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지혜
/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 쇼펜하우어 엮음
/ 박민수 옮김
189.
남을 칭찬하는 말을 하라. 그러면 훌륭한 감식력을 지녔다는
평을 들을 것이다. 그리고 전에도 탁월함을 볼 줄 알았기에 지
금도 알아본다는 평가가 내려진다. 그리하여 다시 지금 완전함
을 존중할 줄 아는 자는 후에도 옳은 일을 하리라는 찬사를 얻
으리라. 눈 앞의 완전함을 공경하는 것은 예리한 지혜를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나 정반대의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언제나
험담만을 일삼으며 없는 자를 비방하고 있는 자의 비위를 맞
춘다. 이것은 이런 일의 간교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비방
을 일삼는 사람에게나 즐거운 일일 뿐이다. 어제의 탁월한 공
적보다 오늘의 평범함을 더 높이 평가하는 정략가도 많다.
그러나 신중한 자는 이 모든 교활함을 꿰뚫어보고 과장된 이야
기에 용기를 잃지 않으며 아첨하는 말에 가슴 부풀지도 않는다.
190.
평화롭게 사는 것이 오래 사는 것이다. 살고자 한다면 삶을
내버려 두라. 평화로운 자는 사는 것만이 아니라 지배한다.
분쟁이 없는 하루는 평화로운 수면의 밤을 가져온다. 오래 오
래 쾌적하게 산다는 것은 곱절로 사는 것이며, 이는 평화의 결
실이다. 모든 것에는 중요하지 않은 면이 있는 법이다. 매사를
다 마음에 담고 있는 것보다 부조리한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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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칭찬하는 말을 하라. (신중한 자는 과장된 이야기에 용기를
잃지 않으며 아첨하는 말에 가슴 부풀지도 않는다.)
"평화롭게 사는 것이 오래 사는 길이다. (모든 것에는 중요하지
않은 면이 있는 법이다. 매사를 다 마음에 담고 있는 것보다 부조리
한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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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삶앞에 겸손하라.
물의 눈으로 보라.바람의 마음으로 삶을 지켜보라.삶을 관조하라.
타인의 삶을 견인하려 나서지 말고 당신의 삶만을 견인하라.
당신이 조금 더의 이익이나 자긍(경우에 따라서는 만용이나 자만)을 위해 나서는 순간
도처에 함정과 수렁과 늪이 도사릴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