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국사찰] 미국한국불교계 최대 사찰 LA 관음사 (2)

[파란연꽃]

   

            미국한국불교계 최대 사찰 LA 관음사 (2)

도안스님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동안 관음사 신도회 조직도 아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사회, 신도회(분등회로 세분화 되어 있다), 후원회를 근간 조직으로 묘지와 49재를 맡는 정토회, 청장년들의 신행단체인 금강회, 어린이부, 학생부로 되어 있다. 도서관이 있고 봉사단체에 한미불교봉사회가 있다.

관음사의 앞으로의 역점 사업은 첫 번째로 봉사기능의 강화에 두고 있다. ‘포교활동의 신앙적 차원을 넘어 사회봉사 활동으로 확대되어야 합니다.’하는 도안스님의 말속에서 스님이 봉사활동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표현하고 있다. 이민 불자들의 정책을 도와준다는 의미에서 사회봉사활동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도안스님의 이러한 생각 때문에 1984년 주정부의 공식인가를 받은 ‘한미불교봉사원’은 크게 노인복지. 청소년선도 프로그램, 심신장애자 돕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아직은 전문인력과 재정난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앞으로 모금운동 전개와 봉사위원을 모집, ‘한미불교봉사원’을 대대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주내 어느 사찰도 사회봉사활동을 조직적이며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사찰이 없는 상황에서 관음사의 사회봉사활동은 다른 사찰의 모범이 된다고 하겠다.

  

1986년 현 건물로 이전하면서 기념현판식(왼쪽) / 기념다과회:숭산스님, 도안스님, LA 총영사관-왼쪽부터 (오른쪽)

다음으로 교육사업이다. 관음사는 현재 교과 과정을 짜고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서 ‘방송통신대학’인가를 신청중에 있다. 이 허가가 나오면 짧은 기간에 집중적인 교육을 통하여 신자들의 교육을 타개할 생각이다. 강사진 등 여건만 허락하며 불교반 등을 통하여 불교교리에 밝은 불자들을 양성하여 이들을 포교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첫째로 관음사를 한인사회의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기 위하여 연극, 문학등 문화예술행사에 한인사회에서 원하면 장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현재 불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불교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생각이다. 현재 관음사의 신도 등록 세대수는 약 700세대인?매주 기도와 법회에 참석하는 인원은 약 150-200명이다.

                                                     관음사 직영 연화유치원

학생부는 어린이부는 각기 지도법사와 지도교사를 두어 어릴적부터 불심을 심어주고 있으며 청.장년 모임은 매주 금요일 저녁에 불교교리 강좌를 한다. 법회시간에 합창단원도 미주한국사찰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훈련도 잘되어 있다.

그러나 관음사가 현재의 상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주 땅에 한국불교의 거점이 되고 1.5세 내지 2세들이 많이 찾기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미주의 한국사찰들이 공동으로 안고 있는 과제는 성별에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고 노년층 신도가 많다는 것인데 관음사도 예외가 아니다. 모든 면에서 앞서가는 관음사가 이런 문제들의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관음사에서 운영하는 불교 TV방송 스튜디오

*이 글은 오랜 전에 발표된 글이어서 현재의 상황과는 다른 부분도 많다. 한미불교봉사회는 현재 활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불교테레비젼 방송을 운영하여 매주 1시간씩 방송하고 있고 2년제 불교교양대학인 로메리카불교대학을 운영하며, 시정부 정식 허가를 받은 연화유아원을 독립된 건물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LA에서 1시간 떨어진 산에 대지를 구입하여 전통사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주소: 4279W. 3rd St. l.A., CA 90020

213-380-3302

www.kwanumsa.com

                                                             1990년 5호

[지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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