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전쟁의 참혹한 기억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한 가족의 생존 서사.
어촌에서 다시 일어서려던 아버지의 꿈과, 예기치 못한 실종이 남긴 깊은 상처.
연탄 창고의 새벽을 견디며 끝내 희망을 품어낸 가족의 기록이다.
[출판사 서평]
《은둔의 문 5 ― 호호 하하하》는 눈물의 시간을 지나 마침내 웃음을 되찾는 인간의 내면 여정을 그린 소설집이다. 전쟁과 상실, 가난과 좌절의 긴 터널을 통과해 온 삶이 이제는 스스로를 위로하며 내는 소리, “호호 하하하”는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 생존의 증거이자 회복의 선언이다.
작가는 삶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길어 올린 체험을 바탕으로, 고통을 해학으로 승화시키는 한국적 정서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웃음은 현실을 부정하는 도피가 아니라, 상처를 껴안은 채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임을 보여준다.
은둔은 더 이상 숨음이 아니다. 세상을 견디고 난 뒤, 다시 세상과 마주하기 위한 숨 고르기다. 《은둔의 문 5 ― 호호 하하하》는 삶이 끝내 우리에게 남겨주는 마지막 언어가 무엇인지를 묻는 작품이다.
[저자 소개]
강원 강릉 (주문진읍)출생. 호 호성. 부산 화신 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수료. 2024’ 한국 문학예술진흥원 명예문학박사 학위 수여. 종합문예유성, 한비문학, 월간문학 등단.
[저서] *시집 [은둔의 문] [은둔의 문 2] [은둔의 문 3] 등 *수필집 [은둔의 문 4] 부엉이, 새장에 알을 낳다.
[수상]_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대표 작가. 제64회 토지문학관 코 벤트문학상 시 부문 대상, 국자감 문학상, 대한민국 문화예 술 공헌 대상, 유관순 문학상, 으뜸 문학 대상, 세종 문예상 외 다수
[활동] 현재 한국한비문학회 강원지부 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협회(한국문학인대사전) 회원, 신춘문예 회원, 노벨문학, 동양문학 회원, 문학사랑 문학회 회원, 시처럼 문학회, 해피트리오 국민행복여울문학회, 청주 일보, 강원 경제신문, 토지 문학관, 서울 한강 출판, 청 암문학, 오선 뜨락, 노벨문학신문 강릉지회장, 문학사랑 문학 회 전략운영위원장, 종합유성 행사 관리협회 상임위원, 시인 과 바다 부회장, 이원욱 전 국회의원 문화 예술특보로 활동하 고 있음. 20대 이재명 문화예술특별위원회 특별위원 및 총괄 특보단 공정금융 특보
[목차]
ㅣ제1장ㅣ
·주문리 58번지와 본가 용인 그리고 노실리 12
ㅣ제2장ㅣ
·제1막_초가집 18
·제2막_장기판과 장대 곰방대 23
ㅣ제3장ㅣ
·제1막_대장간과 구멍가계 28
·제2막_학교 종이 땡땡땡 31
ㅣ제4장ㅣ
·제1막_주영 초등학교 2학년 여름 방학 36
·제2막_노실 리 모래 해변의 추억 40
ㅣ제5장ㅣ
·제1막_눈물의 부채 과자 46
·제2막_아버지 따라 서울 나들이 50
·제3막_악몽을 꾸다 55
·제4막_어머니의 생선 장사와 중년 목사님 59
·제5막_마지막 잎새 65
l 제6장 l
·제1막_중학교 여름 방학 72
·제2막_새장 밖으로 날아가다 78
·제3막_친구와 반 동창 84
·제4막_소금강 할머니 88
·제5막_수산 실업 고교생의 실습 92
ㅣ제7장ㅣ
·제1막_나의 군번은 단기사병 92655358이다 98
·제2막_사회 초년생 105
·제3막_외할머니의 나들이 111
ㅣ제8장ㅣ
·제1막_파혼과 이별 116
·제2막_동창생과 동갑내기 그리고 종용 121
·제3막_SBS, I LOVE I 베이비 올림픽 126
·제4막_새 장인과 편의점 그리고 송이 산 131
·제5막_장모님의 통나무집 135
ㅣ제9장ㅣ
·제1막_1339 응급의료 정보센터의 보직 개편 140
·제2막_징계, 노동부, 청와대 게시판, 징역 144
·제3막_대선캠프와 표적 149
·제4막_수감 생활과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156
·제5막_명예훼손죄와 봉사 명령 161
ㅣ제10장ㅣ
·제1막_어머니의 옛 대관령, 그 길 166
·제2막_단체활동 169
·제3막_애환 173
ㅣ제11장ㅣ
·제1막_약속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178
·제2막_음주대리와 산행 대리 182
·제3막_늦깎이 만학도의 자격증 186
제4막_해변 계절 장사 191
ㅣ제12장ㅣ
·제1막_30주년 졸업 기념식 196
·제2막_조카의 진로 200
ㅣ제13장ㅣ
·제1막_시인으로 등단하다 204
·제2막_소장의 어머니 208
·제3막_안전관리자와 소방안전관리사 212
ㅣ제14장ㅣ
·제1막_한 편, 한 편의 수채화 216
·제2막_다람쥐 쳇바퀴 일터 220
ㅣ제15장.ㅣ
·끝맺음 224
[작품 소개]
P12. 주문리 58번지는 주문진읍 작은 항구 마을이며, 나와 남동생, 여동생의 본적지이고, 우리 가족이 살았던 주소다. 주문리 58번지에 시멘트, 모래, 자갈을 개어 땅 위에 펼쳐 마당을 만들고, 집 기초 역시 시멘트, 모래, 자갈과 벽돌로 벽과 집을 층층이 개어 올려 짖고, 지붕에는 압축하여 만든 얇은 석면판을 얹은 집에서 나와 남동생 그리고 여동생이 태어났다.
P46. 아버지의 염원이었던, 넓은 집과 목선 통통배 "광명 2호"를 마련하였다. 아직, 동트기 전 이른 새벽! 아버지께서는 여지없이, 동생과 나를 깨웠다. “일어들, 나야지~”
아버지의 호령에, 비몽사몽 감기는 눈 비비며, 동생과 나는 아버지 뒤를 따랐고, 아버지 뒤를 따르던 동생이 아버지와 거리를 두더니, 나에게 귓속말을 건넨다. ‘형아, 우리는 이 일을 대체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거야~’ 라고 하면서, 투덜거리며 걷다 보니, 어느새 부둣가에 도착하였고, 동생과 나는 정박하여 묶여 있는 ‘광명 호’라 쓰여 있는 목선 통통배 갑판 위로 오르고 있었다.
P152. 나는 ‘뭔가! 잘못됐다.’고 인지하였다. 그래서 나는 먼저 도착했다 자리를 뜨는 일행에게 ‘아직!, 손님이 안에 있다는 것’을 주인에게 ‘꼭! 귀띔해 달라’고 부탁하였었다. 그러고는 잠시 숨을 고르면서 생각에 잠겼었고 나도 자리를 뜨려고 한 순간 방안에 불이 꺼졌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나도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때마침 계산대에 있는 식당 관계자에게 방안에 손님이 있는지 확인도 않고 방안에 전등을 끄면 되겠냐는 말을 건네는 순간 계산대에 서 있던 식당 여성 관계자는 내게서 그 얘기가 나오기를 기다렸다는 듯, ‘신고하라!’며 막말을 내뱉었다. 그러더니 이게, 아니었나 싶었는지 “아니, "내가 신고하겠다.”며, 신고하였다.
P175. 다음 날 점심 무렵 나는 그들이 부부라는 사실과 불법 체류자라는 사정을 듣게 되었다. 브로커의 속임수에 넘어와 한국에 들어왔고, 발각되면 추방될 상황이어서 둘 중 하나라도 남아 일해야 했기에 일부러 따로 행동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모른 체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고, 나는 그들의 처지가 얼마나 힘든지 물었다. 일 자체보다 고국에 있는 부모와 형제, 아이들이 가장 그립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고향에 남겨 둔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사람 누구에게나 같은 것임을 새삼 느꼈다.
P218. 어머니가 떠난 뒤 집 안에는 버리지 못한 애장품과 사용해 보지도 못한 물건들이 가득 남아 있었다. 정리를 하다 보니 누수와 곰팡이가 곳곳에 퍼져 있었고, 윗집의 부실 공사로 생긴 피해였지만 보상은 받지 못했다. 나는 사진을 찍고 벽지를 뜯어내고 흰 페인트를 칠했다. 격일 근무 사이사이, 싱크대와 문, 화장실까지 손보며 두 달을 그렇게 보냈다. 집은 그렇게 한 편, 한 편의 수채화처럼 새로 덧입혀졌지만, 끝내 피해 보상은 받지 못했다. 지금도 나는 어머니가 살던 이 애장품 같은 집에서 큰 변화 없이, 근근이 지내고 있다.
분류 : 문학>시/에세이/소설>소설
제목 : 호호 하하하(은둔의 문 5)
지은이 : 정위영
출판사 : 한비출판사
출판일 : 2026년 2월 12일
페이지 224
값 : 20,000
ISBN 9791164871834
제재 : 반양장 길이_225 넓이_150 두께_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