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임경화예요.
분당으로 이사온지 벌써 7개월이 넘었네요.
한 3개월은 외로움에 버티고, 3개월은 우울함을 친구삼아 버티고, 이제야 조금 제 마음이 여물지고 단단해졌어요.
전학온 아들의 힘듬과 뾰족한 사춘기(곧 중학생입니다)로 지난 여름동안 제마음엔 뜨거운 태양이 늘 함께 있었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아들위해 받아줘보고 참아줘도 봤는데 제 한계가 거기까지더라구요.
제그릇이 작아 더 담을 수 없어 결국 깨지고...아들에게 울며 히스테리도 부렸습니다. 나도 힘들다고...
엄마란 이름이 어울리지 않게 웃기죠.....근데 정말 힘들었어요ㅠㅠ
험한 산들을 넘고 이제는 조금 안정된 길을 걷고 있습니다. (산넘으면 또 산이 있지만요..^^)
너무나 여린 저두 이 낯선 곳에서 이런저런 마음을 깎고 또 깎이며 커가고 있는 것 같아요.
선생님께 받았던 많은 가르침들을 되새기며 그리움에 몇글자 올립니다.
날이 쌀쌀해졌어요. 늘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첫댓글 힘든 곳에서 잘 적응해 가신 것 같아 안심되고 기대되네요. 언제나 중심잃지 않으시면 아들은 본인의 잠재력을 키우면서 잘 자랍니다. 가장 나쁜 엄마가 자녀를 소유하려고 하고 냉소적인 엄마지요. 경화씨 따뜻하잖아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