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외 금융시장에 빨간불이 깜박거린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뱅크런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로 촉발된 세계금융시장의 불안이 진정되지않고 그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얼마전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에서 주가폭락 사태가 발생해 주식시장과 자금시장이
크게 얼어붙고 있다. 또 미국에선 SVB에 이은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의 뱅크런으로 '은행 위기설'
이 끊이지 않으면서 은행주가가 곤두박칠 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는 엊그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0.5%씩 큰
폭(빅스텝)으로 올리던 금리를 0.25%만 올렸다.1년 이상 이어진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음
을 시사했다. 또 SVB 사태로 확산한 은행권 위기 우려에 대해 예금주들의 예금이 모두 보호되고 있음
을 강조하며 사태가 거의 막을 내렸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하루 만에 뉴욕증시는 다시 얼어붙었다. 지방은행 가운데 팩웨스트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 등의 주가가 하루만에 50% 안팎 폭락하면서 중소은행권의 위기감이 가시화했기
때문이다.
테네시에 기반을 둔 퍼스트호라이즌 역시 40% 이상 주가가 급락했다가 33.16% 하락으로 거래를 마
쳤다. 팩웨스트는 지난 1분기에 예금이 늘었다고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산에 가까운 취급을 받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DJIA)는 이러한 여파로 전일보다 286.5포인트(0.86%)
하락한 33,127.74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9.53포인트(0.72%) 내린 4,061.22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58.93포인트(0.49%) 하락한 11,966.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은 "연준(FRB)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 궁지에 몰린 지방은행
들은 살아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기준금리를 소폭이지만 올려 미국 기준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인 연 5.25%를 기록했디.
KBW CEO인 톰 미카우드는 "투자자들이 매우 긴장하는 이유는 지난달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이 36
시간 만에 예금의 75%가 빠져나갔던 사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손가락 몇번의 터치로 자신의 예금을
모두 옮길 수 있는 시대여서 중소형은행의 뱅크런은 위기가 가속화할 경우 막을 수 없다고 했다.KBW는
자산 관리 및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금융서비스회사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몇년에 걸쳐 10배안팎으로 크게 올랐던 다우데이타,선광, 삼천리,서울가스등 8개
종목의 주가가 얼마전 반토막아래로 급락해 그렇지 않아도 위태위태한 금융시장을 더욱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언론은 주가조작과 시장교란및 대주주들의 도덕성문제를 뜨거운 이슈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사실 그
본질은 큰손들이 국내외 금융시장을 심각할 정도로 불안하게 보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태라고
볼수 있다.
큰 손들의 주가끌어올리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과거 몇십년동안 아무 문제도 없었고 아무도
크게 문제 삼지않는 주식시장의 일상이었다.
2~3년에 걸쳐 주가를 목표치까지 끌어올린 뒤 큰손들은 짧게는 6개월,길게는 1~2년에 걸쳐 소폭의
오르내림 파동을 만든다. 그 과정에서 질서정연하게 수익을 챙겨 빠져나가는 연착륙의 수법을 써 문제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가끌어올리기에 직접 동참했거나 묵시적으로 동의했던 큰손들이 향후 금융시장을
비관적으로보고 서둘러 탈출하는 과정에서 무리수를 두는 바람에 주가폭락이라는 경착륙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향후 큰손들의 주가조작문제와 양도소득세탈루등의 문제는 제도를 보완하면 고쳐질 것이다. 그러나 이
번 사태는 자금의 흐름에 관여하는 주요경제주체인 큰손들이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린 것이다.향후 경제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한다.
실제로 세계 경제상황은 터지지않은 지뢰가 곳곳에 널려있는 형국이다.어디서 무엇이 먼저 터질지 아무
도 모른다.전반적인 경기침체국면속에서 세계적인 부동산 버블이 먼저 터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에대한 거품은 빈사무실의 비율인 공실률의 증가와 함께 고금리에 따른 대출금에대
한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당장 내일 터진다해도 뭐라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상업용이 터지면 뒤이어 주거용부동산 문제가 자연스럽게 뒤따라 터진다.또 이러한 부동산에 투자했거
나 돈을 빌려준 은행들의 연쇄도산은 줄을 이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아 미국등의 금융시장불안에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국내 기금이나 은행들의 해외 상업용부동산 투자액도 적지않다.버불이 터지면 그 충격이
고스란히 국내금융시장에 미칠 것 으로 예상된다.
국내 부동산경기하락에 따른 부동산 PF(사업성을 담보로한 대출)문제도 심각하다. 특히 수출감소에 따른
무역수지적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고 2천조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가계부채도 우리경제를 파국으
로 몰아넣을 시한폭탄이다.
이창명 한은총재는 지난주 말 폐막된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ADB2023)에서 연내 금리인하는 시기상
조라며 지금과 같은 고금리상황이 더 오래 갈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경제의 구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현 경제상황의 어려움을 감안해 3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그러나 이총재는
미국과의 금리격차가 사상 최대인 1.75%까지 벌어지고있어 금리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함을 시사했다.
요즘 국내외 경제상황을 돌아보면 으시시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IMF위기때보다 더 큰 놈이 오지않
을까하는 우려에서다. 이번에 한번 터지면 겉잡을 수 없는 도미노식 연쇄도산으로 옥석 구분없이 쓸려
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상황은 이미 은행도 못믿는 상태에 까지 이르렀다. 각자
도생의 길을 지금부터라도 모색해 놓아야 한다. 그래야 만에하나 더 큰놈이 와도 그나마 덜 타격을 받을
것이다.
이런 우울한 시기에는 술이라도 한잔 마셔야 잠시라도 시름을 놓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현자는 법전
한권보다 술한잔이 더 진리라고 용감하게 설파했다.
이 무모한 현자의 말처럼 실타래같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을 푸는데는 어떤 논리나 이론보다는 술한잔
이나 칼질 한번이 더 현명할 지도 모른다.
Last Train to London은 ELO가 1979년에 발표했다. 차트순위는 높이 올라가지 못했지만
세련된 멜로디와 가사로 꾸준한 사랑을 받은 곡이다.
ELO는 Electric light Orchestra의 약자로 1970년 부터 활동했다. 밴드는 리더인 '제프 린'
을 필두로 베이시스트, 첼리스트, 드러머, 바이올리니스트, 키보드, 기타리스트로 구성됐다.
대표곡은 'Mr. Blue Sky' , 'Last train to London', 'Midnight Blue' , 'Need Her Love',
'Twilight'등이 있다.
첫댓글 이럴 땐 금이 최선의 방어수단인데 .... 우.ㄹㅓ 전쟁으로 금시세도 천정부지라 . ...
암튼 눈을 부릎떠도 깨지는 판이니 살얼음 걷듯 조심조심 .....
코쟁이들도 한창쟁이들이 많음
금시세가 떨어질때마다 조금씩 사모으는 것도 위험분산 차원에서
좋은 방법중 하나 같습니다. 각 개인별로 대응전략을 미리 구상해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분간 주식투자와 부동산투자는 관망한다. 보유자산중 현금성자산비중을 늘린다등등...
또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나 당국의 말을 무조건 믿지말고 미리 준비한 비상계획에
따라 행동하면 당황하지하지 않고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주식 모조리 처분하고
산천경개 유람가세~ ㅎ
팔자 핀 영감 이라 부르리라 ㅋ
유능한 단타 전문가가 아니라면 호태님 말씀대로
모두 처분하고 관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람하며 막걸리나 마시는게 돈버는 것인지도 모릅니다....ㅎㅎ
파월은 연착륙을 원하고 있고
유도하고 있다지만ᆢ
시장의 파열음이 곳곳에 산재해있어
불안한 상황인것은 분명한듯요
터지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지
세력의 의도가 정치적으로 맞닿을때
버블은 꺼지겠지요
이미 경제위기는 벌써 와있지만
마지막 트리거가 한방 남은것 같습니다
유익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월이 예전 울나라 유엔사사령관인줄 알았어요 ㅋㅋㅋ
썬시티님 반가워요 ^^
세계금융시장을 바라보는 썬시티님의 관점에 공감합니다.
그동안 돈이 많이 풀리면서 거품이 커질대로 커진데다 우크라이나전쟁과 탄소중립및 녹색성장에 따른
물가상승압박까지 받고 있어 통화정책만으론 어찌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몰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아날로그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넘어오면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도 시장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고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하고 포근한 밤 되세요....
@오분전 앗ㆍ그러네요
그 유엔사령관은 이번 코로나로
돌아가셨더군요
미연준 의장 파월은 지금 투자자들에게
엄청시리 욕먹고 있어 오래 사실듯요ㆍㅋ
다리회복은 어떠신지요?
불편하신 상황에도 모임주관하신 그날
감사드려요!
@썬시티 ^^*~
상큼해진 오월의 아침 !
기분좋은 출발 응원합니다 ~~~🍀
@비온뒤 어쩌면ᆢ
러/우전쟁도
탄소중립정책도 궁극적인 면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아닐겁니다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요ㆍ
그들은 어떤목적이 분명 있겠지요
코로나때 무슨 목적으로 그렇게 많은
달러를 방출했는지~
종이화폐가 사라지고 디지털화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의 쓰임새는
자리잡았는가ㆍ
여러가지 의문들이 있지만
2025년 이후에는 서서히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산업이 크게 전환되는 변곡되는 시점에
항상 세계적인 큰 출렁거림이 있었다고
역사적으로 그러했다는군요
지금은 4차산업을 앞두고 Great reset을
말하던데요
그 Great reset에 무엇이 포함되는지를
우리일반인들은 모른다는거죠
한편으론 두렵기도 합니다
좋은 정보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려요!!
@썬시티 글러벌리스트,,그림자정부, 국제유태자본,,일루미나티로 연결되는
일단의 세력들이 꾸미는 신세계질서의 일환으로 보시는 군요..
실제로 녹색성장과 기업의 ESG경영,그레이트리셋,코로나팬데믹이 모두
이들세력의 신세계질서 구축을 위한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전세계언론을 장악한 저들이 이러한 주장을 음모론으로 몰아가 대중의 대다수가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구요..해박하십니다.썬시티님의 고견에 공감합니다.
@비온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다보스포럼조차도 이젠 의문이 드는겁니다 ㆍ
언젠가 off에서 비온뒤님의 해박한 지식
살짝 엿보고 싶어요!
즐5월 되셔요~~^^
@썬시티 엿보면 실망이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