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이 세계라는 것은 인간의 의식 속에 투영된 이미지의 집합에 불과하지요.
형형색색의 이미지들을 물질이라고 부르는 것이고 그것들이 의식의 외부에 존재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교는 그런 이미지들은 망념(마음에 비췬 그림자 같은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지요.
특히 행온이라는 것의 정의를 보면 "색의 이미지를 갖고 색이 외부의 물질이라고 그러한 허위를 만들어내는 것"
이라고 설해지더군요( 상윳따니까야 22.79)
"rupam rupattaya sankhatamabhisankhararonti"
그러니까 오온의 하나인 행온은 이들 이미지와 정신현상들을 취합하여 존재로 취착하고는
그것들을 자아의 구성요소라고 굳게 믿는 망념입니다.
오온을 다른 말로 하면 이미지들, 느낌들, 지각들, 자아의식, 인식 이렇게 다섯 부분이 되지요.
이리 보아야 경전의 설명과 일치가 됩니다.
불교는 이처럼 외부와 내부의 경계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외부를 언급은 하지만요.
실제로는 마음이라는 거울에 비취인 이미지들과 생각들이 전부라는 입장이지요.
그걸 외부/내부 하면서 분별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그런 것들에 대한 집착을 끊으면 그것들의 장난에 놀아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모든 걸 개인의 의식차원의 일로 치부하고 끝내는 것으로 만족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개인의 의식을 사회의 차원으로 확장하여 "책임감"을 가지라는 것이 불교거든요.
다른 의식들을 해롭게 하는 일을 삼가하라는 것이 그것인데요.
이것은 하나의 의식이 다른 의식을 유익하게도 해롭게도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론 해탈한 깨달은 의식은 가해지는 위협과 폭력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허다한 다른 의식들은 폭력에 절망하고 괴로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의와 윤리를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핵 같은 걸로 장난하면 안되는 거죠.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첫댓글 사회참여에 가장 무관심한게 불교라는건 알고있어요?
북한 포교에 기독교는 많은 노력을 했으나 불교는 한게 없어요.
사회 참여도 마찬가지로 안해요,
미국에서 모든 불자들은 기독교로 가고, ,, 쓰레기들만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