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가족 24-6, 구미 동생 집 다녀오겠습니다
‘전성훈 씨 구미 동생 집 다녀오겠습니다.’ 동료에게 보낸 메시지
구미에 다녀왔다.
몇 가지 서류를 동생과 나누어야 했는데, 이 일을 구실 삼아 전성훈 씨가 직접 다녀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가는 데 얼마쯤 수고가 들지만, 아기 둘을 키우는 동생에게도 이편이 나을 듯했다.
집에서 출발해 고속도로에 오르는 데 두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에 동생이 선물한 패딩을 입었다.
지난 설에 외박하며 미처 가져가지 못한 핑크퐁 스티커를 챙겼고,
문구점에 들러 스티커와 인형을 몇 개씩 더 샀다.
조카에게 주려고 전성훈 씨가 둘러보며 꼼꼼히 골랐다.
조카 김은비 양과 김은호 군이 입을 옷도 준비했다.
모양과 사이즈가 다르지만, 색깔과 디자인이 같아 나란히 입으면 꽤 귀여울 듯한 것으로 선택했다.
사장님의 몇 가지 추천에 전성훈 씨가 고심하며 하나하나 고른 것이다.
“혹시 점심 드셨나요? 저도 아직 식사 전이라서요.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출발하기 전, 동생에게 받은 전화로 반가운 제안을 듣는다.
처음에는 함께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눌까 했는데, 구미까지 가는 길에 마음을 바꾸었다.
오랜만에 남매가 오붓하게 점심 먹는 동안 일부러 일 핑계를 대고 나가 있었다.
두 시간쯤 지나 아파트에 들러 전성훈 씨와 거창으로 돌아왔다.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정진호
남매가 오붓한 시간을…. 신아름
전임자의 기록을 성실히 읽은 덕분인가, 아주 오래 성훈 씨와 성훈 씨 가족과 관계하며 알고 지낸 것 같습니다. 직원이 바뀌어도 지원은 여전하니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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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랜만에 남매가 오붓하게 점심 먹는 동안 일부러 일 핑계를 대고 나가 있었다." 이런 기다림을 선택할 수도 있음을 다시 한번 새깁니다.
남매가 오붓하게 시간 보낼 수 있게 잠시 비켜주는 마음, 사회사업가라면 늘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라 여겨요.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관계를 돕는 일이 우리 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