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 더 가까이"
[누가복음 10:41~42]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마르다의 집에 손자 손녀들이 모여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정말로 예수님이 할머니 집에 오셨어요? 어땠어요? 정말 대단했겠네요.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마르다 할머니는 대답했습니다.
“무..무..무슨 말씀을 하셨냐구? 어… 그 글쎄… 사실 그때 나는 예수님과 그 일행을 대접하기 위해 부산하게 뛰어 다녔단다. 특별한 접시를 찾고 있었지. 이 접시는 우리 집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귀한 접시야. 그래서 이 접시에 음식을 담아 예수님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단다.
그래서 할머니는 예수님을 말씀을 실제로 잘 듣지 못했어. 음식을 준비하면서 이 방 저 방을 왔다 갔다 하다가 몇 마디 듣기는 했지만…
정 알고 싶으면 이모 할머니에게 물어보렴. 마리아 할머니는 예수님의 말씀을 다 들었거든!”🌱
[누가복음 10:38~40]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예수님의 일행이 예루살렘 근처 베다니에 이르러 날이 저물었습니다. 그곳에서 마르다의 집에 하루를 묶게 되었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 일행에게 저녁 식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저녁준비는 하지 않고 예수님의 발 옆에 앉아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르다는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주님,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지 않으세요? 마리아에게 저를 도우라고 말씀해주세요.”
마르다는 약간 신경질적으로 불평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화난 마르다를 두 번씩이나 다정하게 부르시며
“너는 많은 일에 마음을 쓰며 걱정을 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한가지이다. 마리아는 그 많은 것들 중에 참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된다”
대접하고 섬기느라 애쓰고 정신없이 분주했던 마르다로서는 억울할 듯합니다. 오히려 칭찬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눈에는 게을러보이고 놀기 좋아하는 마리아를 왜 예수님은 칭찬했을까요?
마리아가 칭찬을 받은 첫번째 이유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선택하였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기 전 들려주고 싶었던 말씀을 사모하고 들음으로 예수님이 더 기뻐하시는 일 더 중요한 일을 선택하였습니다.
접대와 섬김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 우선순위의 문제입니다.
말씀을 들은 후에 준비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 어떠한 접대보다도 주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말씀을 듣고 그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접대인 것입니다 .
주님의 눈으로 볼 때, 사람은 그 무엇을 얼마나 행하였는가(to do)보다 그가 어떠한 존재이냐(to be)가 더 중요합니다.
마리아가 칭찬을 받은 두번쨰 이유는 겸손하게 순종하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마르다의 불평 속에 감춰진 교만과는 달리 마리아는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가 순종하는 믿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마르다에게 공감합니다. 산만한 문화속에서 정신없이 바쁘게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듯합니다. 항상 부산하게 움직이고 언제나 무엇인가를 성취하고 인정받으려고 애를 씁니다.
소그룹 모임이나 구역예배를 집에서 하다 보면 주인은 식사 준비를 하느라 예배 중간에 왔다갔다하고 집중을 못하고 어떻게해서든 잘 대접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말씀을 전하는 입장에서는 더 산만하고, 조금 늦게 먹더라도 제대로 예배드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진리의 소리를 듣는 존재, 즉 순종하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봉사와 헌신도 참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마리아가 칭찬을 받은 세번째 이유는 말씀에 마음을 기울이는 믿음입니다.
소란한 주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에만 귀를 기울이는 믿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르다처럼 급하게 해야 하는 일들에 정신이 산만해진 탓에 예수님과 함께 하는 귀한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배 중에도 핸드폰을 놓지 못하고 급히 나를 찾는 카톡이 오지 않았다 열심히 확인을 합니다.
교회에 올 때 성경책은 무겁다는 이유로 들고 다니지 않지만 밧데리 충전기는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밧데리가 없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전화도 못걸고 약속 장소도 못찾고 누구와도 소통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급하거나 중요한 일들에 쫒겨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우상숭배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전통적인 가치관과 미덕, 성취욕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내 할 말을 뒤로 미루고, 먼저 하나님께서 내게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육체가 음식을 먹고 건강을 유지하듯이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살수 있습니다. 내가 말하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주위의 다양한 소리들 속에서 최우선 순위를 주님께 두고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주님의 말씀을 듣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통해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게 하소서.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분주하게 살기 보다는 마음을 다해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주님이 생명을 다해 사랑하셨던 형제 자매를 사랑하는 일에 먼저 신앙의 초점을 맞추게 하소서.
저의 열심과 분주함이 저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이기적 삶이 되지 않게 하시고, 더 이상 세상 헛된 욕심을 좇지 말고 삶의 우선 순위를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데 두는 제가 되게 하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