번 보십시오?
그런 모습들이 어디 한 군대라도 보이고 있는지를요?
마치 기생오라비들처럼 얼굴만 뽀 해가지고 절 안에서만 대중들이 어떻고 저떻고 하고 있는 것이 어떻게 대승이겠습니까?
원효스님처럼 그러한 모습들을 대대적으로 보이셔야 그나마 인정을 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것들이 모두 [도성제]에 해당하는 내용들이라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사성제를 설하실 때 사리불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답니다.
사리불이 고성제와 집성제와 멸성제를 다 이루고 나서 자신만만할 때에 부처님은 사리불에게
"네가 다 이루었다 착각하다니.."
라고요..
그리고 또 부처님께서는 화성유품에서 이런 내용의 말씀도 하셨답니다.
[여러 비구들아, 만일 여래께서 열반할 때에 이르러 대중들이 또한 청정하고 믿고 이해하는 것이 견고하여 법의 빈 속성을 깨달아서 깊은 선정에 든 것을 알면, 곧 여러 보살과 성문대중을 모아놓고 그들을 위하여 이 경을 설하리니, 세간에서는 이승으로 멸도를 얻을 수 없고 오직 일불승만으로 멸도를 얻을 수 있느니라.]
라고요.
여기서 중요한 내용은?
[세간에서는 이승으로 멸도를 얻을 수 없고 오직 일불승만으로 멸도를 얻을 수 있느니라.]
라는 내용이랍니다.
이 말씀의 뜻은 성문과 연각으로는 멸도를 이룰 수 없고 오직 일불승 즉 불성을 증득한 사람들만이 완전한 멸도를 얻을 수가 있다는 뜻이랍니다.
사성제로 비유하면 고제와 집제와 멸제 즉 마음을 어느 정도는 비우고 버린 아라한들도 일불승을 증득하지 못하면 완전한 소멸을 위한 도성제에 들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대념처경의 멸성제 부분에서도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이란 고귀한 진리 멸성제(滅聖諦)인가? 그것은 바로 이 욕망의 완전한 소멸이며, 버림이고, 포기이며, 그것으로부터의 해탈이며, 초연함이다.]
라고요.
그리고 도성제 에서는 팔정도를 이야기하시면서도
[비구들이여, 그것은 괴로움에 대한 참다운 앎, 괴로움의 원인에 대한 참다운 앎,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참다운 앎,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의 참다운 앎이다.]
이렇게 참다운 알아차림 들이 확립된 사람들을 일러 보살들이라 하는 것이고 이렇게 일불승을 증득한 사람들만이 완전한 멸도를 얻을 수가 있다는 뜻이랍니다.
물론 세존께서는 사리불에게 깨닫기만 해도 불성과 가까워졌다고는 할 수는 있지만 아직은 완벽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고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연각을 이룬 사람들 즉 어느 정도는 멸제를 통해 마음을 비우고 버린 사람들은 도성제를 통해서
[이런 방법(도성제 방법)으로 그는 마음과 물질의 세계에서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함이 없이 초연하게 지낸다.]
라고 말씀을 하셨던 것이랍니다.
쉽게 말해 [멸제]로는 아직 부족하니 도성제를 통해 완전한 해탈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성제를 부처님께서는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의 진리 도성제(道聖諦)]
라고 말씀하셨던 것이고요.
왜냐하면 연각만 하면 지혜가 있기 때문에 팔정도 정도는 할 수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육바라밀도 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는 되어있는 상태이고요.
이 정도 마음도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아직 본성 근처에도 못 가본 사람이라고 보시면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세간에서는 이승으로 멸도를 얻을 수 없고 오직 일불승만으로 멸도를 얻을 수 있느니라.]
하셨던 것이랍니다.
[이승]은 수행자라면 다들 아시다 싶이 삼승 중에 하나인 [연각승]을 이르는 말이고요.
쉽게 말해 연각승 만으로는 완전한 해탈인 일불승 멸도를 할 수가 없다는 뜻이고 오직 일불승 즉 불성을 증득한 사람들만이 완전한 소멸로 이끄는 도성제를 할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려면 멸성제까지는 완벽히 해결을 하셔야 한다는 뜻이고요.
여러분들이 아직 몰라서 그렇지 연각뿐만이 아니라 아라한들도 자신들이 아직 많은 것들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답니다.
아라한들도 자신들이 지금 뭐가 부족한지를 잘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도 모르고 있다면 그 사람은 아직 본성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고요.
그래서 그 부족한 부분들을 도성제 수련을 통해 완전한 열반에 들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랍니다.
쉽게 비유를 하면 도성제는 깨닫고 증득한 사람들이 도성제 내용들을 통해
자신의 마음과 비교를 하면서 [팔정도]나 [육바라밀] 등을 잘하고 있는지가 그 기준점이라는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저도 팔정도 내용들을 기준점으로
"나는 정견을 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지금 내가 사유하고 있는 것들이 혹시나 법에는 어긋나지는 않는가?"
"지금 나의 언어가 혹시라도 남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직업은 올바른가?"
"지금 내가 나의 생명만 중하게 여기고 다른 생명들은 귀하게 여기고 있지 않은가?"
"지금 내가 열심히 정진하고 있는가?"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과연 법에는 어긋나지 않는가?"
"지금 나의 마음은 청정한가?"
"지금 나는 중생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금 나는 계율을 잘 지키고 있는가?"
"지금 나는 인욕을 잘 하고 있는가?"
"지금 나는 정진을 잘 하고 있는가?"
"지금 나는 일상생활에서도 선정이 잘 되고 있는가?"
"지금 나는 본성의 지혜를 잘 알아차리고 행동하고 있는가?"
하는 것들을 늘 사유하면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답니다.
오죽하면 저도 제 카톡 머리글자에
[現中百尺竿頭進一步(精進)]
이라고 적어 두었을까요?
그만큼 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저의 가족들이나 친인적들이나 저와 가깝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이나 도반 분들이
혹시라도 제가 조금이라도 이 법과 어긋나는 말을 하고 있거나 짓을 하고 있거나 하면 가차 없이 제 얼굴에 가래 침을 뱉으면서
네가 어떻게 깨달았다고 하는 놈이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고, 그런 말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가 있고, 그런 행동이나 짓들을 할 수가 있느냐?"라고 하면서 야단을 쳐주셔야 한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진정한 도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도 선지식인이라고 하는, 큰 스님이라고 하는 어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면 불자들이 야단을 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부처님의 제자라고 하는 어른이 그런 짓들을 하고 있느냐?"라고요.
"대중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느냐?" 하면서 말이지요.
저의 글을 그동안 보아 오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제가 그동안 단 한 번이라도 일반 사람들이나 일반 스님들에게 뭐라 한 적이 있었던가요?
그러나 깨달은 선지식인이라고 하는, 큰스님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이분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는 대중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에..
어떻게 이 법을 잘 알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이런 말들을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있겠느냐 이겁니다?
아무튼 그래서 도성제란 이런 것이라는 뜻입니다.🤗📿🙏🏻
<참고 자료>
끝으로 평택에 있는 보국사라는 절에서 주지스님에게 빌려서 보고 있는 구사론(俱舍論)이라는 경전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오늘 내용과 한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분별계품(分別界品) 중에서..
성문(聲聞)과 독각(獨覺)은 온갖 어둠을 없앤다고 하나. 물든 무지[染無知]를 필경 끊지 못했기 때문에 일체종지(一切種智)가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는 부처님 법과 아주 먼 시기와 아주 먼 자리에 위치하였고 또는 온갖 법과 부류가 한 없이 차별 되며, 물든 무지 [不染無知]를 오히려 끊어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2)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분별계품(分別界品)
택멸(擇滅)이란 계박(뜻: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이나 욕망 따위의 망념(妄念).
떠난 것으로서 계박을 따르는 사실도 각기 다르고 미래에 생길 법이 끝내 장애 받는 것이면 그는 유달리 비택멸(非擇滅)이 되네
★(3)
그리고 구사론에 나오는 사성제 내용도 같이 올려보겠습니다.^^
[만약 훌륭한 뜻의 법을 말하자면 그것은 오직 열반인 것이며, 만약 법의 형식인 법을 말하자면 그것은 네가 지의 거룩한 진리[四聖諦]에 통하는 것이니, 이것은 능히 대하여 향[對向]하는 것(열반의 법에 대하여 향함)과 또는 능히 대하여 관찰[對觀]하는 것(네 가지 진리에 대 하여 관찰함)을 뜻하는 것으로서 대법(對法)이라고 말하게 된 것이다.] 19p
-♡
★이번 간화선에 대한 자료 모음(아직 못 보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1)
간화선의 장점?
https://m.cafe.daum.net/119sh/XASd/300?
(2)
간화선의 두 번째 장점, 의단(疑團) ?
https://m.cafe.daum.net/119sh/XASd/301?
(3)
간화선의 세 번째 장점, 화두공안타파(話頭公案打破) ?
https://m.cafe.daum.net/119sh/XASd/302?
-♡
그리고 예전에 제가 경전을 통해 뽑아놓은 자료들인데요.
멸성제에 응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버리기 방법
(보충 설명)
내 마음에서 화가 나든, 두렵든, 괴롭든, 특히 무슨 일로 마음이 쫓기고 있을 때, 운전을 하면서 앞에 차 때문에 마음이 답답한 것처럼 보일 때..
이럴 때 내 몸(오온)을 관찰해 보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몸(오온)에서 일어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몸(오온)에서 일어나는 것들은 무상 즉 곧 변하는 것들이니 몸(오온)이 안정될 때까지만 사유(생각)을 하면서 인욕을 해보십시오.
여기서는 사유(생각)가 매우 중요하답니다.
물론 생각에도 사유가 있고 망상이 있잖아요?
여기서는 망상이 아니라 정사유(正思惟)를 해보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사유(思惟)가 화택 이야기에 나오는 수레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사유하는 동안에 웬만한 것들은 소멸이 되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겁니다.
물론 이 방법도 부처님께서는 방편이라 말씀을 하셨고요.
사성제 중에서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멸제이기 때문에 소멸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
그리고 실제로 해보면 잘 안되는 것들도 있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 이외의 것들도 방편으로 만들어 주신 것들도 많이 있답니다.
그 내용들을 아래에서 다시 한번 올려드리니 부족한 부분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경전에도 또 다른 방법들이 많이 있을 것인데요?
제 경우는 지금도 계속해서 다른 경전들을 뒤져보면서 부처님이 방편으로 알려주신 것들을 발굴해 내고 있답니다.
발굴하는 대로 뒤에 붙여서 올려드리고 있고요.
(이 외에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방편들 예)
(1)
평시에 사랑하는 마음이나 자비하는 마음이나 용서하는 마음으로 살아보십시오.
그러면 마음을 내려놓고 비우기가 훨씬 잘 된답니다.
이 방법은 예수님이 주로 했던 방법이랍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예수님도 부처님에게 배워서 했던 방법이라고 저는 보고 있답니다.
불교 용어로는 [자비 수행]이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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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평시에 어렸을 때 마음으로 돌아가서 어린아이 마음으로 살아가 보십시오.
그러면 마음을 내려놓고 비우기가 훨씬 잘 된답니다.
마음자리에는 시간과 공간이 없기 때문에 어린 시절로 충분히 돌아갈 수가 있답니다.
그리고 이 방법도 예수님이 주로 했던 방법이랍니다.
예)
어린아이처럼 하나님께(불성으로) 나아가라(눅:18: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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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리고 평시에 마음에 뭔가 들어있는 것처럼 보이면 마음의 것들을 가지고 놀아보십시오.
마치 어렸을 때 이빨이 흔들리면 그 이빨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가지고 놀다 보면 흔들리던 이빨이 나도 모르게 "툭~" 하고 떨어지듯이 그런 느낌으로 가볍게 마음의 것들을 가지고 놀아보십시오.
왜냐하면 마음이란 보면 볼수록 숙연해지기 때문에 스스로 엷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사선도 있는 것이고요.
물론 이러한 것들은 모두 다 방편으로 만들어 놓으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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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리고 마음 쪽으로 뭔가가 들어 오려고 하면 미리 막는 방법이 있습니다.
알아차림이 확립되신 분들은 마음 쪽으로 뭔가가 들어 오려고 하면 충분히 알아차릴 수가 있답니다.
이때 "스톱!" "정지!" "그만!" "이 뭣고!" 하는 식으로 미리 막아 보십시오.
그러면 못 들어온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이 깨닫기 전에는 가장 안전하고 쉽답니다.
(가장 빠르고 편함, 왜냐하면 마음에 한번 들어와서 자리를 잡으면 어려워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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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런데 이번에는 마음에 뭔가가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의식의 힘으로 마음 밖이나 아래로 밀어 내보십시오.
마음을 상대로 직접 내려놓고 버리는 방법입니다. (조사선이 여기에 속함)
마치 책상 위에 놓인 볼펜을 눈에 의식의 힘으로 밀어 내 듯이 마음 아래로 밀어내 보십시오.
이 방법은 흑지범지와 제가 해서 밑창이 빠진 방법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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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리고 평시에 현재 이 순간 의식이 깨어서 생활하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그러면 마음이 엄청 엷어진답니다.
그리고 모든 지혜는 이 깨어 있는 자리에서 빛처럼 발산된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그래서 지혜광불(智慧光佛) 내용도 있는 것이고요.
이 방법은 제가 매일 하는 방법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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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리고 의식을 다른 곳으로 돌려서 외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이 바로 화택 이야기 속 방법이고요.
예를 들면 지금 내가 망상을 하고 있다면 강제로 그 생각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의식을 강제로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화두 쪽으로 돌리면 간화선이 되는 것이고
현재 이 순간 쪽으로 돌리면 위파사나가 되는 것이고
몸(오온) 쪽으로 돌리면 조견오온이 되는 것이고요.
구담 스님 말씀처럼 하늘 천 따지도 괜찮고 1~2~3~4도 괜찮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싶으면 자기가 좋아하는 쪽으로 생각과 의식을 강제로 돌리십시오.
절대로 화가 나는 쪽으로 의식과 생각을 두지 마시고요.
왜냐하면 화가 나는 쪽에 의식과 생각을 두면 둘수록 그 화가 더 크게 번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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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음의 것들과 몸(오온 생각 포함)의 반응들을 서로 비교하면서 알아차리고 바라보는 방법도 있답니다. (부처님이 하셨던 위파사나(조견오온) 방법이 여기에 속함, 그리고 달마가 혜가에게 했던 방법도 여기에 속함)
이 방법도 효과가 아주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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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내게도 해롭고 남들에게도 해롭다".라고 사유(思惟)를 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정사유 방법)
"이런 마음은 나에게 해롭다. "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유하다 보면 그 대상은 스스로 사라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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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손바닥이 빗자루라 생각하고 마음의 것들을 밑으로 쓸어내 보십시오.
이 방법은 주리반다가가 부처님에게 배워서 했던 방법이랍니다.
마음에 뭔가가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면 빗자루로 쓸어 내듯이 쓸어내 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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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그리고 위의 내용들 중에서 잘 되는 쪽으로 동시에 섞어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주 독한 놈이 내 마음에 들어와 주리를 틀고 앉아 있을 때에는 의식의 힘으로 밖으로 밀어내면서 손바닥으로도 같이 밀어내 보면 잘 내려간답니다.
예를 들면 조견오온을 하면서 동시에 손바닥으로 마음의 것들을 같이 쓸어내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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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리고 나에게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마음들을 부처님처럼 더러워하고 혐오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예를 들면 내 마음의 것들을 "아이.! 더러워 찌찌~" 하면서 버리는 방법입니다.
누가 더러운 것을 들고 있겠습니까?
더러운 똥 막대기처럼 말이지요.
더러운 똥 막대기처럼 내 마음의 것들도 혐오하고 더러워 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려놓고 버리기가 훨씬 더 잘 된답니다.
,
(13)
그리고 이것도 저것도 나는 잘 안된다 하시는 분들은?
내 마음을 달래보십시오.
"태현아 괜찮아.. 충분히 그럴 수 있어.."
"그래 오늘은 많이 화가 났지? 괜찮아 그럴 수 있어 그러나 너는 지금 수행자이지 않니?"
하는 식을 내 마음을 달래주고 어루만져 주십시오.
내 마음과 절대로 싸우지 마시고요.
부처님이 알려준 대로 잠깐 인욕(참다) 하면서 몸(오온/생각 포함)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관찰해 보면서 말이지요.
(14)
그리고 내 마음이 밖으로 끌려들어 가려고 할 때에 내 마음을 손으로 잡듯이 의식으로 잡아보십시오.
그러면 신기하게도 끌려 들어가던 마음이 잡힌답니다.
,
(15)
그리고
[내 마음은 내가 주인이다.]
하는 마음으로 항상 살아보십시오.
그러면 내 마음은 다른 사람들 손에서 놀아나지 않고 상대에게 잘 끌려 들어가지 않게 된답니다.
,
아무튼 각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잘 되는 쪽으로 잘 응용해 보십시오.
열심히 하다 보면 반드시 된다는 것이 저의 결과이니까요.
그리고 어느 방법으로 하시든 알아차림이 확립(숙달)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답니다.
그래서 처음 하시는 분들은 알아차림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 두셔야 한답니다.
여기까지만 잘 고비를 넘기시면 나머지는 비교적 쉽답니다.
,
그리고 평시에 어느 것으로 하시든?
흑지범지나 주리반다가 처럼 내 마음의 때를 빗자루로 쓸어 내듯이 오른손 손바닥이 빗자루라고 생각을 하고 의식을 실어서 마음의 것들을 밑으로 쓸어내 보십시오.
그리고 정말이지 아주 강한 놈이 내 마음을 독차지하고 있을 때에는 화택(火宅) 방법이 최고이고요.
위해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방법은 의식을 완전히 다른 곳으로 강제로 돌리는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화가 나거나 즐겁거나 할 때에 의식을 계속 그곳에 두고 있으면 더군다나 생각까지 더하게 되면 생각이 부채질 역할을 해서 그 화는 더 크게 번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식을 다른 곳으로 강제로 돌리라 하는 것이고요.
이것이 부처님이 하셨던 방법이고 옛 어른들이 했던 방법이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처럼 머리로만 알고 있지 말고 열심히 따라 하셔서 마음과 몸이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떡해서든지 [알아차림의 확립]까지만 따라와 주십시오.
그러면 나머지는 쉽게 되고 안되면 제가 되도록 해보겠습니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수행은 끊이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랍니다.
깨닫고 나서도 죽을 때까지 꾸준히 알아차림을 하는 것이랍니다.
부처님도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그렇게 하셨고요.
제 자랑 같아서 좀 뭐 합니다만..
제 경우는 지겨울 정도로 꾸준히 의식이 깨어서 알아차림을 한답니다.
그래서 수행을 한지는 얼마 안 되었어도 그 누구보다도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던 것이고요.👍🏻(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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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아래의 링크를 복사 또는 누르세요..)
제목 : 사람에게 가장 큰 일은, 경허스님 -
https://youtube.com/shorts/PD_ZgFKKzQg?si=Pl-5cT6GqRCWb1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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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들 꼭 성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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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경허집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도진님..🤗🙏🏻
항상 건강관리 잘하시고 꼭 성불하십시오.🤭📿🙏🏻
"이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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