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2년동안 7급 세무직을 준비하다가 포기하고 9급 일행으로 직렬을 바꿨습니다. 3년차에 준비하려다 보니 돈을 아끼는 것보다 빨리 붙어야겠다는 생각에 조금 비싸도 환급 프리패스 결제했습니다. 직렬을 바꾸다 보니 들어야 할 수업도 많아서 단과로 듣는 것보단 저렴하더라구요. 초시생이나 저 같이 기본부터 다시 다져야 하는 분들에게는 프리패스가 좋은 거 같아요.
2. 과목별 학습 방법
- 국어: 어휘는 무조건 10회독 이상은 해야 까먹어도 익숙한 단어라 뜻이 기억이 날 때도 있더라구요. 아무거나 사서 보셔도 무방합니다. 어법은 선생님들이 추천해주는 암기방식이 기억이 오래 남긴 했어요. 그거 몇 번 회독하면 보면 저절로 기억납니다. 문학은 고전문학은 필수이기 때문에 버릴 생각하면 절대 안됩니다. 아무래도 언어가 바뀌다 보니 해석할 줄 알아야 하고 어떤 문학인지 보자마자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독해는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 많이 풀어보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독해가 약해서 어떻게 빨리 푸는지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 영어: 어휘는 국어랑 똑같이 계속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외국어라 더 안 외워지더라구요. 어휘책은 허 민샘의 보카바이블 4.0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그냥 매일 아침마다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옆에 비슷한 단어도 같이 보니까 더 잘 외워졌습니다. 어법은 기본, 심화강의 듣고 하프모의고사로 계속 접하니까 어느 정도 이해가고 외워졌습니다. 독해는 단어랑 어법이 기본적으로 받쳐줘야 점수가 90점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 한국사: 기본, 심화 강의 듣고 모르는 부분만 또 찾아서 듣고 기출문제는 시험 때까지 계속 회독했습니다. 3년치 시험 보니까 기출회독만 열심히 해도 점수 80점 보장이고 거기에 여러 선생님들 문풀 듣으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 사회: 사회는 이제 마지막 시험이라 생략하겠습니다.
- 행정법: 써니행정법 강추! 저 기본, 심화 압추강의 다 듣고 옆에 있는 O,X 문제 계속 돌리다가 기출강의 나오면 풀고 강의 듣고 하면서 완강하였습니다. 이 2개만 무한 반복했습니다. 몇 회독이랄 거 없이 아는 것은 넘어가고 모르는 문장은 색깔 펜으로 바꿔가면서 밑줄 그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때 돼서 최신판례특강과 개인정보보호법특강 들으면 마무리 해주고 들어갔는데 국가직, 지방직 모두 95점 나왔습니다. 제일 두렵고 새로 시작하는 과목이었는데 짧게는 6개월 준비했는데 점수가 너무 잘 나와줘서 저에게 효자과목이었습니다.
3. 나만의 학습 계획표
저는 올해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이어리형 계획표를 샀습니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마다 일주일치 계획을 광범위하게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은 3일치씩 짰습니다. 저도 지인에게 추천받은 공부 방법인데 저에겐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중에 꼭 하루 쉬는 날을 정하는 게 좋습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대신 6일동안 계획 밀리지 않게 부지런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하루 쉬는 것이 불안하지 않습니다.
또, 기상 시간은 아침 6시에 맞췄지만 독서실 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단어를 외우거나 간단하게 볼 수 있는 것들로 보고 독서실 9시에 문열 때 맞춰서 갔습니다. 그리고 미리 짜두었던 계획을 다 끝날 때까지 집에 가지 않았습니다. 계획 짜놓은 만큼 하다 보니 일찍 끝나기도 하고 늦게 끝나기도 했는데 해야할 것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니 성취감도 있고 자신감도 생기더라구요.
4. 나만의 학습 노하우
기출문제 풀 때나 문풀 때 모르는 선지나 문장 있으면 처음엔 연필이나 샤프, 그 다음엔 색깔 연한 것부터 점점 진한 순으로 밑줄을 그어줬습니다. 그렇게 하면 나중에 모르는 부분을 구분해서 볼 수 있고 골라서 회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 어휘는 하프나 모르는 것 따로 메모장에 적어 그날 다 외우려고도 하고, 테블릿에 엑셀깔아서 적어두고 하나하나 지워나가고 모르는 건 남겨두고 다음 날 못 외운 단어를 덧붙여가며 다시 볼 수 있게끔 해서 반복해서 보도록 하니까 금방 외워졌습니다. 그리고 계획 짜놓은 거 못했다고 자책하거나 자기 자신에게 실망하지 마시고 일주일 중 하루 쉬는 날 오전이나 오후에 보충하면 되니까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