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기간
2020년 6월~ 2021년 6월
6월~11월 : 월~금 하루 5시간 알바병행
12월~6월 : 전업 공부
응시직렬
지방직 9급 일반행정 경상남도
국어 영어 한국사 행법 행학 90 90 100 100 85
기본베이스
3년 전에 1년 6개월 정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3년이 지난 후 하는 재도전이었고, 중경외시, 한능검 1급, 토익 895정도의 베이스였습니다.
공무원 준비 계기
전공 분야는 고용불안정이 심한 직종이라 고용안정성을 보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생활루틴
저는 지독한 올빼미 형에다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이어서 수험에 적합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보통은 이른 점심을 먹고 오전10시~11시에 스터디카페에 출석하여 공부를 한 뒤 오후5시~6시에 저녁을 한시간 동안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여 보통은 11시~12시까지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를 한뒤, 씻고 1시~2시까지 집에서 공부를 한 편입니다. 대략 하루에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 6시간- 4시간 - 1시간 정도 였으며, 마지막 한시간은 확실히 집중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책을 펴놓고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휴일은 일주일에 하루 쉬었습니다.
슬럼프
저는 슬럼프가 자주 온 편입니다. 슬럼프가 와서 일주일 통으로 날린 적이 세번이나 됩니다. 아무래도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때문에 탄력 받아서 새벽 3시4시까지 공부하고 다음 날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날 공부가 잘 되더라도 다음날을 위해 계획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휴무를 하고나서 다시 복귀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그것이 곧 슬럼프로 연결이 잘 되었기에 수험 막바지인 40일~50일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는 휴식없이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하는 그 흐름을 계속 유지하면서 몸이 지쳐 힘들때는 반나절만 쉬는 등으로 마지막 스퍼트를 내었습니다. 수험생활에서 특히 시간활용에 도움이 되었던 건 오디오 프리패스 였습니다. 식사시간, 스터디카페 이동 시간, 자기전까지 오디오 프리패스로 행정법과 한국사 등의 암기과목을 들으면서 자투리 시간에도 공부를 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공부법
공단기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성실히 따라갔습니다. 각 과목의 경험많은 강사진들이 엄선한 커리큘럼을 매년 업그레이드를 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한다고 생각을 했기에 따라만가도 80점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저에게는 공단기에서 제공하는 마무리 특강이 아주 유용했습니다. 마지막 총 정리를 하면서 중요한 엑기스 부분만 짧은 시간안에 정리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이기에 마무리 특강들은 꼭 듣기를 추천드립니다.
공무원 수험에서 중요한 것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공무원 시험은 장기간 레이스지만 마지막 한 두달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머지 시간들을 그 한 두달을 위해서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그리고 잘 외워지지 않는 것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걸러내는데 주로 할애 했습니다. 그래서 단권화를 꼭 했습니다. 기출 회독을 하면서 자주 틀리는 개념들을 요약서에 단권화하고, 기출문제가 외워지는 시점에서는 동형과 병행하여 단권화한 요약서를 무한회독 했습니다. 요약서는 전효진 선생님의 8421 회독법으로 계속 회독을 함과 동시에 동형으로 약점을 찾고, 자주 틀리는 개념 발췌독을 하면서 저의 빈틈을 메꾸어 나갔습니다. 그럼에도 방대한 양때문에 정말 죽어도 안외워지는 개념들이 참 많습니다. 그렇기에 마지막까지도 요약서 회독과 동형(실력체크용)을 하면서 오답문제를 추려서 마지막 1주일을 위한 요약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험장에서도 볼 수 있는 컴팩트한 요약서가 만들어집니다. 암기과목은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은 이 방식을 적용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국어
이선재 : 올인원 강의 - 선재기출 5회독- 기본서 단권화&회독 - 이선재 문학 특강, 김병태 마무리 특강
국어 과목 같은 경우는 방대한 양과 기본적인 독해 실력으로 점수가 좌우되기 때문에 최대한 양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공부했습니다.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리는 선택과 집중을 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고유어와 한자는 버리고 한자성어만 완벽하게 외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자단어가 조금은 외워지기때문에 두문자 문제를 감으로 찍으면 8할은 맞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독해는 매일 기출문제로 10문제씩 꾸준히 풀었습니다. 그동안 공부하지 않은 고유어등은 막바지 특강으로 빨리 듣고 시험을 쳤으며, 평소 공부는 이선재 강사님의 커리큘럼을 따라 갔습니다. 기본서 강의를 듣고 기출회독을 끝내고 나면 80%정도는 아는 느낌입니다. 거기서 부터는 단권화한 기본서를 회복하면서 동형을 풀어 오답 발췌독을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과 까먹은 부분을 계속 채워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또한 동형을 풀때 기존의 강사가 발행한 동형보다는 다른 강사들이 내는 동형을 풀었습니다. 강사들 마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개념들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유형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어
영어는 하루만 공부를 하지 않으면 감을 잃기 쉬운 과목이라 감유지용으로 매일 이동기 하프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주로 단어와 문법을 틀렸기에 초반에는 단어와 문법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단어는 보카바이블 4.0 A권 10회독, B권 3회독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B권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0day-50day 인가 뒷부분의 20일 분량은 동의어를 위주로 정리되어 있는데, 시험이 동의어를 주로 묻는 유형이 많아서 이 부분만 2회독 정도 더 본 뒤 시험쳤습니다. 문법은 손진숙 900제 6회독을 하였으며, 4회독 이후부터는 틀린 문제만 회독했습니다. 1회독 때는 하루에 day2, 2~4회독 때는 day3씩 , 5회독때는 day5씩, 마지막에는 하루에 10day도 할 수 있을정도로 회독을 했습니다. 문법은 어느정도 회독을 하고나면 포인트가 잘 보이나 이번 지방직 시험에서는 문법이 다소 난이도 있게 나와 마지막까지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니 난도 있는 문법까지도 평소에 연습하신다면 문법에서 변별력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득점을 노려볼 수 있다 생각합니다. 독해는 심우철 합격독해로 자주 틀리는 유형, 순서 맞히기 등을 확실히 잡고 갔으며, 문법과 단어를 어느정도 잡고 난 후는 기출 동형으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약점 부분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보완했습니다.
한국사
전한길 필기노트 강해 - 전한길 기출 3.0 6회독 - 필기노트 무한회독 - 고종훈, 강민성, 문동균 동형 - 문동균 1/4 마무리
한국사는 굵직한 뼈대와 흐름을 잡고서 세세하게 지엽적인 부분을 채워나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한국사는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던 상태라 바로 필기노트 강의만 듣고 기출에 들어갔습니다. 기출 회독이 끝난 후 자주 나오는 중요개념을 필기노트에 표시하고 틀린 부분과 필기노트에 없는 부분을 적어 중점적으로 암기를 했습니다. 단권화를 한 후는 무한 회독을 했습니다. 암기할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오늘 알던 것이 일주일 뒤에는 까먹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 1회독 할 수 있을 정도로 외워놓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회독했습니다. 이렇게 한책으로 회독을 많이 하다보면 책의 위치까지 외워지게 되는데, 단점은 익숙하기 때문에 헷갈리는 개념이 아는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문동균 강사님의 판서노트와 함께 번갈아가면서 회독을 하기도 하고, 필기가 없는 깨끗한 노트에 시험 2주전 시점에서 헷갈리는 개념들만 따로 표시해서 보는 등, ‘현재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을 찾고 보완해야 한다’는 강박으로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행정법
전효진 올인원 - 전효진 기출 4회독 - 전효진 Final 10 회독 - 써니 동형 2회독 - 전효진 최신판례 특강 2회독
행정법이 힘들었지만 효자였던 과목입니다. 처음 개념잡을 땐 너무 힘들었으나 한번 궤도에 오르니 꾸준한 점수가 나오는 과목입니다. 기본강의를 들은 후 기출 1회독을 했으며, 기출 문제 양이 많다보니 전체 회독이 늘어지면서 공부 효율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2회독 때는 홀수 3회독은 짝수로 했습니다. 어차피 몇차례 볼 터이니 자주 보자는 것이 컸고 저에게는 더 맞는 공부법이 었습니다. 진도가 잘 나가지 않을 땐 나눠서 전체를 빠르게 훑는 것도 좋았습니다. 또한 전효진 강사님은 압축 회독으로 강사와 함께 빠르게 회독하는 강의가 좋았고, 파이널 교재는 오디오 프리패스와 함께 무한회독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최신판례 특강은 꼭 듣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동형은 써니 강사님 책을 사서 풀었는데, 해설집이 자세하고 OX문제도 수록되어 있고, 반복적으로 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주기때문에 추천드립니다. 특히 옳은 지문만 묶은 부분이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행정학
김중규 올인원 - 김중규 기출 3회독 - 김중규 400제 3회독 - 기필고 단권화 후 무한회독 - 위계점 진도별 모의고사 3회독
행정학은 정말 아픈손가락인 과목이었습니다. 추상적인 개념들이 붕붕 떠다녀서 암기하기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문제 유형은 주로 개념과 개념의 대비로 나오기 때문에 암기할 때 대비되는 개념의 차이를 같이 암기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김중규 강사님의 기필고 요약노트 하나면 9급 행정학은 웬만하면 다 커버가 되었습니다. 저는 7급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위계점 강사님의 진도별 모의고사를 사서 지엽적인 부분까지도 공부했는데, 행정학 문제의 함정?, 즉 꼬아서 나오는 문제를 피하는 방법을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휘발성이 너무 강해 회독을 하고 또 하고 해도 아는 개념인데 돌아서면 까먹어 버리는 신기한,,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식하게 그저 무한회독만 하였습니다.
공부하는 동안 캄캄한 터널을 걷는 기분이 었는데, 터널은 언제나 그렇듯 끝이 있습니다. 그 밝은 빛을 보는 그 순간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 터널을 지나는 그 순간은 잠깐이라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시고 최선을 다해 공부를 한다면 그 빛을 반드시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