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개신교 세력하면 국힘을 지지한다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와 반대로 이재명의 행보를 지지할 수 도 있는 개신교 집단이 있습니다
지금은 약간 후퇴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재명이 줄곧 주장하던 것이 바로 '기본소득' 이죠.
기본소득이 실현 가능한 것인지, 혹은 이 제도가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에 대한 평가를 굳이 여기서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제가 그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요.
다만 여기서 이야기를 하고자하는 것은 보통 국힘을 지지한다는 이미지가 강한 개신교 세력내에서도 저 기본소득을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는 겁니다.
사실 기본소득 이야기가 나왔을때 부터 기독교내에서 기본소득을 지지하는 목소리들은 있었습니다.
2016년에는 한신대학교의 강남훈교수가 기독교 사상 2016년 6월호에서 "왜 기본소득인가"라는 주제로 논문을 게제한 바가 있으며,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9510
이영재 원장은 기본 소득이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일환으로, 성경적으로 타당성이 인정된다고 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고 모든 생물의 관리자로 삼았다. 사람의 사명은 모든 생명이 잘 살 수 있도록 환경을 관리하고 보살피는 데 있다. 하나님은 사람이 사명을 수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기본적인 경제생활을 보장했다. 시편 65장, 마태복음 6-7장을 보면 알 수 있다. 하나님나라에는 어떠한 생명체도 굶어 죽거나 멸종하는 일이 없다. 모두 생육하고 번성한다. 이 점에서 경제생활을 보장하는 기본 소득은 하나님나라 신앙과 잘 부합한다."
기본 소득의 근거는 신약에서도 찾을 수 있다. 마태복음 20장에 나오는 포도원 비유다. 이영재 원장은 아침 9시에 온 인부나 오후 5시에 온 인부나 동일한 품삯을 받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예수가 가족을 먹일 수 있는 하루 품삯을 누구나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가르친 것으로 해석했다.
[출처: 뉴스앤조이] '기본 소득은 하나님나라 신앙과 부합' 2017.03.12 18:08
2017년에도 줄기차게 기본소득은 기독교의 가르침에 부합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이와같은 목소리들은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1년 부터 더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70509420002368
여성신학적 관점에서 성서를 연구해온 정미현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교수는 기본소득이야말로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한 개념이며 이를 통해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창의성과 자율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성경에 기본소득의 근거가 새겨져 있다는 이야기다. 마태복음 속 포도원 일화가 대표적 사례다. 정 교수는 “하나님에게는 인간의 업적이 중요하지 않았다”라면서 “성별과 인종 등 다양한 차이를 넘어서서 모든 사람이 기본소득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7.10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365974&code=61171811&cp=nv
연구팀이 지난 6월 기독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0.5%가 기본소득 도입을 찬성했고 26.4%가 반대했다. 29.8%가 ‘중립’을 선택했고 3.3%가 ‘모르겠다’고 했다. 찬성 근거(중복 응답 가능)로는 ‘최소한의 기본생존권 보장과 소득재분배,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가 76%로 가장 많이 꼽혔고 ‘복지 사각지대나 상대적 박탈감이 없기 때문’이 55.6%였다. 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도덕적 해이 및 근로의욕 저하 발생’(75.4%) ‘증세에 대한 부담 증가’(69.7%) 등이 언급됐다. 응답자 절반 이상(51.3%)이 가장 적당한 1인당 기본소득 지급액으로 ‘매월 30만원 미만’을 답했다.
[출처] - 국민일보 입력 : 2021-10-15 14:21/수정 : 2021-10-15 15:53
2021년 11월에는 기독교 기본소득 포럼을 창립하기에 이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79H7K1o0KU
물론 개신교내에 이에 반대하는 세력도 있고, 기본소득을 주장한다고 해서 꼭 이재명을 지지하리라는 법도 없기때문에 상황을 좋은 쪽으로만 볼 수 없겠지요. 다만 자기와 교집합이 있는 이들을 자기의 확고한 지지세력으로 굳히는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 바로 정치가이고, 그것의 가능여부가 바로 정치가의 정치력이니까요.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봐야 할 일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